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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일의 큐레이팅에 있어서의 "제4세계"론 -탈식민주의를 중심으로 = The Fourth World Theory in Wonil Rhee`s Curating: Focusing on "Post-coloni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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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학예술학회(The Korean Society of Aesthetics and Science of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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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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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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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292(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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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연구자의 기발표 논문인 이원일의 큐레이팅 연구-창조적 역설(Creative Paradox) 을 잇는 후속편이다. 이 연구는 고 이원일 큐레이터(1960-2011)가 아시아인의 정체성으로서 해외의 국제전을 기획하는 가운데 필연적으로 맞닥뜨렸던 탈식민주의(Post-Colonialism) 담론에 대한 그의 ‘인식과 주제의식’ 그리고 ‘실천적 큐레이팅 방법론’이 무엇이었는지를 탐구한다. 연구자는 그의 탈식민주의적 큐레이팅의 실천이 도달한 지점을 ‘제4세계론’으로 파악한다. 이러한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서 연구자는 ‘아시아 중심의 국제전’과 ‘국제전에서의 아시아적 주제’를 두루 아우르면서, 그가 기획한 국제전을 면밀히 살피는 한편, 그가 작성한 전시 카탈로그 서문, 인터뷰 내용들을 검토했다. 이원일의 초기 큐레이팅에 나타난 ‘아시안 네트워킹’이라는 ‘서구에 대한 단순한 저항의 논리와 실천’으로부터 시작된 그의 탈식민주의 관점은 이내 저항보다 화해, 균형이라는 관점으로 서구/비서구, 문화식민자/문화피식민자의 경계를 와해시키는데 집중된다. 즉 그의 탈식민주의적 큐레이팅은 ‘동질화를 도모하는 세계화’에 저항하는 방법으로 ‘혼성’을 실천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서구의 동질화의 전략이라는 것이 ‘다원주의의 용인’이라는 이름 아래 벌어지고 있는 후기식민주의, 신식민주의 양상임을 밝히는 것이자, 그것에 저항하는 방식으로서의 바바(Homi K. Bhabha)가 탈식민주의 실천으로 제시한 ‘혼성성(hybridity)’을 실천의 전략으로 삼는 것이었다. 특히 다문화성(Multiculturality), 탈지정학(Post Geopolitics), 혼성의 지형도(Mixed topo map), 문화혼성(Mixed culture), 접지(Ground Connection), 통합(Integration)과 같은 무수한 큐레이팅 개념들로 나타나고 있는 ‘혼성’에 관한 구체적인 큐레이팅의 실천적 전략으로 그는 빛의 생산적인 혼성인 ‘가산혼합(Additive mixture)’ 개념을 제시하는데, 이것을 연구자는 에쉬크로프트(Bill Ashcroft)와 동료들의 탈식민주의적 실천 개념인 ‘전유’를 통해 해설했다. 즉 연구자는 식민종주국의 언어를 사용하되 그것을 해체, 재구성하는 ‘전유’의 방식이 이원일에게서 식민종주국의 지배 이데올로기를 해체하는 탈식민주의적 실천 전략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덧붙여 연구자는 이러한 이원일의 글로벌 큐레이팅 전략이라는 것이 본질적으로 ‘비서구를 서구에게 서구의 언어로 소개’하는 탈식민주의적 실천으로서의 번역 행위에 다름 아님을 주장했다. 한편, 연구자는 서구/비서구, 문화식민자/문화피식민자의 대립의 경계 위, 혹은 경계 언저리에서 펼쳐지는 무수한 가능성의 시공간, 즉 다맥락성의 시공간을 통해서 그가 종국에는 ‘터무니없는 시공간’에 대한 관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주목한다. 나아가 연구자는 이원일의 이러한 실천적 전환점을 사회경제학적 관점의 개발도상국이라는 개념으로부터 탈주하면서 사회학적 ‘다맥락성’과 물리학적 ‘덧차원(extra dimension)’이 결합된 개념으로 ‘제4세계’를 작명하고 그것의 ‘유토피아적 융합의 시공간’으로서의 탈식민주의적 의미를 탐구한다. ‘제4세계’는 그의 큐레이팅 맥락이 외부의 문제로부터 내면의 문제로, 이상의 문제로부터 경험의 문제로 이동하는 차원에서 고안된 그의 소주제 ‘터무니없는 시공간’을 재해석하는 것이다. 제4세계론은 그의 큐레이팅에 있어서 ‘우주 공간에서의 전시’라는 상상기획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그에게 매우 주요한 주제의식이다. 그것은 탈식민주의에 대한 이상론이 이원일의 후기 큐레이팅 실제에서 변형되고 일부 신비화되는 방향성으로 전환되고 있는 한 지점을 형성한다. 이러한 방향 전환은 그를 저항과 극복이라는 논리로부터 화해와 평등을 주장하는 새로운 아시아적 주체의식을 견지한 탈식민주의 큐레이팅의 실천자로 정초시키면서도 ‘포스트모더니즘의 자유주의적 다원주의자’로, ‘근본적인 휴머니즘 옹호자’로 정초시키는 또 다른 계기가 된다.
