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옥상녹화 식재식물에 관한 연구 = A Study on green roof planting of Seoul
저자
이빛나라 ( Bitnara Lee ) ; 안근영 ( Geun Youmg Ahn ) ; 이은희 ( Eun Heui Lee ) 연구자관계분석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4
작성언어
-KDC
400
등재정보
01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17-118(2쪽)
제공처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인하여 도시 내 인공구조물이 증가하고 토지이용이 무분별하게 추진되어오면서 환경오염에 따른 여러 문제들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국내 광역시의 생활권 도시 숲(공원, 녹지) 면적은 세계 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최저기준인 1인당 9㎡의 1/2 수준이지만 서울시의 경우 4. 54㎡로 생활권 도시 숲의 면적이 부족하다. 도심지의 녹지공간 확보를 위하여 1980년대부터 옥상녹화 개념이 도입되었고, 옥상녹화와 관련된 지원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서울시의 경우 2002년부터 옥상녹화 활성화를 위한 옥상녹화 지원 사업을 진행하였으며, 2007년부터는 10만 녹색지붕 만들기 사업을 통하여 자치구별로 생활권녹지 10만평확충 등 도시 내 부족한 녹지공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옥상녹화와 관련하여 옥상녹화의 효과, 이입종에 관한 연구, 단일 식물종의 생육연구 등에 관한 연구는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다년간 옥상녹화에 실재 식재에 사용된 식물에 대한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2010년부터 2012년 동안 조성된 옥상녹화 조성지를 대상으로 실재 식재에 사용된 식물 조사를 통하여 향후 옥상녹화 보급에 있어 식재식물 선정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2010년에 조성된 61개소의 옥상녹화 조성지와 2011년에 조성된 52개소의 옥상녹화 조성지, 2012년에 조성된 47개소의 옥상녹화 조성지를 포함하여 총 160개소의 대상지 내 실재 사용된 식재식물을 조사하였다(표 1). 조사는 실제 옥상녹화 조성에 사용된 설계도면을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며, 초본, 관목 교목으로 구분하여 조사하였다(표 2). 대상지에 사용된 식재 식물은 초본의 경우 가는잎 금계국, 감국, 갯패랭이, 거미바위솔, 고사리 등 332종의 식물이 식재되었다. 옥상의 극단적인 기후에서 생존하기 위해 내건성, 내한성, 내습성은 물론 강한 일사와 바람에 적응할 수 있는 특성을 포함하여 관상가치가 높은 식물인 구절초, 비비추, 맥문동 등의 식재 빈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관목의 경우 개쉬땅나무, 겹철쭉, 꼬리조팝나무, 공조팝등 109종의 식물이 식재되었으며, 혼합형과 중량형에 이용되는 특성상 비교적 관리가 용이하고 관상가치가 높은 수종들의 식재빈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교목의 경우 감나무, 공작단풍, 구상나무, 금송 등 67종의 식물이 식재되었으며, 방문객의 이용을 목적으로 조성되는 중량형에 이용되는 경우가 많아 관상가치가 높은 수종들의 식재빈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겨울철 평균기온의 상승으로 인해 남부지역에서만 생육 가능한 꽃도라지, 꽃무릇, 한라구절초 등의 초본류와 남천, 산수국, 무화과나무 등의 관목류가 식재 됨에 따라 남부 식물종의 중부 생존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2010년에서부터 2012년 총 3개년간 서울시의 옥상녹화 지원을 통해 조성된 옥상녹화 조성지를 대상으로 실재 식재에 사용된 식물 수종을 조사하여 그 동향을 살피고 향후 옥상녹화에 도입 가능한 식재 식물 연구에 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다. 옥상녹화 조성지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옥상녹화는 옥상이라는 인공지반위에 녹지를 도입하는 수준을 벗어나 생물서식지의 개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하여 설계단계에서 식재 및 관리에 이르기까지 양호한 생물 서식공간으로의 조성하기 위한 방법에 관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 판단된다. 또한 장기적으로 식재 식물을 조사하여 지역에 적합하고 관리가 용이한 옥상녹화 수종의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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