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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의 감정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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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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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375(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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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은 자신의 전체론적 정신 모델을 통해 감정의 개념을 발전시킨다. 감정은 감각과 신체화와 더불어 발생한다. 감각이 대상에 대한 지향적 관계에서 발생한다면, 감정은 감각에 대한 나의 현상적 의식을 의미하며 신체화는 감각과 감정에 동반된다. 감각-감정-신체화는 동시적인 현상이지 단계적인 과정이 아니다. 헤겔에 따르면 인간의 정신은 감각-감정-신체화 현상을 ‘습관’이라는 과정을 통해 자기에 복속시킨다. 이 과정이 없다면 정신은 감각-감정-신체화라는 자동적인 과정에 갇혀 있게 된다. 하지만 반복되는 이 과정의 경험을 통해 정신은 이 과정 자체를 습관화한다. 이를 통해 정신은 대부분의 감각-감정-신체화 과정을 의식하지 않게 된다. 더 나아가 정신은 감각-감정-신체화에 의해 영향을 받는 수동적인 상태가 아니라 능동적인 주체로 발전한다. 감각과 감정, 신체화는 정신이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상징적 기호가 된다. 감각과 감정, 신체적 변화는 정신에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정신은 이들을 통해 자신을 표현한다. 물론 정신이 표현하려는 의미와 상징적 기호로서의 감각, 감정, 신체적 변화는 불일치하다. 이점에서 인지주의의 딜레마가 발생한다. 인지주의의 딜레마는 우리가 감정을 인지주의적으로 해석할 때 발생한다. 이에 따르면 감정은 인지주의적인 내용을 가지지만, 동일한 인지주의적 내용이 서로 다른 감정을 발생시킬 수 있다. 더 나아가 동일한 감정이 서로 다른 인지주의적 내용을 전제로 할 수도 있다. 이러한 인지주의의 딜레마는 헤겔의 감정이론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해소된다.
더보기Hegel develops the concept of emotion through his holistic mental model. Emotions occur with sensations and somatization. If sensation occurs in a intentional relationship to an object, emotion means my phenomenal consciousness of sensation, and somatization is accompanied by sensation and emotion. Sensation-emotion-somatization is a simultaneous phenomenon, not a gradual process. According to Hegel, the human mind submits the sensation-emotion-somatization phenomenon to self through the process of `habituation`. Without this process, the mind becomes trapped in the automatic process of sensation-emotion-somatization. However, through the experience of this process, which is repeated, the mind itself becomes habitual. Through this, the mind is not conscious of most of the sensory-emotional-somatization processes. Furthermore, the mind develops as an active subject, not as a passive state influenced by sensation-emotion-somatization. Sensation, emotion, and somatization are symbolic symbols in which the mind expresses its inner side. Sensory, emotional, and physical changes do not happen to the mind. Rather, the mind expresses itself through these. Of course, the sense the mind expresses and the sense, emotion, and physical change as it’s symbolic symbols are inconsistent. This leads to a dilemma of cognitivism. The dilemma of cognitivism occurs when we interpret emotions cognitively. According to this, emotion has a cognitive content, but the same cognitive content can generate different emotions. Furthermore, the same emotion may be based on different cognitive content. This dilemma of cognitivism is not solved but canceled by Hegel`s emotional the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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