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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운기帝王韻紀』로 본 이승휴李承休의 국가의식과 유교관료정치론 = Yi Seung-Hyu's state consciousness and political ideas examined through Jewangun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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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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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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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307(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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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제왕운기』를 통하여 이승휴의 천하관과 문명의식, 흥망성쇠의 역사 파악과 외세에 대한 인식, 이상적인 정치운영에 대한 인식 등을 고찰하였다. 아울러 그 과정에서 고려 국가가 당면한 과제의 해결책을 그가 어떻게 모색했는지 살펴보았다.
이승휴가 활동한 시기는 무신정권으로부터 왕권이 회복되어 가고 대외적으로는 대몽항전기를 거쳐 몽골의 간섭 아래에 들어가던 때였다. 그는 『제왕운기』를 저술하여 변화하는 시대상황에 대한 인식을 담으려고 했다. 그는 비록 전란으로 피폐해지고 몽골의 힘을 빌려 왕권이 회복되기는 했지만 국가가 중흥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여겼다.
당시 고려는 시급히 해결해야만 하는 과제들이 산적해 있었다. 대내적으로는 무신집권기를 끝내고 왕 중심의 정치질서가 복구되었지만, 12세기 이래 사회경제적 모순이 심화되는 추세에 있었고 왕이 측근세력을 중심으로 정치권력을 운영하는 행태가 본격화되면서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었다. 그리고 대외적으로 몽골의 간섭을 받게 되는 국제관계의 변화 속에서 천하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하고 국가의 독립성을 유지해야 하였다.
이러한 엄중한 시대상황을 마주하여 이승휴는 자신의 역사와 현실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제왕운기』를 저술하여 왕에게 바쳐서, 왕이 읽고 또 관리들에게도 배포하여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하였다. 그는 다원적 천하관을 견지하면서도 원을 중화국가의 정통성을 계승한 국가로 인정하고 형세와 문화상으로 원 중심의 천하질서를 받아들였다. 그러면서도 우리 민족체가 역사적으로 볼 때 중국의 왕조들과 사대관계를 맺어오면서도 독립적인 국가 운영을 해왔음을 부각시키고, 그 정통성을 고려가 계승하였음을 강조하였다. 대내적으로는 무신집권기를 종식하고 왕정이 회복되었기 때문에 왕이 강화된 권력을 바탕으로 현명한 관료들을 임용하여 규범적 정치를 한다면 고려가 중흥하고 태평성대를 구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보았다. 이승휴가 바람직한 정치모델로 제시한 것은 덕을 닦은 왕이 유교도덕을 충실하게 수양한 신하들의 보필을 받는 집권적 관료정치였다.
한편 『제왕운기』는 국가의식의 측면에서 한계도 내포하고 있다. 외침에 대한 항쟁을 거론하지 않았으며, 무신집권을 그토록 비판하면서도 최씨정권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그리고 다른 시대와 비교하여 자신이 몸담고 있는 고려의 역사를 지나치게 간략하게 기술하고 말았다. 이런 한계는 이승휴가 최씨정권기에 출사하였고 대몽강화론의 입장에 있었으며 당대 왕조사를 평가하기 어려웠던 점에 기인하였을 것이다.
This thesis intends to examine the consciousness about the world and civilization, the dynasty and history by researching Jewangunki written by Yi Seung-Hyu. Also, it intends to see what kind of solution he proposed to problem Koryo dynasty was facing.
The period of Yi Seung-Hyu"s activity was when the royal regime was recovering from the military regime and Koryo was incorporating into the Mongols world Empire through a period of the war against the Mongols. He tried to contain the consciousness about the changing situation at that time in his book, Jewangunki.
At that time, Koryo had a pile of impending problems. Internally, even though the royal regime was recovered after the collapse of the military regime, social contradiction had deepened since the 12th century, and a new political power around the king"s close associates enlarged while making social problems. Externally, Koryo needed to re-establish the view of the world and maintain the national independence in the changing world which was under Mongols" control.
In the face of the severe phases of the times, Yi Seung-Hyu wrote Jewangunki based on his consciousness about history and reality and gave it to the king. He expected it to be disseminated around officials and utilized properly. He held on to world pluralism while acknowledging Yuan as a nation which inherited authenticity of china empire and accepted the universal monistic doctrine around Yuan.
Meanwhile, he underlined that historically, the dynasties of Korea had governed independently since Tankun Joseon whereas tributing to the empires in China. And he emphasized that Koryo had inherited historical authenticity. He thought that Koryo could have flourished and lived in the happy era if the king had appointed the well-educated confucianists and leaded the ethico-political reign by using reinforced political power because the royal regime had recovered after the collapse of the military regime. What Yi Seung-Hyu proposed for an appropriate political model was the centralized bureaucratic model in which king who cultivates virtu should be served by officials who turly follow confucianism.
Meanwhile, Jewangunki has some limits in regard of the state consciousness. Yi Seung-Hyu didn"t mention resistance against the invasion of foreign countries. He also never talked about the Choe government, while criticizing the military regime. And he mentioned too little about the history of Koryo dynasty he served compared to other dynasties. These limits could be caused by the fact that he became an official in Choe government and that he was in favor of peace negotiation. Also, it could be hard for him to evaluate the history of the dynasty he was serving.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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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8-01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Korea Studies Adancement Center -> The Korean Studies Institute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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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65 | 0.65 | 0.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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