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기 선대(先代) 파악 방식의 족보 반영 양상 -해주 오씨 족도(族圖)를 중심으로- = Aspects reflecting the ways of tracing ancestors in Joseon period, focusing on the Haeju Oh Family pedig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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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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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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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해주 오씨의 족도와 해주 오씨의 족보 편찬 과정을 고찰하여 조선시기 사족의 선대 파악 방식과 그러한 파악 방식이 족보에 어떻게 반영되었는가를 살핀 논문이다.
조선 전기까지 전체 해주 오씨의 가계 기록은 제대로 정리되어 전승되지 않았다. 해주 오씨의 최초 가계 기록인 조선 초기의 족도는 동대비원 녹사인 오승의 선대를 추적한 기록으로 추정된다. 족도의 선대 파악이 모두 오승에서 출발하고 있다. 오승은 네 아들을 두어서, 이 네 아들을 계기로 하여 해주 오씨가 번성하게 되었다. 해주 오씨 족도는 해주 오씨만 기록한 것이 아니고 오승의 선대 중에서 현달한 인물의 가계를 찾아서 추적하여 기록한 것이다. 고려시대부터 16세기 무렵까지 이어진 양측적 친속 계승 의식의 반영이다. 족도와 이를 그대로 반영한 오숙의 갑술보는 그러한 가계 기록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갑술보에서부터 해주 오씨 부계친 중심의 가계 기록을 종합하기 위하여 해주의 동족들의 가계 기록을 모았으나 선대를 연결시킬 수가 없어 부록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 오진주가 편찬한 무술보 단계에 와서야 비로소 부계친 중심의 가계 기록으로 전환을 하게 된다.
해주 오씨 족보 편찬 과정을 통하여 조선시기 선대 파악 방식과 그에 따른 족보 기록의 편찬 방식은 다음과 같다. 첫째, 17세기 후반에 들어와서 양측적 친속의 가계 기록이 부계친 중심의 가계 기록으로 변화하였다는 것이다. 둘째, 해주 오씨와 같은 명문가도 17세기 초반에 와서야 비로소 족보가 간행되었고, 그 선대 기록에 대해서는 缺落이 많고 誤謬가 지속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셋째, 오윤겸이 오숙에게 당부하여 족도를 기초로 하여 여러 파로부터 수단을 하여 족보 편찬 시작하였다는 것과 계파가 시조에 닿지 않은 부분은 별보로 처리하여, 당시의 일반적 흐름인 부계친 중심의 가계 기록 편찬의 경향에 맞추어 족보를 편찬하게 된다는 점이다.
This essay researches the process of compiling pedigree and genealogical tables of Haeju Oh family and survey the aspects reflecting the ways of tracing ancestors.
Until the early Joseon period, genealogical tables of Haeju Oh family are not made and carried to descendants. Jokdo, the first records of Haeju Oh family is the pedigree tracing the ancestors of Oh Seung who was the official in Goryo kingdom. Tracing the ancestors in Jokdo is starting from Oh Seung, who had four sons, and afterwards Haeju Oh family has been flourished. Jokdo records the ancestors not only the Haeju Oh family but the ancestors of maternal line who had the eminent official position. It reflects the styles of suceeding bilateral side in Goryo and former Joseon period. Jokdo has been rediscovered by Oh Hee-moon in the end of 16th century. Jokdo and Gapsulbo, the first genealogical table of Haeju Oh family in the year 1634, reflect and keep the style and pattern of bilateral kindred society and Gapsulbo has added the supplement for lineages that can not tied to ancestor. Musulbo, the genealogical table of Haeju Oh family in the year 1714, which has been compiled by Oh Jinju, has mainly recorded the paternal side ancestors and the way of compiling genealogical table has been changed in the 17<sup>th</sup> century generally.
I can find out the changes of genealogical table reflecting the style and pattern of suceeding the ancestor in Joseon period as below. Firstly, from the latter of 17<sup>th</sup> century, genealogical table recording bilateral side changes to paternal side. Secondly, prestigius family like Haeju Oh, makes the genealogical table for the first time at the early 17<sup>th</sup> century, and it has many omissions of ancestors and mistakes. Thirdly, Gasulbo the first genealogical table of Haeju Oh family has been compiled by Oh Sook, who was the governer of Haeju his home country, accept the suggestion of Oh Yun-gyum, and it remained the bilateral side recording style. He has collected records from his relatives in his home country and those were supplemented to the table, because those were not tied to his ances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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