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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사회와 밀(J. S. Mill)의 여성주의 : 『여성의 종속』을 중심으로 = Multiculturalism and Mill's Feminism -The Case of The Subjection OF Women
저자
임정아 (전북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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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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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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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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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314(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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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동안 단일민족국가였던 우리나라 역시 자본과 노동의 자유로운 이동을 통해 다인종, 다문화사회로 변해가고 있다. 문화적 다원주의라는 문제는 이론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의 문제로 우리에게 주어진다. 다른 한편 다문화주의가 가정하고 있는 민족이나 집단 문화의 고유성과 권리 주장은 여성주의와 충돌을 일으킨다. 연구자는 특히 여성의 문제에 대한 관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소수집단의 권리 보장을 주장하는 다문화주의가 그 안에서 또 다른 소외 집단을 만들 수 있는 현실을 대표하는 것이 바로 가부장적 다문화집단에서 여성(혹은 어린아이)이 겪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한국적 다문화주의를 고민하는 김비환의 글은 자유주의적 입장과 공화주의적 입장을 비교 검토하여 참여의 원리에 근거하고 사회통합에 유리한 공화주의적 시민권의 적용을 한국적 다문화의 대안으로 주장한다. 그러나 그는 다문화사회에서 주어진 문제에 대한 상황 분석을 통해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를 제시하지 못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주체의 관점에서 제시하지도 못한다. 연구자는 밀의 『여성의 종속』이 밀 당시의 사회에서 여성이 처한 문제에 대한 지적과 대안이 되는 것뿐 아니라, 현재 우리 사회에도 적용 가능한 관점을 제시해준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단지 불공정한 법에 의해 자행되는 성적 혹은 소수 집단에 대한 자율권 침해만이 아니라 그러한 불공정한 처우에 관한 모든 상황에 적용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구자는 밀의『여성의 종속』을 중심으로 그가 여성 해방을 주장하기 위하여 사용한 "독재"와 "국가" 유비 논증에 초점을 두어 두 가지 주장을 할 것이다. 첫째, 밀의 ‘독재’와 다문화사회는 피지배자가 자율성을 빼앗겼다는 점에서 유사하기 때문에, 피지배자의 ‘자율성’ 개발은 중요한 과제가 된다는 것이다. 둘째, 자율성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즉 자율적으로 이성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소수와 다수 사이의 ‘상호성’을 통한 우정과 책임이 길러질 것이고 이것은 현 다문화사회가 갖는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이 된다는 것이다.
더보기This paper aims to seek for a answer to the problem of Korean multiculturalism through evaluating a claim argued by Biwhan Kim, and to show that Mill's feminism in The Subjection of Women could be the answer of the problem. After introducing theories on multicuturalism Kim suggested that republican citizenship could be the answer for Korean multicultural society even though Korea has different culture from westem society which premises autonomy, because republican citizenship grounds on political participation and has benefits on social integration. His diagnosis of deficiency of autonomy in Korea drives him to fail to suggest an successful answer. When Mill argues for women's liberation in The Subjection of Women, he uses the analogy between despotism and republic for justifying the necessity of autonomy and suggesting ideal of republic as a form of friendship. Being deprived one's autonomy, the mionority in multicultural society could seek for the solution in Mill's feminism which consists of autonomy and friendship. By focusing attention on analogy of despotism and republic, I develop two arguments. Firstly, with identifying the similarities between the govemed people in despotism and minority in multicultural society in the light of being deprived one's autonomy, I claim that it should be the answer to the people who live in despotism or despotic mulicuturalism that autonomy should be developed. Secondly, I argue that in the course of developing one's autonomy as if one lives in a republic, friendship between a wife and a husband, of majority and minority would be built, equality would be formed, and a responsibility which people have as a member of a republic would be distributed by interaction each other through using one's reason and aut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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