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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초기 문학 담론에서 "문학성"의 향방 = A Study on the Several Gaps of the concepts of Literature in the early modern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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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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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123(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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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이 보편 예술의 체제로서 ``심미화``의 범주를 상정하고 ``미``의 위상을 재정립하여 미적 주체의 자리를 확보함으로써 문학의 기반을 다지고자 했을 때, 그때 드러났던 혼돈과 괴리는 현재까지의 한국 문학에도 흔적을 남긴 초기 근대 문학의 특수성이다. 이른바 ``정의 문학``을 정초하였던 근대 초기 문학 담론들에서 ``정``의 초월성이 ``미``의 절대성으로 전이되는 과정은 특히 근대 문학의 ``미``가 자리하는 위상을 확인시켜준다. 개인 주체의 ``정``은 예술의 필요조건으로 여겨졌고, 특히 생, 생명 등과 등치되곤 했는데, 이때 정적 주체의 감각이나 체험 등은 개별적으로 분화된 것이라기보다 인간 보편의 능력 혹은 개인을 민족으로 확대할 수 있는 매개적 능력으로 설명되었다. 당시 자아, 개성 등의 독자성이 문학의 특질로 자리 잡았지만, 그러한 인식이 근대의 파편적인 세계상을 조망하는 데 실질적으로 작용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문학이 자기, 자아, 개인 등의 ``표현``으로 강조되고 ``자기표현이 곧 자기실현``으로 간주되었을 때, 표현의 방법이나 절차 등이 고안되기보다 개성, 자율이 곧 객관성의 정신을 보장하는 것으로 치환된 사례들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당시 신문학의 혁신성을 이론적, 방법적 전환으로 감당하기보다 ``감염력``, ``전파력`` 등의 정신적 영향력 혹은 언어의 특별 능력으로 수렴해버렸던 한국적 특수성을 드러낸 것이다. 근대 문학의 요체를 ``심미성``으로 정초하려 했던 초기의 논의들에서 ``정``, ``미`` 등의 가치 개념으로 사정(査定)되었던 문학의 자질은 차차 문학의 힘(위력, 매력, 능력 등) 혹은 효과(감염력, 전파력) 등으로 측정되기에 이른다. 문학의 직능이란 문학적 문체가 일으키는 효과임을 충분히 인식했으면서도, ``문사의 수양론``이 양식 계발이나 문장 연습과 같은 방법적 이론화로 이어지는 대신 인성의 도야와 같은 도덕론으로 귀결되었다는 것은 이후 한국 근대 문학이 추구한 문학성의 일 방향을 강력하게 암시한다.
더보기On the early 20``s century, the new basis of Korean literature has not been accord with the real situations. First, the subjectivity of literature was considered to be individual, on the contrary the many concepts of ``new literature`` were still coincident to the integrated world. Second, the expression of ``self`` and the description of ``life`` were believed in "realistic" literature, on the other hand the methods(or modes) of expression and description have not been formed yet. Third, the contagious effect of literary language were regarded as the power of literature while the literary man tried to cultivate his own moral mind instead of learning some skills and training technical manuals. Therefore, the aesthetics of Korean modern literature has been deficient in the recognitions of mode(or genre) and the state of literature has not been considered to be independent complet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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