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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이성 관계에 나타난 섹슈얼리티의 통제와 자율성 - 박완서와 켄트 하루프의 작품을 중심으로 - = The Oppression and Autonomy of Sexuality in Old Age Heterosexual Relationships - Focusing on the Works of Park Wan Seo and Kent Haruf -
저자
박선애 (상명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2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후보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27-263(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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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ently, Korean and American societies have also faced complex and various problems with the elderly as they enter an aging society. In this study, paying attention to the heterosexual relationships which the elderly women living alone in their extended old age get to experience while undergoing loneliness in their daily life, Park Wan Seo’s two works <Dry Flower>, <For Longing> and Kent Haruf’s <Our Souls at Night> were analyzed. How East and West elderly women cope with the newly arrived life of old age by establishing relationships with the opposite sex, and what meanings and values they form were examined.
First of all, in Park Wan-seo’s two works, the sexuality of old age revealed through the perception of the elderly body of the elderly women living alone and the new heterosexual relationships is connected with self-reflection and identity. In the two works, ageism, patriarchal ideology, and the lack of independent will and oppressive aspects as a sexual being were identified in the female elderly protagonist s or speakers who were commonly represented as writers. The difference between these elderly women can be seen as a result of the hierarchical elements of the characters in the work.
On the other hand, the middle-class female protagonist in Kent Haruf’s <Our Souls at Night> showed autonomy by independently responding to changes in the body and sexuality in old age with the mental strength and courage of old age. In the heterosexual intercourse in old age shown in the work, the two people were seen as free men who practiced their own desires, breaking away from the attitude of living life with the desires of others throughout their lives.
In the end, the elderly female protagonists in Park Wan Seo’s two works had an attitude of internalizing and accepting the social meanings of the time in their perception of aging bodies and sexual behavior, while the elderly female in Kent Haruf’s work showed an attitude to pursue the value of life newly with their own will, confronting the negative aging reality.
최근 한국이나 미국 사회도 고령사회로 들어서면서 노인에 대한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들에 직면하게 된다. 이번 연구는 길어진 노년의 시간 속에서 홀로 살아가는 여성 노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외로움을 겪으며 경험하게 되는 이성 관계에 주목하여, 박완서의 작품인 「마른 꽃」, 「그리움을 위하여」와 켄트 하루프의 『밤에 우리 영혼은』을 분석하였다. 시공간적 차이나 문화적 배경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생애주기 중 동서양 여성 노인들이 이성과의 관계 맺기를 통해 새롭게 도래한 노년기 삶을 어떠한 방식으로 대응해 나가고, 어떠한 의미와 가치들을 형성해 나가는지 살펴보았다.
먼저 박완서의 두 작품에는 고령화 사회로 들어서는 시점을 전후로 홀로 살아가는 여성 노인들의 노년 몸에 대한 인식과 새로운 이성 관계를 통해 노년의 섹슈얼리티가 자아성찰과 정체성으로 연결됨을 알아보았다. 이 작품들은 공통적으로 연령주의와 가부장 이데올로기, 성적 존재로서의 주체적 의지 결핍과 억압적 측면이 확인되었다. 반면 주인공의 주변 여성 노인에게는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도전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런 차이점은 작품 속 인물의 계층적 요소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 미국 작가 켄트 하루프의 『밤에 우리 영혼은』에 등장하는 중산층 여성 주인공은 노년의 정신력과 용기로 노년기 몸의 변화와 섹슈얼리티에 주체적으로 대응하며 자율적 태도를 보였다. 작품에 나타난 노년의 이성 교제에는 그동안 두 사람의 인생 전반에 걸쳐 타자의 욕망으로 삶을 살아온 태도에서 벗어나 자기 욕망을 실천하는 자유인으로서의 모습이 나타났다. 결국 박완서의 두 작품 속 주인공 ‘나’는 노화된 몸에 대한 인식과 성적 행동을 함에 있어 당대 사회적 통념들을 내면화하고 수용하는 태도였다면, 켄트 하루프의 작품 속 주인공 노년 여성은 부정적 노년 현실에 맞서며 자율적 의지로 삶의 가치를 새롭게 추구해 나가는 태도를 보였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3 | 평가예정 | 계속평가 신청대상 (계속평가) | |
2021-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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