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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양잠정책의 추이와 양잠업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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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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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683(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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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양잠업은 농업과 함께 중요한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었으며, 조선 전기에는 잠실의 운영과 국가의 적극적인 권잠정책으로 인해 주요 副業으로 성장하고 있었다. 조선시대에서 양잠업이 차지하는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17세기 양잠업에 대해서는 거의 연구된 바가 없다.
17세기에는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권잠정책은 추진되지 않았다. 숙종대 남인들에 의해 일시적인 권잠정책이 추진되었으나, 관주도의 양잠정책은 시행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국가차원의 양잠정책의 부진이 곧 양잠업의 쇠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당시 양잠업은 재화를 생산할 수 있는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었으며,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17세기 경상도 안동의 사대부인 南?에 의해 지역 양잠서적인 『蠶農要語』가 저술되었다.
한편 17세기 양잠업은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성장을 하고 있었다. 조선전기 양잠서적과 17세기 지역 농서인 『農家月令』의 양잠항목을 비교해 보면 양잠기술에 변화가 보인다. 이는 『農家月令』이 당시 조선의 실정에 맞는 양잠기술을 수록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17세기에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된 양잠정책은 거의 없었지만, 조선 후기 양잠업은 점진적인 성장을 하고 있었다. 17세기 경상도 지역 양잠서적인 『蠶農要語』의 등장과 『農家月令』의 양잠기술의 변화가 당시의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In the Joseon Dynasty, sericulture was considered as a major industry along with agriculture. In the early Joseon period, the sericulture was growing into one of main subsidiary works. In spite of the importance of sericulture in the Joseon Dynasty, the research relating to the 17th century sericulture has scarcely been done.
In the 17th century, the Joseon Dynasty didn't drive an active policy to encourage the sericulture as a nationwide level. Namin(南人) having the power in the reign of King Sukjong(肅宗) tried to drive the temporary policy of encouragement of sericulture, but it wasn't enforced as a nationwide scale. However, inactivity of the nationwide sericulture policy doesn't mean an instant decline of the sericulture. At that time, the sericulture was considered as an important industry which can produce properties. As reflecting this trend, Nam Geup(南?) who were Sa-dae-bu(士大夫) living at Andong of Kyungsang-do Province published a local sericultural bibliography named Jamnongyoeo(蠶農要語).
On the other hand, the 17th century sericulture was also growing up in its technological aspect. As comparing sericultural items of the sericultural bibliographies in the early Joseon period with those of Nonggawollyeong(農家月令) which was a local sericultural bibliography in the 17th century, lots of change are shown in the aspect of sericultural technology. This means that the 17th century Nonggawollyeong was describing sericulture technology which was adequate to that Joseon society.
Although there were few sericultural policies driven as a nationwide level, the sericulture in the late Joseon period was growing up gradually. In the 17th century, the publication of the Jamnongyoeo which was a local sericultural bibliography of Kyungsang-do Province and the technological change of sericulture as described in the Nonggawollyeong can be assumed to have certain relations to the social atmosphere at that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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