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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지 이야기 源氏物語』에 나타난 바둑을 통한 인간관계 = The Human relationships through baduk in The Tale of Genji
저자
발행기관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INSTITUTE OF FOREIGN LITERATURE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3-52(20쪽)
KCI 피인용횟수
0
제공처
소장기관
본고는 바둑의 발명과 전승, 여가를 즐기는 대표적인 놀이로 정착하게 된 배경을 살펴본 다음 바둑을 통한 인간관계를 규명한 연구이다. 특히 『겐지 이야기 源氏物語』에 등장하는 주요 등장인물이 바둑을 두는 장면을 분석하여 모노가타리 문학에 내재하는 문화 코드와 허구의 논리를 규명하고자 했다.
『겐지 이야기』에서 바둑은 실내에서 무료함을 달래기 위한 유희로 남녀가 대국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동성끼리의 대결이 많았다. 그 중에서 제일 처음으로 등장하는 우쓰세미와 노키바노오기의 대국에서는 우쓰세미가 이기고 겐지의 엿보기를 통해 남녀의 인간관계가 맺어지게 된다. 그리고 다마카즈라의 딸 오이기미와 나카노키미의 바둑에서는 나카노키미가 이기는데, 구로우도 소장의 엿보기를 통해 자매의 인물조형이 이루어진다. 그런데 구로우도 소장은 엿보게 된 오이기미를 연모하지만 결혼으로 이어지지 않고 인물조형의 역할만 한다. 금상 천황은 의도적으로 가오루에게 바둑을 져주고 내기로 건 온나니노미야를 가오루와 결혼시킨다. 우키후네와 소장 비구니의 바둑에서는 우키후네가 기성의 실력도 능가할 정도로 뛰어나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 에아와세권 ?合卷에서 소치노미야가 글씨와 바둑은 신기하게도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다고 한 것처럼, 우키후네는 어머니의 신분은 낮지만 바둑에 관한 재능을 타고난 인물로 묘사된다.
『겐지 이야기』에 나타난 바둑은 단순한 오락의 차원을 넘어서 그것이 행해지는 장소와 인간관계를 통해 허구의 주제를 제어하는 복선이 된다. 또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바둑을 두기 위해 마주한 두 사람의 인간관계, 또 이를 지켜보거나 엿보는 사람의 심리가 장편의 주제를 이끄는 작의가 된다. 이와 같이 바둑을 두는 사람의 인간관계를 통해 헤이안 시대 문학의 문화와 허구의 논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dentify the roots or the fixedness of Baduk, its invention and transmission, and how it became one of the most popular games in the Heian period. The study will also analyze the relationships of the main characters, playing Baduk games in The Tale of Genji. This analysis could be a method to shed light on a cultural code and the logic of fiction in Monogatari literature.
Playing Baduk was a game for fun mostly between same gender as well as male and female. The first scene of playing Baduk is between Utsusemi and Nokibanoogi. In that game Utsusemi was victorious and, while they were playing the game, Genji stole a glance at her and was attracted by her. In the game between Oikimi and Nakanokimi, the two daughters of Tamakazura, Nakanokimi won. While they were playing the game Syosyo Kroudo cast a furtive glance at them, and described their character. When he saw them, he was enchanted by Oikimi. Emperor Kinjyo lost to Kaoru in their game on purpose, in order to oblige him to marry Onnaninomiya, the bet on the game. In the scene of the game between Ukihune and Syosyo Bhikkuni, Ukihune was described as a person who plays Baduk even better than the most accomplished Baduk player. As in the scene of Eawase, Sochinomiya mentioned that a style of handwriting or an ability to play Baduk is a gifted talent but Ukihune"s natural talent for Baduk was innate.
Playing Baduk in The Tale of Genji was not merely a simple amusement but a subplot that defines the theme of the fiction through the place where the game is held, and the relationships of the people who are involved in. Regardless of their gender or age, it can be said that the characters of The Tale of Genji were described by the result of the Baduk games.
본고는 바둑의 발명과 전승, 여가를 즐기는 대표적인 놀이로 정착하게 된 배경을 살펴본 다음 바둑을 통한 인간관계를 규명한 연구이다. 특히 『겐지 이야기 源氏物語』에 등장하는 주요 등장인물이 바둑을 두는 장면을 분석하여 모노가타리 문학에 내재하는 문화 코드와 허구의 논리를 규명하고자 했다.
『겐지 이야기』에서 바둑은 실내에서 무료함을 달래기 위한 유희로 남녀가 대국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동성끼리의 대결이 많았다. 그 중에서 제일 처음으로 등장하는 우쓰세미와 노키바노오기의 대국에서는 우쓰세미가 이기고 겐지의 엿보기를 통해 남녀의 인간관계가 맺어지게 된다. 그리고 다마카즈라의 딸 오이기미와 나카노키미의 바둑에서는 나카노키미가 이기는데, 구로우도 소장의 엿보기를 통해 자매의 인물조형이 이루어진다. 그런데 구로우도 소장은 엿보게 된 오이기미를 연모하지만 결혼으로 이어지지 않고 인물조형의 역할만 한다. 금상 천황은 의도적으로 가오루에게 바둑을 져주고 내기로 건 온나니노미야를 가오루와 결혼시킨다. 우키후네와 소장 비구니의 바둑에서는 우키후네가 기성의 실력도 능가할 정도로 뛰어나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 에아와세권 ?合卷에서 소치노미야가 글씨와 바둑은 신기하게도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다고 한 것처럼, 우키후네는 어머니의 신분은 낮지만 바둑에 관한 재능을 타고난 인물로 묘사된다.
『겐지 이야기』에 나타난 바둑은 단순한 오락의 차원을 넘어서 그것이 행해지는 장소와 인간관계를 통해 허구의 주제를 제어하는 복선이 된다. 또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바둑을 두기 위해 마주한 두 사람의 인간관계, 또 이를 지켜보거나 엿보는 사람의 심리가 장편의 주제를 이끄는 작의가 된다. 이와 같이 바둑을 두는 사람의 인간관계를 통해 헤이안 시대 문학의 문화와 허구의 논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dentify the roots or the fixedness of Baduk, its invention and transmission, and how it became one of the most popular games in the Heian period. The study will also analyze the relationships of the main characters, playing Baduk games in The Tale of Genji. This analysis could be a method to shed light on a cultural code and the logic of fiction in Monogatari literature.
Playing Baduk was a game for fun mostly between same gender as well as male and female. The first scene of playing Baduk is between Utsusemi and Nokibanoogi. In that game Utsusemi was victorious and, while they were playing the game, Genji stole a glance at her and was attracted by her. In the game between Oikimi and Nakanokimi, the two daughters of Tamakazura, Nakanokimi won. While they were playing the game Syosyo Kroudo cast a furtive glance at them, and described their character. When he saw them, he was enchanted by Oikimi. Emperor Kinjyo lost to Kaoru in their game on purpose, in order to oblige him to marry Onnaninomiya, the bet on the game. In the scene of the game between Ukihune and Syosyo Bhikkuni, Ukihune was described as a person who plays Baduk even better than the most accomplished Baduk player. As in the scene of Eawase, Sochinomiya mentioned that a style of handwriting or an ability to play Baduk is a gifted talent but Ukihune"s natural talent for Baduk was innate.
Playing Baduk in The Tale of Genji was not merely a simple amusement but a subplot that defines the theme of the fiction through the place where the game is held, and the relationships of the people who are involved in. Regardless of their gender or age, it can be said that the characters of The Tale of Genji were described by the result of the Baduk games.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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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37 | 0.37 | 0.3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31 | 0.3 | 0.703 |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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