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박완서의 단편소설에 나타난 음식의 문학적 재현과 의미 = A Literary Representation of Food in Park Wan-seo’s Short Stories
저자
발행기관
한국언어문화학회(구 한양어문학회)(The Society Of Korean Language & Culture)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0
작성언어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89-124(36쪽)
KCI 피인용횟수
0
제공처
이 글은 박완서의 단편소설에 나타난 음식의 문학적 재현을 통해 여성의 삶을 탐색하는 동시에 그의 글쓰기 특성인 일상성의 구현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주목한 것이다. 그의 음식에 대한 관심, 예찬, 사랑은 소설뿐만 아니라 산문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솔잎에 깃든 정취>, <신원伸冤의 문학-박경리 선생 추모>, <식사의 기쁨>에 나타난 음식에 대한 미적 향유와 생존의 차원을 넘어서는 ‘밥’의 숭고한 의미는 소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고 본다.
70년대의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의 환경은 새로운 중산층을 형성하였다. 박완서는 중산층들의 표층과 이면, 즉 중산층이 지닌 세속적 욕망과 이중성, 속물화 등을 음식을 통해 구현하였다. 대체로 여성인물들이 비판적 시선을 가지고 남성들의 세속성과 이중성을 폭로하고 있다. 그러나 비판의 시선이 여성 자신에게로 향할 경우 이중적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려는 일탈을 보이지만 성공하지는 못한다. 8, 90년대에 이르면 분단의 고착화에서 비롯된 향수를 드러내는 서사와 노년들의 삶에 주목하는 것이 눈에 띈다. 이러한 서사에서 음식은 향수에 시달리는 노년기의 실향민에게 애틋함을 불러일으키는 매개체가 되고, 쓸쓸하거나 노인성 질환에 시달리는 노년의 삶에 위안과 치유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단편소설에 나타난 음식의 문학적 재현 양상은 크게 4가지의 의미로 수렴된다. 작품마다 중복되는 양상도 있으나 강조되는 것을 중심으로 보면 중산층의 이면, 분단체험과 향수, 생명의 존중, 치유와 위안의 모습으로 드러나고 있다.
중산층의 이면을 드러낸 작품은 <지렁이 울음소리>, <집 보기는 그렇게 끝났다>, <도둑맞은 가난> 등을 들 수 있다. 앞의 두 작품은 주로 여성화자의 비판적 시선에 사로잡힌 남성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으며, 중산층 여성들의 내면세계를 드러내고 있다. 분단체험과 향수를 드러낸 작품은 <저녁의 해후>를 주목할 수 있으며, 생명의 존중은 <해산바가지>에서 잘 드러난다. 마지막으로 치유와 위안은 <겨울 나들이>, <환각의 나비>, <대범한 밥상>에 나타난 음식을 통해서이다.
박완서는 음식의 문학적 재현이라는 서사 전략을 발휘하여 일상생활에 대한 탁월한 묘사력과 함께 여성 의식을 의미 있게 표현하였다. 이를 통하여 세태소설의 성공적인 형상화는 평범한 일상성에 내포된 담백한 모습과 상징적 의미를 간과하지 않는 글쓰기에서 비롯됨을 보여주고 있다.
This study set out to investigate the patterns of connections between the social environment and women’s self-consciousness in Park Wan-seo’s novels based on the literary reproductions of foods in her works. Recognizing that the writer approached her writing from the viewpoint of women’s lives from her debut work in 1970 to her last novel encompassing life after the Korean War, modernity, and industrialization process, the study focused on food culture, which was the most important in a microscopic approach.
The present study examined the literary reproduction patterns of food in Park Wan-seo’s novels by the topic with the publication timing of her works on mind. The study was based on an inference that there would be correlations between changes to her consciousness as a writer according to changes to her social environment and the reproduction patterns of food in her works reflecting these changes even though it did not delve into the correlations thoroughly.
In her short stories, various food discourses can be categorized in four meanings. Some of the patterns overlap between her works, but the highlighted ones indicate that the depiction of life of the middle class was overwhelming in the 1970s. Entering the 1980s and 1990s, the narratives stand out which exhibit homesickness for the fixed division of North and South Korea along with the writer’s attention to the life of the elderly. In these narratives, food becomes a medium to stir affectionate feelings in the homesick displaced people in old age and serves as consolation and treatment for the lives of the elderly suffering loneliness and illness.
There is a need to pay attention to the last literary reproduction of food in the 1980s and 1990s as it deals with women in old age. It reflects on family issues derived from the diseases of elderly women and the meanings of human beings. This differentiates Park’s food from that of other female writers that were actively creative in the South Korean literary circles since the middle 1990s. Based on her years of experiences as a writer, Park shows the issues of old age and death through food and expands them to the orientation toward human values and the significance of human dignity.
By implementing a narrative strategy of reproducing food in a literary fashion, Park offers meaningful expressions of the changing patterns of women’s consciousness of the times along with her superb descriptions of daily life. She demonstrates that the successful embodiment of novels of manners derives from writing that does not neglect plain aspects and symbolic meanings implicated in ordinary dailiness.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2차)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23 | 0.23 | 0.22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24 | 0.29 | 0.471 | 0.18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