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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의 가톨리시즘 연구 = A Study on Catholicism of Jeong Ji-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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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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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325(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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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의 가톨리시즘에 대한 기존의 평가는 크게 두 가지 양상으로 나타난다. 하나는 이른바 ‘영육의 갈등’으로 불리는 내면성을 결여함으로써 시적 진정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피상적인 수준의 종교인식에 머물렀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신과 자아의 관계를 숭배와 복종의 ‘주/종’ 관계로 수용함으로써 신앙의 단순성을 면치 못했다는 점이다. 그리하여 정지용의 종교시는 일시적 퇴행현상으로 간주되고 그것의 실패는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이러한 평가는 존재자의 근원적인 비애를 망각하지 않으면서 어떻게든 삶의 비극성을 신앙의 본질적 계기로 껴안고자 한 시인의 의지를 간과하고 있다. 정지용의 가톨리시즘은 삶의 비극성을 신앙의 본질적인 계기로 긍정하고자 한다. 비애는 결여가 아니라 우리를 삶의 근원적인 장소로 되돌리는 충만한 힘이자 신앙의 원동력이다. 이러한 정지용의 사유는 기독교적 시 정신으로서 사랑의 의미에 대한 탐구로 이어진다. 신앙의 아름다움은 삶의 비극성을 부정하지 않고 껴안으며 하나님을 향하여 피어오른다는 데 있다. 이 상승과정 속에서 ‘천상/지상’의 이원론적 구도는 허물어지고 상호귀속의 친밀한 관계가 솟구쳐 오른다. 정지용의 종교시는 신과 인간의 이원론적인 구도와 신의 외재적 초월성이 허물어지는 과정을 형상화하고 있는 것이다.
더보기Till now, it is understood that Ji Yong Jeong"s poetry in his mid-period readily depends on a religion and seeks religious transcendence (escapism) and, therefore, his catholic poetry is just a model of failed religious poems. However, this criticism neglects the intent of a poet who wanted to accommodate tragedy of life as the essential drive of the religion, without forgetting fundamental sadness of an existence. The base of Ji-Yong Jeong"s catholicism is the understanding that "religion and sadness", which look like to be in confrontation with each other, in fact, belong to each other and can coexist. Ji-Yong Jeong"s catholicism admits fatalistic tragedy of life as the intrinsic motive of the religion. The religion he sought goes toward the God, accommodating ugliness contained in tragedy of life, rather than denying it. In the accelerating process that transforms from discontinuity of "sadness/religion, reality/ideal or hopeless/transcendence" to continuity between them, the dualistic structure of "Heaven/Earth" collapses and a close relationship of mutual belonging arises. Catholic poetic spirit starts from this relationship of love. The one thing that should not be neglected is that religious ecstasy comes from sadness of the ego. He poetically confesses that people can truly experience a transcendental existence and its love when they accommodates such tragedy as the essence of life without denying it, rather than forgetting or avoiding troubles given to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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