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도(道)의 친구들 - 『장자』 ‘막역지우’(莫逆之友)의 의미와 함축 - = The Friends on the Way - the Friendship and its Meaning in the Philosophy of Chuang-tzu -
저자
김시천 (상지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시대와 철학(EPOCH AND PHILOSOPHY(A Semiannually Journal of Philosophical Thought in Korea)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9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43-78(36쪽)
KCI 피인용횟수
2
DOI식별코드
제공처
The thoughts of Chuangtzu have generally been known as the literature within Taoism that criticized Confucianism among post-all philosophers. The cental thoughts are closely related to the thoughts of Laotzu along with the views of the world and humans the philosophy on enlightenment and virtue, which is uniquely developed into ‘the free and easy wandering’(逍遙) and ‘the making all things equal’(齊物) and they are considered as the philosophy to advocate the freedom of consciousness. However, many philosophers have recently emphasized the differences between Laotzu and Chuangtzu because they tend to firmly find them individual. In fact, are we able to realize where the characteristics of Chuangtzu are? This research, above all, accounts for the traits of Chuangtzu in accordance with the viewpoints of direct narrators, which helps to rationally understand the strange characters' personalities, temperamental behaviors, and fractious conversations among them. Also, these various aspects of them can be interpreted as deliberate approaches to disrupting the order of ranks based on joking and avoidance relationships to analyze the anthropology. In this sense, Chuangtzu partially differs from the other literature because unlike his, its contents mostly utilized ‘the ruler and the ruled’(君臣) and ‘the master and the diciples’(師弟) relationships among traditional Five Cardinal Relations in Confucianism.
Further, these characters show the continuity of the natural world through the cosmology of ‘ch’i’(氣) and the thoughts of Chuangtzu have been understood to secure equal human interactions through this continuity. This is the philosophical strategy to distinguish his thoughts from Mencius which has focused on every human' ‘nature’(性) to change into Yao-Shun(堯舜). Also, the thought about all human lives from the transformations of ‘ch’i’, the main source to form the world, indicates a kind of natural equality.
This research aims to comprehend the ideal egalitarian society that Chuangtzu conceived from the evidence of humans, their societies, and relationships through his distinctive traits. In addition, his imagination about freedom suggests that he depended on the desires for the equality. In this regard, his philosophy implies possibilities to interact with the issues about the present individualism and freedom within contemporary philosophy boundaries.
『장자』(莊子)는 일반적으로 선진 제자백가(諸子百家) 가운데, 유가(儒 家)의 비판자였던 ‘도가’(道家)에 속하는 문헌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심 사상은 『노자』(老子)와 함께 도(道)와 덕(德)에 관한 철학을 핵심으로 하는세계관과 인간관에 있으며, 이를 발전시킨 ‘소요’(逍遙), ‘제물’(齊物)과 같은 독특한 사상은 정신(精神)의 자유를 옹호한 철학으로 평가된다. 하지만최근 많은 학자들은 『노자』와 『장자』 사상의 차이를 강조하며 서로 독자적인 철학으로 평가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렇다면 『장자』 사상의 독특성은어디에 있는가? 이 논문은 무엇보다 『장자』에 등장하는 화자(話者)에 초점을 맞추어텍스트의 특성을 설명하고자 한다. 『장자』의 등장인물들은 서로 비난하고, 조롱하며, 가르치고 일깨우면서 경합하듯 대화하기도 한다. 때로는 사제처럼가르침을 주고받지만, 때로는 친구처럼 수평적으로 보이지만, 반드시 친구라고만은 볼 수 없는 기이한 관계로 설정되기도 한다. 이렇게 보면 『장자』는, 전통적 인간관계의 중심축인 오륜(五倫) 가운데 ‘군신’(君臣)이나 ‘사제’(師弟) 관계의 화자들이 등장하는 그 외의 문헌들과 일정 정도 구분된다.
나는 『장자』에 등장하는 화자들을 인류학의 분석 도구인 ‘농담관계’ 와 ‘회피관계’ 개념에 비추어 해석하고자 했다. 『장자』는 친밀성과 상호부조라는 도덕적 관계인 친구에 대해 ‘막역’(莫逆)으로 새롭게 규정하는데, 이는 ‘농담관계’가 보여주는 몇 가지 특징과 매우 유사하다. 이를 통해 보면, 『장자』에 등장하는 기괴한 인물과 행적의 설정은 일종의 위계의 전복을 의도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나는, 『장자』에 등장하는 기괴한 등장인물들의 성격, 그들 사이의 괴팍한 행적과 대화를 합리적으로이해할 수 있다고 본다.
나아가 이러한 등장인물들은 ‘기’(氣)의 우주론을 통해 자연세계의 연속성을 보여주는데, 이는 『장자』가 수평적 인간 관계의 근원을 자연의 연속성을 통해 확보하고자 했던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요순(堯舜)과 같이 될 수 있는 ‘본성’(性)을 지닌다는 『맹자』(孟子)와 구분되는 철학적 전략이다. 세계를 형성하는 근원인 기(氣)의 취산(聚散)으로부터 인간의 생명이 유래한다는 생각은, 일종의 자연적 평등을 암시한다.
이 논문은, 이와 같은 『장자』 철학의 독특성을 통해, 인간과 사회 그리고 인간 관계에 대해 보다 자유롭고 평등한 세계를 상상하였던 흔적이라고 이해하고자 한다. 그리고 『장자』의 자유에 대한 상상은 평등에 대한 염원에 기대고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 이러한 『장자』이해는, 『장자』 철학이오늘날 ‘개인주의’와 ‘자유’ 등과 관련된 현대 철학의 쟁점들과 연결될 수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10-05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A semiannually Journal of Philosophical Thought in Korea -> EPOCH AND PHILOSOPHY -A Journal of Philosophical Thought in Korea-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2차) | KCI후보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0-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1 | 0.61 | 0.62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66 | 0.62 | 1.3 | 0.32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