더보기This study is the follow-up of my dissertation A Study on Wonil Rhee`s Curating: Focusing on Creative Paradox. This study is an investigation into his ‘perception and thematic consciousness’ of the discourse on post-colonialism and “practical curating methodology” the late curator Wonil Rhee inevitably faced when curating overseas international exhibitions as an Asian curator with an Asian identity. The researcher of this study sees the point his post-colonialist curating reached as the ‘fourth world theory’. Encompassing ‘Asia-centered international exhibitions’ and ‘Asian themes in international art shows’ to arrive at this conclusion, the researcher has closely examined international exhibitions Rhee curated, and looked through his exhibition catalog essays, interviews, and other documents. His post-colonialist perspective triggered by the ‘logic of resistance against the West and its practice’ that is represented as ‘Asian networking’ denoted in his early curating, concentrates on breaking down the line between the West and the non-West, cultural colonialists and non-colonialists, and the shift from resistance to conciliation and equilibrium. That is, his post-colonialist curating was to practice ‘hybridity’ as a way of resisting ‘globalization trying to accomplish homogeneity’. This is to elucidate that aspects of post-colonialism and neo-colonialism derived from the West`s strategy of homogeneity in the name of ‘tolerance of pluralism’, and to employ the ‘hybridity’ Homi K. Bhabha presented as a way of resisting this. The concept of ‘hybridity’ emerged among numerous concepts such as ‘multiculturality, Post Geopolitics, mixed topo map, mixed culture, ground connection and Integration’. As a practical strategy for concrete curating anchored to this notion of ‘hybridity’ he defined it with ‘addictive mixture’, a productive hybridity of light. The researcher comments on this with ‘appropriation’, the concept of a post-colonialist practice by Bill Ashcroft and his fellow scholars. That is to say, the researcher understands that Rhee adopted ‘appropriation’ that uses the language of colonial ruling countries but deconstructs and reconstructs this as a strategy for post-colonial practice to deconstruct colonial rulers` dominant ideologies. Moreover, the researcher asserts that Rhee`s global curating strategy is by nature nothing but an act of translation to ‘introduce the non-West to the West in the language of the West’. The researcher also takes note of a shift in Rhee`s concern for ‘nonsensical time and space’ through the numerous possibilities of space-time or multi-contextual space-time on the border of the confrontation between the West and the non-West, cultural colonialists and non-cultural colonialists. The researcher coins the term ‘the fourth world’ as a wedding of sociological ‘poly-contextuality’ and physical ‘extra dimension’, departing from the notion of ‘the developing country’ from a socio-economical perspective, and explores its post-colonialist meaning as the ‘space-time of utopian conflation’. ‘The fourth world theory’ is to reinterpret Rhee`s ‘absurd space-time’ conceived in the context of his curating shifting from the matter of the exterior to the matter of the interior, from the matter of the ideal to the matter of the experience. This theory is of great significance in that this may continue to his imaginary curating of ‘an exhibition in cosmic space’. This refers to a point where an ideal theory on post-colonialism was deformed and mysticized in Rhee`s late curating. This change of direction serves as momentum to define him as a practitioner of post-colonialist curating who championed conciliation and equality with a new Asian thematic consciousness beyond the logic of resistance and subjugation, and simultaneously as a liberal pluralist of postmodernism and an upholder of elemental huma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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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5 | 0.45 | 0.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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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8 | 0.5 | 1.082 | 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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