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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年 ‘薩水’ 벌판 戰鬪와 政勢變化 = Salsoo Battle in 494 and the Change of Situation
저자
전병우 (한국교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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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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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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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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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la reinforced Samnyeon Fortress in Boeun region in 486 and could make a strong military base in the southern part of Chungbuk. Therefore Silla could try to expand into the central part of Chungbuk. The central part of Chungbuk, where is geopolitically important place, has Miho Stream and Dal Stream. Silla could use these two streams as a transportation route and press Goguryeo Gukwonseong(Chungju) and Woongjin Bekjae.
After King Jangsu of Goguryeo died in 491, Silla made a strong relation with Bekjae through marriage in 493 and built up a powerful military force. On February, 494, Mulgil from the north invaded North Buyeo just in time. Silla made a decision that Goguryeo focus their military force on north, and initiated military operations against Goguryeo around the central part of Chungbok on July.
This battle was called Salsoo Battle in 494. In this battle, three thousand of Bekjae soldiers saved Silla soldiers when they demonstrated in Gyeona Castle after they were defeated by Goguryeo army in the Salsoo field.
This Salsoo Battle was different from existing battle pattern of allies. As an ally, Bekjae helped Silla once Goguryeo attacked Silla. However in the Salsoo Battle, Silla first showed their military action and fought against Goguryeo in the field.
Silla got military support from Bekjae in the Salsoo Battle. Silla was planning to take possession of the central part of Chungbuk using Bekjae's military power. Silla didn't fight with Goguryeo alone and had military help from Bekjae so they could minimize loss of military power.
Meanwhile, Goguryeo Gukwonseong was located in Chungju where Namhan River flows. The Salsoo Battle took place in the upper Dal Stream that is a branch of Namhan River. Reference shows that Salsoo field is around Gangpyeong-ri and Hupyeong-ri, Cheongcheon-myeon, Goesan-gun, Chungbuk now and Gyeona Castle is Nangseong Fortress, Seongdae-ri, Miwon-myeon, Cheongwon-gun, Chungbuk.
Salsoo Battle in 494 was the event that Silla entered into the central region of Chungbuk and it meant military expansion. Salsoo Battle was also beginning of changing three kingdoms' situation focusing on Silla in 6th century.
고구려 장수왕은 북방의 강자로 떠오른 北魏를 의식해서 남방의 신라와 백제를 집중적으로 공략하였다. 신라와 백제는 제1차 나․제 동맹을 결성하여 대항하였지만 많은 영토를 잃게 되었다. 고구려의 공세에 맞서 신라는 486년 보은 ‘삼년산성’을 보축하여 자비-소지마립간 시기에 시작된 소백산맥 以西지역에 관한 방어 시설을 완성 시켜나갔다.
보은 ‘삼년산성’은 화령과 추풍령 교통로를 지키기 위한 거점성이었다. 화령과 추풍령 교통로는 신라의 ‘관도’가 조성된 곳으로, 1910년대 일제강점기 지도에도 하천과 논이 조성되어 있는 天惠의 교통로였다. 신라의 거점성인 보은 ‘삼년산성’에서 출정한 ‘실죽’ 부대가 고구려군과 ‘살수’ 벌판에서 충돌하게 되었으며, 이 전투가 494년 ‘살수’ 벌판 전투이다. 494년 ‘살수’ 벌판 전투는 489년 ‘호산성’의 고구려 공세 이후 최초의 전투이자, 제2차 나․제 동맹 최초의 전투이며, 충북 중부지역에서 나․제 동맹군이 고구려군과 충돌한 마지막 전투이다.
494년 ‘살수’ 벌판 전투는 기존 나․제 동맹군의 전투와 다른 양상을 보인다. 그동안은 고구려가 신라를 침략하면 백제가 돕는 형태였다. 하지만 494년 ’살수‘ 벌판 전투는 신라의 군사적 행동에 의해 이루어졌다. 신라는 동맹관계인 백제를 이용하여 충북 중부지역에 진출하고자 하였다. 때문에 단독으로 고구려군을 상대하지 않고 백제 지원군 3,000명의 도움을 받았다. 이것은 신라군의 손실을 최소화하여 충북 중부지역에 대한 영역화를 확고히 하기 위함이었다.
신라는 494년 ‘살수’ 벌판 전투 직후, 충북지역에서 고구려와 괴산군 일대, 백제와는 청주시 일대에서 국경이 형성되었을 것이다. 또한 494년 ‘살수’ 벌판 전투 이후, 충북 중부지역에서 신라와 고구려의 전투 기사가 없다. 신라는 494년 ‘살수’ 벌판 전투를 통해 충북 중부지역에 확고한 영역을 이루었으며, 미호천과 달천을 통해 한강으로 진출할 수 있는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지역을 차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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