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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30년대 문학・문화 담론에 나타난 가속화와 템포의 문제 = Problems of Acceleration and Tempo in Literary and Cultural Discourses in the 1920s and 30s
저자
홍덕구 (포항공과대학교 소통과공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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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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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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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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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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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273(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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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1920, 30년대 식민지 조선의 공론장에서 사용된 ‘템포’라는 용어가 음악 용어에서 기술적 속도에 힘입은 사회적 시간의 가속화 현상을 지칭하는 사회과학적 용어로, 나아가 문학과 예술의 창작 원리이자 비평 용어로 전유되는 양상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템포 담론의 사회문화적 의미를 살피는 것이다.
본래 악곡의 빠르기를 지칭하는 음악 용어인 템포는 식민지 조선의 공론장에서 192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템포는 곧 속도를 지칭하였고, 사회주의 이데올로그들은 이 용어를 유물변증법적 역사발전의 속도를 수식하기 위해 전유하였다. 현대사회의 속도에 동조할 수 없었던 룸펜 청년들은 현대적 템포를 동경과 욕망의 대상으로 삼기도 했다.
기술적 영역에서 가속화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분야는 이동과 교통이었다. 당대의 많은 문학·문화텍스트들이 ‘자동차’로 표상되는 현대사회의 빠른 템포와 이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 사고의 문제를 재현하고 있다.
한편 1930년대 초, 템포는 신문연재소설의 통속성을 지시하는 용어로 사용되었으나, 1930년대 중반 이후 현대소설이 갖춰야 하는 필수적 요소이자 미덕으로 의미화되었다. 이러한 템포의 문학·문화담론은 테크놀로지에 의한 인간 소외라는 전통적 비판론을 넘어, 역사의 시간이 정지한 식민지 후기를 살아갔던 식민지인들의 좌절과 열망이라는 시각에서 재고되어야 한다.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analyze the ways in which the term ‘tempo’, as used in the public sphere of colonial Korea in the 1920s and 30s, was appropriated from a musical term to a social science term referring to the acceleration of social time due to technological speed, as well as a creative principle and critical term in literature and art, and to examine the sociocultural meaning of the discourse of tempo.
Originally a musical term referring to the speed of a piece of music, tempo began to be used in public discourse in colonial Korea in the late 1920s. Tempo soon came to refer to speed, and socialist ideologues appropriated the term to formulate the speed of materialistic historical development. Unable to keep up with the pace of the modern world, the young men of Lumpenproletariats became objects of admiration and desire for the modern tempo.
In the technological realm, acceleration was most prominently manifested in movement and transportation. Many literary and cultural texts of the period reproducing the fast pace of modern society and the problems of accidents caused by it, represented by the automobile.
Meanwhile, in the early 1930s, tempo was used as a term to designate the generality of newspaper serialized fiction, but after the mid-1930s, it became an essential element and virtue of modern fiction. These literary and cultural discourses of tempo should be reconsidered from the perspective of the frustrations and aspirations of the colonial people who lived in the late colonial period, when the time of history was frozen, beyond the traditional criticism of human alienation by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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