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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영화의 스토리텔링 전략 = A Study On the Storytelling Strategy on the Digital Film - With Special Reference to Digital Short Films by Three Film-mak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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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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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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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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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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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362(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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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디지털삼인삼색〉에 나타난 스토리텔링을 분석하여 디지털 매체를 운용하는 영화생산자의 전략과 디지털 영화의 특징을 알아보고 디지털 영화의 향후 전망을 가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전주국제영화제의 ‘디지털삼인삼색 프로젝트’는 독립영화로서의 디지털영화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기획으로서 전주국제영화제의 간판 프로그램이자 디지털영화의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진행되어 왔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상영하는 것을 전제로 세 명의 유명 감독들에게 매체, 자본, 시간에 대한 일정한 형식을 제시한다. ‘디지털 카메라, 5,000만원의 제작비, 30분 내외의 상영시간’이 그것이다. 이는 디지털 기술과 저예산 대안영화를 실험할 수 있는 형식적 제약으로 작용하며 자연히 디지털 매체의 본질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져 왔다. 따라서 지금까지 〈디지털삼인삼색〉에 나타난 스토리텔링 전략을 살펴보는 것은 현재 디지털영화의 특성과 향후 디지털영화의 전망을 밝히는 데 매우 유용하다.
지금까지 〈디지털삼인삼색〉(2000~2007)에 참여한 감독은 24명으로 24편의 영화가 출품되었다. 이 영화의 대부분은 좁은 공간에서 인물에 밀착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는 짧은 시간에 적은 예산으로 영화를 찍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불가피한 형식이기도 하지만, 가볍고 움직임이 간편하며 빛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아 환경의 구애를 덜 받는다는 디지털 카메라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것이기도 하다. 또한 카메라가 간편하여 인물에 밀착할 수 있다는 것은 카메라의 권위가 약해지는 것과 연관된다. 이에 따라 카메라 저쪽에 있는 피사체의 상황성과 카메라를 운용하는 주체의 상황성이 서로 넘나드는 현상이 일어난다. 경우에 따라서 이는 감독이 의도적으로 채택한 전략이기도 하고 의도하지 않았지만 디지털 작업에 수반되어 드러나는 일종의 발견이기도 하다.
이러한 전략이나 발견은 각 영화에서 다양한 양상으로 드러난다. 봉준호의 〈인플루엔자〉에서는 가짜 다큐멘터리 형식을 통해 ‘실제’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이 제기되고, 에릭 쿠의 〈휴일 없는 삶〉에서는 카메라의 권위를 최대한 약화시킴으로써 피사체인 인물과 관객의 심리적 거리를 근접시킨다. 이러한 경향은 츠카모토 신야의 〈혼몽〉에서는 더욱 강화되어 관객이 영화 속 인물의 육체적인 감각까지 지각하는 듯한 환각의 경지가 실험된다. 송일곤의 〈마법사들〉은 철저한 통제를 통해 오히려 디지털적인 특징이 발견된 경우이다. 〈마법사들〉에서는 영화 전체를 원테이크로 만들기를 시도함으로써 디지털카메라의 즉흥성과 유연성을 차단하려 한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러한 통제 안에서 오히려 우발적인 형태로 경계를 넘나드는 디지털적인 특징이 강하게 드러난다. 이와 같이 〈디지털삼인삼색〉이 보여준 다양한 양상에서 드러나는 전략은 ‘실제, 경계, 디지털의 본질을 탐색하는 방식들’로 요약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궁극적으로 ‘디지털에 대한 질문과 실험’으로 수렴된다.
이제 디지털은 새로운 매체가 아니라 우리의 존재기반이 되었다. 디지털이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미래를 보장해 주리라는 낙관적인 전망은 점차 퇴색하면서 디지털의 운용방식과 그 관점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는 할리우드 영화가 디지털을 수용하는 방식과 〈디지털삼인삼색〉과 같은 실험적인 프로젝트에서 디지털을 다루는 방식, 그리고 각각의 방식이 처한 상황을 비교해 보면 잘 드러난다. 문제는 기존 할리우드 필름영화가 거대자본의 힘으로 스크린을 장악했던 것처럼 상업적 디지털 영화가 자본의 힘으로 다양한 창구를 선점해 버린다면 민주적인 매체로서의 디지털의 가능성이 사라질 우려까지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디지털 매체가 지닌 유연성과 보편성을 가지고 거대자본의 힘으로 합종연횡(合種聯橫)하는 할리우드식 영화 비즈니스와는 다른 대안적인 영화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디지털에 대한 실험과 질문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그것은 우리의 존재 위상과 정체성을 묻는 일이며 21세기의 삶에서 길을 잃지 않는 길이기 때문이다.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storytelling strategy on digital films and a prospect of the digital film through analyzing Digital Short Films by Three Film-makers which is the representative program of the 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and one of the most important digital film projects as the independent film and the experimental film to grope for an alternative culture in the 21th century.
Digital Short Films by Three Film-makers have had the consistent form which consisted of the use of digital camera, the production cost of fifty million won, the running time of more or less thirty minutes, and the premier screening in the 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since 2000 years that the 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egan on.
Twenty-four directors such like Bong Junho, Eric Khoo, Bahman Ghobadi, Tsukamoto Shinya, Harun Farocki, Pedro Costa etc. participated in Digital Short Films by Three Film-makers for eight years from 2000 to 2007 and twenty-four films were producted. Most of this films use the strategy to keep up close converge to characters, to cross over between characters inside of the film and spectators outside of the film, and to break up the analogue boundaries such as the discrimination between the maker and the user, the division between the character and the viewer, the distinction of the professional and the amateur, furthermore discrimination between fiction and fact.
These are somewhat inevitable ways to make films within the estimated cost, the digital media, and the limited time. These are also characteristics of the digital film revealed in the process of the experiment of digital film and the question about the essence of the digital.
The digital become the base of contemporary life as we call the present time the digital age generally. The digital is neutral and average, and universal. So how to use digital technology in the torrent of the huge capital is the important subject not only in the films but also in the culture. Digital Short Films by Three Film-makers have showed a possibility of the digital film by way of the attitude to continue experiment and question about the essence of the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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