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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이후 한국 소설에 나타난 가부장의 해체와 남성성의 균열 = The dismantling of patriarchy and crack of the masculinity -Focused on representation of the father in the Korean short novel in the 200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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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001.3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89-115(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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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이후 신자유주의체제가 정착한 한국 사회에서는 가족질서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 가운데 주목할 만한 것은 가부장적 가족제도의 중심에 있었던 아버지들의 변화이다. 본 논문에서는 2000년대 이후 대두된 가족 위기 담론의 구체적 양상을 살펴보기 위해 단편 소설들에서 재현된 아버지들의 모습을 중심으로 가족 질서의 해체 양상과 젠더 규범의 갈등을 살펴보았다. 텍스트에서 나타나는 가족의 위기는 무엇보다도 그들이 처한 불안한 경제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노동시장의 불안정성이 초래한 남성의 경제력 상실은 부양자였던 가장의 권위를 몰락 시키고 가족 내에서 경제력을 중심으로 서열구조를 재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경제력 상실은 가장으로서의 권위만이 아니라 성적 욕망을 거세시킴으로써 지배적, 공격적 남성 섹슈얼리티에 대한 관념을 해체한다. 신자유체제가 욕망하는 경제력은 가족 질서의 헤게모니와 남성성을 재구축하는 기본 원리로 작용하는데, 이 새로운 질서 위에서 아버지라는 기표는 경제력과 동일시되고 교환 가능한 상품처럼 간주되기도 한다. 결국 실체로서 아버지들은 자신의 감정이나 욕망을 드러내지 못하는 사물이나 비인간으로 전락하기에 이른다. 이러한 문학적 재현은 신자유주의체제의 욕망과 근대적 가족제도가 중첩되면서 발생하는 모순들을 노출한다. 이원화된 젠더 체제에 기초한 근대적 성별 분업 시스템은 평등의 가치가 강조되는 공적 영역에서는 완화되고 있지만, 가족 안에서는 여전히 중요한 규범으로 남아 있다. 가족 부양자로서의 남성에게는 여전히 이원화된 젠더 이데올로기가 요구되고 가족 질서 안에서 남성은 감정과 욕망의 표현이나 정서적 소통이 지극히 제한된다. 그리고 신자유주의체제에서 안정적인 경제력을 획득하지 못한 남성들은 무능력한 가장으로 낙인찍히고 남성성의 균열을 겪는다. 근대적 남성성의 균열은 가부장의 몰락을 초래하는데, 가부장의 해체가 새로운 가족 질서의 출현이 아니라 인간 소외라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이는 가부장의 해체나 남성성의 균열 양상이 남성중심적 가부장제도의 모순을 드러내는 데에 그치는것이 아니라 신자유주의체제라는 현실적 요구와 맞물리면서 가족 윤리의 부재와 인간성 상실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오늘날 소설 문학에 나타난 아버지의 재현 양상은 남성성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소통과 연대가 가능한 새로운 가족 공동체를 모색하기 위해서는 젠더 체제와 가족 제도 전반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더보기Recent phenomenon like as the emergence of a variety of family forms and the representation of the father different from a typically father shows that patriarchy has been dismantling. So it should be noted aspects of the representation of the father. This study aims to analyze masculinity crisis focusing on father in the Korean short stories after 2000’s. Father is represented untypically in the Korean short novels after 2000’s. The crisis of the patriarchal is connected the crisis of the family. First the crisis of the family resides in unstable economic conditions. The loss of economic brings to ruin the authority of the patriarch and establish the order of rank inside family. Also the loss of economic eliminates men’s sexual desire and deconstruct hegemonic masculinity. Father has typical masculinity was gone since then father is considered economical supporter in the neo-liberalistic capitalism. We can find a father degenerated into non-human in text. Father is being but his family regard him a non-human being like as a object. The important thing is that Father is isolated is a structural problem. Because gender division system is still working in family and it is still considered as a natural and normal order. According to gender division system, father has to support family economically and he is to be a leader of family on public spheres. It is hard to support family in todays economic condition all by his lonesome. Most of Fathers are in a difficult situation. They are isolated from family and from themselves. The phenomenon of father-alienation is caused by contradiction of patriarchy system. So it needs consideration about gender division system and patriarchy system. Then we seek possibility for which communication between family members and expression humanity. Recent Korean short stories shows untypical father and deconstructive family then make us think what is a family eth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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