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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 문화를 둘러싼 담론적 지형 =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에 대한 비판적 담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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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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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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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03(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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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메이커 운동과 관련된 단행본, 정책 보고서, 기사 및 칼럼 등을 비판적 담론 분석의 관점에서 살펴보며 메이커 문화를 둘러싼 담론적 지형과 사회적 실천을 분석한다. 정부 주도의 메이커 운동은 제작 문화를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창조 경제’의 원동력으로 의미화하고, 디지털 제조업의 창업을 정책적으로 진흥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정부 주도의 경제주의적 메이커 운동을 비판하면서, 기술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디지털 사회 혁신’으로 메이커 운동을 제도화한다. 문화 예술계에서는 메이커를 장인 노동이나 손노동과 같은 ‘창조적 장인’으로 간주한다. 또한 지배적인 기술 구조에 대한 대항으로서 ‘비판적 제작 활동’을 구축하고자 하는 저항의 움직임도 있다. 하지만 지배적 담론이 현실적인 차원에 미치는 권력 효과와, 대항적 담론 투쟁으로 인한 지배 구조의 균열을 섣불리 확신할 수 없다. 현재 진행 중인 메이커 운동은 지배적인 권력 구조와 접합되어 제작 문화를 사회적·경제적 가치로 이끌어 내고자 하는 담론 전략과, 이에 대한 문화적·기술 정치적 가능성을 중시하는 대안적인, 혹은 대항적인 의미화 실천이 경합하는 갈등과 투쟁의 장이다.
더보기With the introduction and expansion of ‘maker movement’, maker culture captured attention and saw itself as an emerging culture. This study aims to analyze published books, policy report, columns and news articles related to maker culture through the perspective of critical discourse analysis.
Maker movement led by the government gives meaning to the maker culture as the force of ‘creative economy’ that can overcome the economic crisis. Following this meaning making, one-man digital fabrication start-ups have been actively promoted by government policies. In the case of Seoul, it criticizes government led maker movement that only focuses on economy and institutionalizes maker movement by focusing on the maker culture’s aspect as ‘digital social innovation’ that can resolve social problems. In the world of art, it tries to rediscover the value craft, that is, ‘creative craftsman’. Moreover, resistance movement that tries to fight against dominant technology structure through constructing ‘critical making’ was also spotted.
Nonetheless, it is rather untimely to definitely find dominant discourse’s power effect in reality and sign of rupture in dominant structure as the result of resisting discourse’s struggle. Thus, maker movement is the field of struggle where an ongoing clash can be found: between discourse strategy that tries to make maker culture a social or economic asset by combining with dominant power structure, and alternating or resisting practice of signification that focuses on its cultural · techno-political potent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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