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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트 페뇨 유고 연구(2) : 로르의 글들에 새겨진 죄책감의 기록들 = Étude sur les écrtis posthumes de Colette Peignot (2) : Écrits de Laure, les écrits d'une coup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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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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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tte étude a pour but d’envisager les écrits posthumes de Colette Peignot dans la perspective de la mort et de la culpabilité. En relisant ses textes de Laure Écrits Complets, le livre publié en 2019, nous examinons surtout les épisodes racontant la mort des autres et les réflexions de l’écrivaine qui se prend pour une coupable. Pour se révolter contre sa mère qui contraint Laure à la morale bourgeoise et au catholicisme, elle préfère mener sa vie à l’abjection. Nous remarquons que cette révolte résulte de la culpabilité compulsive : elle trouve sa vie à elle-mê̂me est indigne et mê̂me coupable, en voyant autour d’elle des morts innoncents. D’où l’angoisse de justifier la vie, exprimée dans ses textes. Les écrits de Laure révèlent cette culpabilité ressentie par l’écrivaine : la responsabilité par rapport aux enfants ou aux nouveau-nés qui sont disparus trop tô̂t ; le regret pour les victimes de guerre ; l’auto-punition auprès de femmes pauvres et abjectes. Elle veut se racheter par l’auto-destruction ou l’auto-sacrifice, et par là incarner le sacré. Tous ses textes sont auto-référentiels dans leurs diverses formes ― roman, poème, fragment ―, et montrent cette vie remplie de culpabilité. On peut donc conclure que ces écrits consistent en une « auto-hagio-graphie », c’est-à-dire une autobiographie écrite par une sainte maudite.
더보기본 연구에서는 2019년 출간된 『로르 전집』을 기준으로 하여 콜레트 페뇨의 유고들을 다시 독해하면서, 특히 그녀의 죄책감이 드러난 대목들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작가는 어머니에 의해 강요된 부르주아 윤리와 가톨릭 종교에 반항하고 비천한 삶을 살기로 선택하였는데, 그러한 반항의 기저에는 강박적인 죄책감이 자리하고 있었다. 누군가의 죽음과 희생에 빚진 자신의 목숨이 부당하다고 느낀 그녀는 언제나 삶을 정당화해야 한다는 불안을 느낀다. 그녀의 텍스트들은 그러한 불안과 죄의식들을 보여주는데, 그 죄책감은 다음의 대상들을 향한다. 우선, 태어나자마자 혹은 태어나기도 전에 죽은 어린아이들을 떠올리며 느끼는 원죄의식이 있다. 다음으로, 자신의 아버지와 삼촌들을 비롯하여 전쟁 때문에 희생된 자들에 대한 부채 의식이 있다. 한편, 그녀는 가난한 계급의 여성들의 모습을 묘사하고 그것을 상류 계급인 어머니의 모습과 대조시키며, 자신의 계급적 현실을 비판하고 반성한다. 이처럼 타인의 생명과 노동에 빚지면서 삶을 이어나가는 것에 죄책감을 느낀 그녀는 자기파괴와 자기희생으로 속죄를 기도하고, 스스로를 비천하게 만듦으로써 죽음과 신성을 탐색한 것이다. 로르의 글들은 이처럼 삶을 죽음으로 내몰아야 했던 불안과 영원히 해소되지 않는 죄책감을 증언한다. 소설, 시, 메모들 등 다양한 형태로 남겨진 이 자기참조적인 텍스트들은 그리하여 한 명의 저주받은 성자가 쓴 자서전으로도 읽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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