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군수리사지 유구와 유물에 관한 재검토 = Review of the Research History of the Relics Excavated from the Temple Site in Gunsu-ri, Buyeo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report attempts to arrange the research history of the major remains and relics excavated from the Temple Site in Gunsu-ri, Buyeo, with a view to promoting inter-academy studies on the results of the excavation of the site, which dates from the Sabi Period of Baekje (538-660).
Chapter II introduces the background to the discovery of the temple site in Gunsu-ri, which was the first such site to be found in Buyeo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era, and its investigation process, and then summarizes the report that was published after the excavation and investigation, the academic report published after 1945, and the database material and re-written report on the excavated relics.
Chapter III describes the research results and the issues related to the remains found at the center of the temple, including the main hall and wooden pagoda sites. Regarding the main hall site, this chapter introduces the issues related to a double stylobate, a foundation stone (found between the top and bottom stylobates), and a stylobate made of roof tiles; while, regarding the wooden pagoda, it explains the importance of studying the method of “mounding” the foundation soil, and discusses the presence of a steep road (to transport stones), an underground-style foundation stone (which supported the main pillar), and the method of installing the reliquaries. In addition, it explains which kinds of building remains need to be clarified and compared to other temples in Buyeo.
Chapter IV covers the research results and issues related to the major relics excavated from this site in terms of art history, archaeology, and the history of architecture. In particular, it explains the significance of two Buddhist statues found at the site, namely the Pyrophyllite Stone Seated Buddha and the Gilt-bronze Standing Bodhisattva, in terms of the history of sculpture in Korea; the importance of leaf decoration fragments made of clay; and the importance and issues related to convex roof-tiles and concave roof-tiles in terms of general roof tile studies in ancient East Asia.
The temple site in Gunsu-ri exhibits the typical characteristics of a Buddhist temple that was built during the Sabi period of Baekje, and whose major remains and relics represent the universality of Baekje’s temples.

국문 초록 (Abstract)

이 글은 부여 군수리사지에 관한 발굴 조사에서 드러나 주요 유구와 유물에 대한 연구사를 정리하여, 백제 사비기 절터 발굴 결과에 대한 학제간 연구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작성되었다. Ⅱ장에서는 일제강점기에 부여 지역 사원지 중에서 군수리사지가 처음으로 발굴된 배경이나 조사경위, 약보고서, 1945년 이후 간행된 각종 논문을 비롯하여 출토 유물에 관한 DB 자료와 재보고서 등에 관한 자료 등을 정리·소개하였다.
Ⅲ장에서는 금당지와 목탑지 등 가람중심부의 유구들에 관한 고고학·건축사 분야의 연구성과와 쟁점들을 정리하였다. 금당지의 경우 二重基壇과 下成礎石, 瓦積基壇의 문제 등을 소개하고, 목탑지의 경우 기단토의 盛土 방식이나 斜道, 지하식 심초석과 사리장엄구의 안치 방식 등이 가진 연구사적 중요성을 설명하였다. 또 부여 지역 다른 사원들과 비교할 때 향후 구명되어야 할 건물지 유구들이 어떤 것인지를 함께 언급하였다.
Ⅳ장에서는 이곳에서 출토된 주요 유물에 관한 미술사·고고학·건축사 분야의 연구성과와 쟁점을 정리하였다. 이곳 목탑지에서 발견된 납석제여래좌상과 금동보살입상 불상 2점이 가진 조각사적 의의를 비롯하여 흙으로 만든 나뭇잎 장식 파편이 가진 중요성, 이곳에서 발견된 수막새·암막새가 백제를 비롯한 고대 동아시아 기와 연구에서 가진 중요성과 연구사적 쟁점들을 설명하였다. 군수리사지는 사비기 백제 사원의 전형을 보여주며, 이곳에서 발견된 주요 유구와 유물은 백제 사원의 국제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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