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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감벤의 공간 그리고 탈식민주의 = Agamben’s Space and Postcoloni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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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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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감벤의 [호모 사케르] 프로젝트는 ‘수용소’의 역사를 추적하는 ‘고고학’적 연구이다. 아감벤이 영역판 [호모 사케르]의 표지에 아우슈비츠의 설계도를 실었다는 사실은 그의 작업 자체가 전체주의의 ‘공간’적 설계를 이론적으로 도식화하려는 시
도이며, 그의 공간에 대한 사유가 오랫동안 지정학적 공간이 그 분석의 대상이었던 ‘탈식민주의’ 비평과 맞닿아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실 아감벤의 [호모 사케르] 프로젝트와 관련된 ‘생명정치’ 연구는 인종주의, 민족주의 주권, 난민 문제, 디아스포
라 등 탈식민주의가 주안점으로 삼고 있는 이슈들에 활발히 전유되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이론의 쓰임에는 문제에 대한 검토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아감벤의 이론을 탈식민주의에 전유하기에 곤란한 이유 중 하나는 그의 이론에 내재하는 칼 슈
미트의 공법철학이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슈미트의 결단주의가 아감벤에게 있어서는 ‘공간’적인 문제로 발전했다는 사실이다. 아감벤의 이론은 주권자의 ‘결단’이 주체를 수용소와 같은 법적권리가 박탈된 ‘예외적인 공간’에 구속하는 권력이라
고 상정한다. 아감벤의 공간 이론에 내재한 슈미트의 결단주의 덕에 수용소가 주체의 ‘합의,’ ‘선택,’ ‘투쟁’을 거치지 않은 주권의 자의적 ‘결단’에만 좌우된 공간으로 이해될 소지가 있다. 이러한 문제는 아감벤의 이론이 탈식민주의에 원용될 때
큰 불안으로 남는다. 아감벤이 아리스토텔레스 등 그리스 철학자들의 글을 분석하여 ‘비오스’와 ‘폴리스’의 영역이 일종의 정치적 영역으로서 일치한다고 보았던 점을 고려한다면, 비도시의 영역, 즉 아감벤의 담론에서 ‘수용소’로 요약되는 공간은
‘조에’의 공간적 위치로 인식된다. 즉 그의 논리를 따르다보면, 탈식민 사회의 영역은 수용소의 공간으로 환원되는 경향이 있다. 사실 아쉴 음벰베를 포함한 많은 탈식민주의 학자들이 아감벤 이론의 공간적인 논리를 그렇게 수용하여, 아프리카와
남미의 탈식민 사회, 탈공산주의 러시아 사회, 가자지구 등에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아감벤을 경유하여 식민주의를 분석하는 이론은 자칫 식민권위를 ‘주권’으로 피식민자들을 ‘벌거벗은 생명’으로 간주함으로써, ‘식민권력’과 ‘식민지의 삶’의 관계
를 ‘나치의 권력’과 ‘수용의 삶’의 관계 단순화 할 수 있다. 그것의 결과는 ‘저항’과 ‘탈주’가 불가능한 폭력이 일방향으로 흐르는 식민지의 공간을 상상하는 것일뿐이다.
Giorgio Agamben’s Homo Sacer series, as an archaeological project, follows history of camps. In its English translation of Homo Sacer, Agamben uses the blueprint of Auschwitz as its jacket showing that his work is an
attempt to delineate the spatial design of fascism. Agamben’s philosophy is inseparable from and intricately articulated with postcolonialism that has analyzed the spatial understandings of colonialism. In fact, today Agamben’s
theories are extensively received in postcolonial studies, especially, analyzing the issues of racism, national sovereignty, diaspora, and immigration. This essay critically examines receptions of Agamben in postcolonial studies, and reveals their related theoretical problems. The first reason Agamben’s theory is thorny to be used in postcolonial studies is that his theory is based on Carl Schmitt’s decisionism, and this extremely pessimistic philosophy of power relations develops into the question of “space” in postcolonial theories that follows Agamben’s reception of Schmitt. As Schmitt believes that the sovereign is who decides, its Agambenian development tends to understand camps as a space where political power is swayed one-sidedly by sovereign decision. In Agamben’s concept of camp or colonial space, inevitably, subjects are reduced to bare lives, deprived of any political agency.
Ironically, Agamben’s theory repeats Nazi’s argument by saying that it should be avoided. Achille Mbembe’s postcolonial theory, for instance, follows Schmitt’s decisionism via Agamben’s spatial understanding, and in
his theory the entire postcolonial world is reduced to a camp ruled by sovereign decision where subjects are reduced to bare lives.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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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5-05-30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The Criticism And Theory Society Of Korea -> The Criticism and Theory Society of Korea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11-28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비평과이론외국어명 : The Journal of Criticism and Theory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FAIL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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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69 | 0.69 | 0.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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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 | 0.36 | 1.442 | 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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