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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朱熹)의 「무이도가(武夷櫂歌)」와 조선 도학자의 반응 = The Muyi-doga of Zhuxi and response of Joseon Scholars of Do(道, T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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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213(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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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erial poetry, Muyi-doga(武夷櫂歌, Wuyi-zhaoge) recited by Zhu-Xi(朱熹) is the excellent reading of Zhuxi's poetries which embody the harmony of learning, spirit, and literary sensibility. Muyi mountain(武夷山, Wuyi-san) and Muyi nine-bend(武夷九曲, Wuyi-jiuqu) is the Utopia and Holy Land of Zhuxi studies. The life pattern of Zhuxi, built up by the life-world around Muyi, is sublimated to the poetry in Muyi-doga beautifully.
The Joseon scholars of Do(道) who sincerely wished to learn and follow Zhuxi, imagined Muyi mountain through poetry of Muyiji(武夷志), Zhuxi's Muyidoga and Muyi-jeongsa-jabyeong(武夷精舍雜詠) as they couldn't go Muyi mountain and Muyi nine-bend. And they set Muyi as the spiritual utopia, established the ideal world of Do-study(道學, Taoxue), interpreted Muyi-doga in means of processes and diligence for reaching there, avidly read Muyi-ji(武夷志, Wuyizhi) and appreciated the painting of Nine-bend and imitated and composed a verse in response of Muyi-doga. From these doings, they changed Muyi-doga to philosophical poetry, didactic poetry of Do-study. Whether Zhuxi's Muyi-doga heightened the excitement of them or gave a lesson of diligence, it had leave several imitative works, creating a sensation.
Managing nine-bend and building a gazebo, Joseon scholars put their efforts into a field of study and exercised academic and political leverage. An enjoyment of Muyi-doga and management of nine-bend were the medium to embody their utopia in reality as Do-scholars. Though they couldn't do Muyi, the nine-bend they managed was like Muyi nine-bend and they tried to obtain an ennobling lift of Zhuxi from their song of nine-bend and Jabyeoung.
주희가 읊은 연작시 「무이도가」는 주희의 학문 정신과 문학적 감성이 잘 융화한 주희의 대표적인 시가(詩歌)이다. 그리고 무이산과 무이구곡은 조선 주자학자의 이상향이며 주자학의 성지였다. 주희를 배우고 따르기를 오매불망 염원했던 조선의 도학자들은 무이산과 무이구곡을 갈 수 없었던 만큼 『무이지(武夷志)』와 주희의 「무이도가」 및 「무이정사잡영(武夷精舍雜詠)」의 시편을 통해 무이산을 상상했다. 그리하여 무이를 정신적 이상향으로 설정하고 도학의 이상세계를 구축하였으며, 거기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과 면려의 뜻에서 「무이도가」를 해석하고, 『무이지』를 탐독하고, 구곡도(九曲圖)를 감상하고, 「무이도가」를 화운하고 모방하여서 변주와 창작을 펼쳐나갔다. 이 과정에서 상당수 도학자들은 「무이도가」를 오독하여서 도학의 교훈시, 철리시(哲理詩)로 만들어버렸다. 주희의 「무이도가」는 조선의 도학자들에게 순수한 시적 흥취를 불러 일으켰든 도학의 정신적 경지로 이끌어가는 면려의 교훈이 되었든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켜서 수많은 차운시와 모방 작품을 남기게 하였다.
또한 주희의 무이구곡을 모방하여서 조선 도학자들은 구곡을 경영하고 정사를 지어서 강학과 수양을 하며 학문과 정치의 영향력을 펼쳐나갔다. 「도가」의 향유와 구곡경영은 조선 도학자들이 도학자로서 자기 이상향을 현실에 구현하는 수단이었다. 무이에 갈 수 없는 조선 도학자들은 자기가 경영한 구곡을 무이구곡으로 삼았고, 자기가 읊은 「구곡가」와 「잡영」을 통해 주희의 정신적 고양을 획득하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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