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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이 허락되지 않은 시인의 말년의 양식 = The Late Style of Poets for Whom Latter Years Were Not Allowed: The Cases of Jeong Ji-yong and Im 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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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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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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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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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8(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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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에드워드 사이드의 관점을 빌려 정지용과 임화의 시적 생애와 말년의 양식을 비교해 보려는 의도에서 쓰였다. 정지용(1902~1950)과 임화(1908~1953)는 비슷한 시기에 시를 쓰기 시작해 1920~30년대 시단의 주축으로 활동하며 뚜렷한 시적 성취를 이룬 시인이지만 한국 근현대 시문학사의 대척적인 자리에서 주로 논의되어 왔을 뿐 이들이 공유하던 지점에 대한 비교는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정지용의 ‘해협’, ‘바다’와 임화의 ‘현해탄’은 부관연락선(釜關連絡船)을 타고 일본 유학을 갔던 식민지 조선의 청년 시인의 비애와 희망과 좌절을 보여주는 시적 공간이자 이들의 차이를 가늠하게 하는 표상이었다.
다다이즘 풍의 시를 초기에 썼던 정지용과 임화는 2행 1연 시와 산문시, 단편 서사시와 리얼리즘 시 등의 자기 양식을 정립한 시인이기도 했다. 서로 다른 시적 경향에도 불구하고 정지용과 임화는 1927~30년이라는 비슷한 시기에 『조선지광』에 상당수의 시를 지속적으로 발표하기도 했으며 확고한 자기 영역을 확립한 시인이기도 했다. 임화의 기교주의와 가톨리시즘에 대한 비판은 정지용을 겨냥한 것이기도 했다.
그러나 정지용과 임화의 시적 성취는 해방과 한국전쟁을 겪으며 결국 파국으로 향하게 된다. 해방기와 전쟁기라는 한국 현대사의 격동 속에서 말년이라는 시간이 허락되지 않았던 두 시인에게도 파국의 시간은 다가온다. 산문을 말년의 양식으로 선택한 정지용이 마주한 것은 외로운 파국이자 망명의 형식이었고 그것은 정지용이 죽음과 마주하는 말년의 양식이었다. 임화에게 해방기는 새로운 선택의 시간을 선사하는 듯했지만, 월북 이후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다시 찾은 서울에서 끝내 고향과 딸을 향한 그리움과 탄식을 숨기지 못함으로써 그 또한 파국의 시간과 맞닥뜨린다. 해방기와 전쟁기에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은 정지용과 임화에게 온전한 말년의 시간은 허락되지 않았지만, 이들이 시적 파국과 죽음으로 완성한 말년의 양식을 살펴봄으로써 두 시인의 시적 생애에 다가가 보고자 했다.
This study was conducted to compare Jeong Ji-yong and Im Hwa in poetic life and the late style by borrowing the perspective of Edward W. Said. Jeong Ji-yong(1902~1950) and Im Hwa(1908~1953) began to write poems at a similar time. Both the poets played a pivotal role in the poetic circles in the 1920s and 1930s, making distinct poetic achievements. They were, however, mainly discussed as opposite points in the history of modern and contemporary poetic literature in South Korea without enough comparison in terms of the points they shared. Jeong's “strait” and “sea” and Im's “Hyeonhaetan” were poetic spaces to show the sorrow, hope, and frustration of a young poet of colonial Joseon that went to Japan on a cross-channel liner between Busan and Shimonoseki for further study, as well as symbols to estimate differences between the poets.
Jeong and Im wrote early poems in the Dadaism style and established their own styles such as poems with two lines and one stanza, prose poems, short narrative poems, and realism poems. Despite their different poetic tendencies, they continued to publish a good number of poems in Joseonjigwang at a similar time of 1927~30 and established their respective firm areas. Im's criticisms of technicalism and Catholicism targeted Jeong.
Their poetic achievements, however, headed to an end in the end after the liberation of Korea and the Korean War. The time of and end reached the two poets who were not allowed to have latter yearsamid the turbulence of the liberation and war periods in the modern history of Korea. Choosing prose as his late style, Jeong faced a solitary end and exile, which were his late styles to face his death in his latter years. The liberation period seemed to give a time of new options for Im. However, the Korean War broke out after he defected to North Korea. In the end, he could not hide his yearning and sign for his hometown and daughter in Seoul that he visited again, facing the time of his end. The whole time of latter years was not allowed for Jeong and Im that faced an abrupt death during the liberation and war periods, but the present study examined their late styles completed by their poetic end and death to get closer to their poeticl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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