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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ccess기형도 시의 이데올로기성 연구 = A Study on the Ideological Properties of Ki Hyeong-do’s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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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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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590(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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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aper is an attempt to analyze Ki Hyeong-do’s poem from the perspective of ideology. Ideology as a system-dominant consciousness shared by people in a specific space and era can be said to be a mechanism for internalizing the hierarchical perspective of domination-to-subordination. The fact that Ki Hyeong-do’s poetry was able to appeal to the people of his time means that he was seeing through the latent ideological situation under the phenomenon of the time.
Ki Hyeong-do’s negative worldview is due to the loss of utopia formed through childhood experiences and the invisibility of the world due to ideological dominance. This shows that Ki Hyeong-do’s negativity goes beyond personal meaning and is operating as an ideology with social character, that is, resulting from the social situation at the time. In order to analyze an ideological properties of Ki Hyeong-do’s poetry, it is useful to identify speakers and poetic objects as poetic subjects. This is because the multi-modality of poetic subject and the invisibility of everyday space in Ki Hyeong-do’s poetry are not the result of the personal myths and imaginations of de-ideology. Ki Hyeong-do’s poetry was not a departure from realism in the 1980s, but a different expression of its historical situation. In particular, 「Black Leaf in the Mouth」 was the poet’s will not to escape from the tragic situation that can occur anytime and anywhere against the violence of the ruling ideology, and it is necessary to reflect on the community solidarity that the poet ultimately wanted to say through this poetry.
From the above, Ki Hyung-do unfolded a world of poetry that responds to the unfamiliar sense newly observed to him while living in the 1980s. Contrary to the generalization of idea for a poem as realism, he responded to the city’s invisibility, alienation, and tragic negativity of disconnection, which is maturing in the day. This was a vision of the reality of the time and at the same time a prophecy of the coming future tragedy, and a mourning for the community that was destined to disappear. Therefore, recognizing the ideological implications of the negativity of Ki Hyung-do‘s poetry will serve as an opportunity to recognize what is needed in our current society, where individualism is turning into hatred and hatred of others.
본고는 기형도의 시를 이데올로기라는 관점에서 분석해보려는 시도다. 특정한 공간과 시대의 사람들이 공유하는 체제 지배적 의식으로서의 이데올로기는 지배-피지배라는 계급적 관점을 내면화하는 기제라 할 수 있다. 기형도의 시가 당대의 사람들에게 소구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시대의 현상 아래 잠재한 이데올로기적 상황을 간파하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기형도 시의 부정적 세계관은 어린 시절 체험을 통해 형성된 유토피아 상실과 이데올로기의 지배에 의한 세계의 비가시성에 원인이 있다. 이는 기형도 시의 부정성이 개인적 의미를 넘어서서 당시의 사회적 상황에서 비롯된 즉, 사회적 성격을 갖는 하나의 이데올로기로서 작동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기형도 시의 이데올로기성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화자 및 시적 대상들을 시적 주체로 파악하는 것이 유용하다. 기형도 시가 지닌 주체의 다성성과 일상 공간의 비가시성은 탈이데올로기의 개인적 신화와 상상의 결과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형도의 시는 1980년대의 리얼리즘에서 이탈한 것이 아니라 그 역사적 상황의 다른 표현이었다. 특히 「입 속의 검은 잎」은 지배이데올로기의 폭력에 맞서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비극적 상황에서 도피하지 않겠다는 시인의 의지였으며, 그러므로 시인이 이 시를 통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였던 공동체 연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이상에서 보면 기형도는 1980년대를 살아오면서 자신에게 새롭게 관찰된 낯선 감각에 조응하는 시의 세계를 펼쳐냈다. 현실의 리얼리즘적 시상의 일반화에 반하여 그는 당대에 원숙해지고 있는 도시의 비가시성과 소외, 단절에 대한 비극적 부정성에 감응한 것이다. 이는 당대의 현실을 보는 시각이면서 동시에 새롭게 다가 올 미래의 비극에 대한 예언이었고, 사라질 운명에 처한 공동체성에 대한 애도였다. 따라서 기형도 시의 부정성이 지닌 이데올로기적 함의를 인식하는 것은 개인주의가 타자에 대한 증오와 혐오로 변질되어 가고 있는 현재 우리사회에서 무엇이 필요한 지를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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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20-03-12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Sanghur Hakbo-The Jou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The Lear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KCI등재 |
2020-03-11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Lea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Sanghur Hakbo: The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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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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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14 | 1.14 | 1.1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25 | 1.21 | 2.23 | 0.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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