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봉을 둘러싼 탈영토화와 재영토화 = 87이후의 가리봉을 그린 소설과 영화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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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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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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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47-90(44쪽)
KCI 피인용횟수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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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봉 공간은 탈영토화와 영토화/재영토화를 반복해왔다고 할 수 있는데, 이 때 탈영토화, 재영토화는 국가 층위만이 아닌, 초국가적, 로컬 층위에서 함께 검토될 필요가 있다. 먼저 국가층위에서의 가리봉의 영토화란, 개발독재 시기 농촌에서 구로 수출공단으로 이주해온 노동자들에 의해, 87년 이후 가리봉의 탈영토화는 이들이 가리봉으로부터 벗어나 지방이나 해외로 벗어나면서(로컬 층위), 재영토화는 이들 자리를 대신하여 중국 조선족을 비롯한 이주노동자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시작되었다(초국가 층위)고 할 수 있다. 물론 각각의 층위는 상호작용을 하며 각 단계별 탈영토화와 재영토화를 추진해왔다.
특히 87 이후 중국 조선족에 의한 가리봉의 재영토화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선, 먼저 가리봉 이 성장과 발전 대신 어떻게 슬럼화, 게토화, 이너시티화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는지(빈곤의 순환)를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S.사센은 이를 상대적 고임금층이 되어버린 중간층의 이전ㆍ해체와, 양극분해된 초고소득층과 이주노동자 유입에 따른 비공식부문 종사자의 확대로 설명한 바 있다(가리봉의 탈영토화와 재영토화).
이를 ‘초국가적’ 층위에서 살펴볼 경우, 문제가 되는 것은 ‘초국가적 가족 네트워크’이다. 소설 〈가리봉 연가〉의 주인공 명화의 결혼이주 과정에서도 볼 수 있듯이, 조선족의 초국가적 네트워크는 주로 여성 중심의 모계 네트워크 양상을 띠고 있다. 상대적 과잉인구, 분절된 노동시장과 같은 시스템이 만들어낸 국경을 넘어선 ‘가난’이, 이와 같은 ‘초국가적 가족 현상’을 만들어냈다고 할 수 있다. ‘국가’층위에서 재영토화는 특히 ‘불법체류’ 환경과 직결된다. 소설 〈가리봉 양꼬치〉에 등장하는 폭력조직들처럼 가리봉은 게토화, 조선족만의 전유 공간화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국가 단위의 관련법 제정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끝으로 ‘로컬 층위’에서 살펴본 가리봉은 임시적이고 유동적인 ‘소수민족 집단 거주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국에로의 역이주와 로컬단위의 도시 정책들은 가리봉이 안정적인 ‘소수민족 집단 거주지’화 하는 것을 방해한다. 결국 가리봉이란 공간이 탈영토화와 재영토화의 순환을 끊고, 안정적인 생활공간으로 자리잡기 위해선 새로운 개념의 ‘영토주권’이 재정립될 필요가 있다. 이는 조선족 이주민들과 기존의 지역주민과의 소통(친밀성)을 통한 초국가적인 동시에 로컬한 영토주권의 확립을 의미한다.
Garibong is repeated deterritoralization and reterritoralization. These notions are examined not only in the national layer, but also trans-national and local layers. In the first, territoralization of Garibong in the national layer is started from the domestic migrant labors (from the rural district to Guro export industry complex). And the second is the deterritoralization of Garibong in the local layer, from Garibong to the country or the overseas after 1987. The third is the reterritoralization of Garibong in the transnational layer with the Korean Chinese. It is matter of course that the each layers have proceeded the deterritoralization and reterritoralization by the mutual action to the each stages.
In order to consider the process of reterritoralization by the Korean Chinese, we must to search the conversion of slum/ghetto/inner-city, instead of the growth and development (the circulation of poverty). Sassen has been to expain this, as the transfer and dissolution of middle class and the increase of the very high income gentrification and migrant workers of the informal sector.
Specially the problem on the transnational layer is the transnational family network. As the process of wedding migrant in the novel of “Garibong love song”, the transnational network of the Korean Chinese takes on the aspect of women centered network. The poverty over the border created from the system of the relative overpopulation and the segmented labor market, created out this transnational family phenomena. The reterritoralization on the national layer is connected to the environment of the illegal stay directly. Garibong is apt to be ghettoization and becoming exclusive space of only Korean Chinese as the gangster in the novel “Lamb Skewer of Garibong”. This is closely linked with the enactment of national legislation.
Finally, Garibon on the local layer is going to the temporary and flexible ‘ethnic enclave’. The reverse migrantion to China and the urban policies on the local layer interfere the stabilization of the ‘ethnic enclave’. In the end it needs the new concept of ‘territorial sovereignty’ in order to break the circulation of the deterritoralization and reterritoralization and to settle the stable living space. It means the necessity to establish the transnational and local ‘territorial sovereignty’ through the conversation (intimacy) with the migrants of the Korean Chinese and the residents of Garibong.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3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재인증) | KCI등재 |
2019-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계속평가) | KCI후보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2009-05-26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Center for Korean Studies Pusan National University -> Korean Studies Institute, Pusan National University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89 | 0.89 | 0.7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73 | 0.78 | 1.247 | 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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