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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近代)의 연애(戀愛)’ 다시 읽기 -김명순의 <두 애인(愛人)>과 헨리크 입센의 <헤다 가블러(Hedda Gabler)> 비교 고찰- = Re-reading ‘Modern Love’: Comparative Study of <Two Lovers> by Kim Myung-soon and <Hedda Gabler> by Henrik Ib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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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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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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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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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aper compares and examines the aspects of love triangle in two plays, <Two Lovers> by Kim, Myung-soon and <Hedda Gabler> by Herik Ibsen. It is aim to clarify the implications the fate of the two female protagonists Ki-jung (<Two Lovers>) and Hedda (<Hedda Gabler>). Two plays have the followings in common. First of all, both are modern plays, choose a love triangle between a woman and two men as the core dramatic conflict. Secondly, both feature female protagonists who are forced to be ‘staying woman’ as others in the turbulent modern age. Thirdly, both depict women with the desire to fully own their lives.
This paper analyzes the ideal love which two women dream of all their lives confronting the heartless world that forced them to stay still. For Ki-jung, that is ‘ascetic love’ and for Hedda, that is ‘stuffed first love’. The age defined their ideal love as irreverent. Due to the patriarchal era, two characters meet the catastrophe of death. That is to say, their death was inevitable. Ki-jung’s will to love spiritually is shattered by the suspicion and assault of two lovers's wives, and Hedda’s fantasy of ideal love shatters before the naked truth about Lövborg’s death delivered by Brack.
However, their death was not a frustration, but a liberation as a modern subject. Before Ki-jung dies, she calls herself who loved Kim, Chun-young in the picture, not her husband who cares for her. Thus, the truth that “I am the owner of my heart” was proved through her death. Hedda also commits suicide with her pistol to defend her own name. She escapes a world that forced her to be called someone’s daughter, mother, wife and mistress. And finally she stuffed herself into an eternity where only she could exist as herself, ‘Hedda’.
In conclusion, <Two Lovers> and <Hedda Gabler> should be understood as resistance writing in which a female protagonist who wants to become the subject of love achieves ontological liberation through her death.
이 논문은 김명순의 <두 애인>과 헨리크 입센의 <헤다 가블러>에 나타난 삼각연애 양상을 비교 고찰하여, 두 여주인공 기정(<두 애인>)과 헤다(<헤다 가블러>)의 운명을 주목하였다. 여성 주인공을 중심에 두고 두 남자와의 삼각연애를 극화한 근대극이라는 점에서 <두 애인>과 <헤다 가블러>는 분명한 공통점이 있다. 기정과 헤다를 둘러싼 현실이 급변하는 근대의 시류와는 달리, 여전히 공고한 가부장적 질서였다는 점 또한 동일하다. 더욱이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고자 했다는 점에서 두 인물의 욕망도 닮아 있다. 본 논문은 격동하는 근대에도 여전히 타자로 머물러 있기를 강요당하는 기정과 헤다의 현실적 한계 상황을 먼저 살핀 뒤, 이들의 연애 이상(理想)을 작품을 통해 분석하였다. 기정의 ‘금욕주의적 연애’와 헤다의 ‘머리에 포도 넝쿨을 두른 박제된 첫사랑’은 당대에는 결코 받아 들여질 수 없는 파격이었다. 때문에 두 인물은 죽음이라는 파국을 맞는다. 기정의 영(靈)적인 사랑 의지는 김춘영과 리관주 아내의 의심과 폭행으로 꺾였고, 헤다의 이상적인 연애에 대한 환상은 브라크가 전달해 준 뢰브보르그 죽음의 진실 앞에 부서졌다. 기정의 죽어감과 헤다의 자살이라는 비극적 결말은 두 작품 모두 주인공의 선택의 결과라는 점에서 다시 읽을 필요가 있다. 기정은 죽기 전에 자신을 보듬고 있는 남편이 아닌, 사진 속 김춘영을 사랑했던 자신을 호명한다. 이로써 “마음의 주인은 나”라는 진실은 죽음을 통해서 증명되었다. 헤다의 마지막 행동 또한 자신의 이름을 지켜내기 위한 권총 자살이었다. 누구의 딸이자 엄마 그리고 아내이자 정부(情婦)라는 이름을 강요하는 세계를 떠나, 오로지 헤다 자신으로만 존재할 수 있는 영원 속에 스스로를 박제한 것이다. 따라서 이들의 죽음은 좌절이 아닌, 근대 연애의 주체가 되고자 한 여성의 존재론적 해방으로 다시 읽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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