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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시대 북한 소설에 나타난 평양 공간 재현 양상 연구 -사회주의 평등과 사적 욕망의 갈등- = A Study on the Re-Enactment Pattern of Pyongyang Space in North Korean Novels in the Kim Jong-un Era -Conflict between socialist equality and private desir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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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사회에서 평양은 특별한 공간이다. 평양의 공간적 위상은 평양과 타지역 간의 격차, 평양 내에서의 공간 격차의 발생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평양의 재개발은 2012년 창전거리 건설부터 2017년 여명거리 건설까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에 ‘과학중시, 인재중시’가 국가정책으로 제시되었다. 과학자·기술자·교육자를 위한 특별 공간인 은하과학자거리· 위성과학자 주택지구·미래과학자거리가 평양에 조성되었다. 특정 계층을 위한 공간의 위계화는 사회주의 이념이 지향하는 평등주의, 노동계급의 공간적 권리 보장과 충돌한다.논자는 김정은 시대에 발표된 평양 공간을 재현한 주목할 만한 소설세 편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평양’의 공간적 상징화가 북한 민중의 내면 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주홍건의 「우리 집 노래」(<청년문학> 2018.4)는 평양 미래과학자거리의 초고층살림집에 거주하는 신혼 부부의 일상을 그렸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여교수는 내밀한 목소리를 통해 평양 시민의 공간 욕망과 사적 세계를 드러내고 있어 인상적이다. 김계숙은 「평양사람」(<청년문학> 2016.4)에서 젊은 세대의 감각적 언어로 ‘평양과 농촌’의 공간적 격차가 사회· 문화적 불평등을 생산하고 있음을 그려냈다. 이 소설은 평양에서 태어나고 자란 소설 속 인물이 아버지의 선택으로 인해 농촌의 오지 마을로 들어오면서 겪는 일들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그려냈다. 북한의 젊은 세대에게 ‘평양과 평양 바깥’의 공간적 위계는 ‘평양 진출’을 향한 강한 욕망 생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은희의 「김철녀인」(<조선문학> 2019.3.)은 2019년 북한문학계에서 높이 평가하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평양에서 나고 자란 주인공이 남편을 따라 함경북도의 ‘김책제철련합기업소’에서 생활하면서 겪는 일들을 그린다. 소설 속 주인공은 ‘김철여인’이 됨으로써 진정한 ‘평양여인’ 되는 길을 선택한다. 이 소설은 평양을 상징적 공간으로 그림으로써, 북한민중들의 강렬한 평양공간에 대한 욕망이 우회적으로 해소되고 있음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북한 문학작품 속에 평양은 사적 세계의 발현, 지역간 불균형, 평양의 상징 공간화 등으로 재현된다. 평양 공간의 문학적 재현 양상을 통해 공간적 불평등이 북한 사회의 문제로 부각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북한 민중들은 평양을 향한 공간적 욕망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평양 공간의 상징적 위상을 이데올로기적으로 수락하는 양상을 보인다.
더보기Pyongyang is a special space in North Korean society. The spatial status of Pyongyang can be seen through the gap between Pyongyang and other regions, and the occurrence of spatial gaps within Pyongyang. Redevelopment of Pyongyang is actively taking place from the construction of Changjeon Street in 2012 to the construction of Yeomyeong Street in 2017. After the inauguration of the Kim Jong-un regime, “science-oriented, talent-oriented” was proposed as a national policy. Eunha Scientist Street, Wiseong Scientist Housing District, and Mirae Scientist Street, special spaces for scientists, engineers, and educators, were created in Pyongyang. The hierarchicalization of space for a specific class collides with the egalitarianism of socialist ideology and the guarantee of spatial rights of the working class.We analyzed three notable novels recreating the space of Pyongyang published in the Kim Jong-un era. Thus, the impact of the spatial symbolization of “Pyongyang” on the inner world of the North Korean people was examined.Ju Hong-geon's 「Our Home Song」(< Youth Literature > April 2018) depicts the daily lives of newlyweds living in a skyscraper house in Pyongyang Mirae Scientist Street. The protagonist of this novel, the female professor, is impressive because she reveals her desires for space and the private world of Pyongyang citizens through her inner secret voice. In 「Pyongyang People」(< Youth Literature > April 2016), Kim Gye-suk portrayed that the spatial gap between “Pyongyang and rural areas” is creating social and cultural inequality in the sensuous language of the younger generation. This novel depicts the episodes of a character who was born and raised in Pyongyang, but who came to live in a remote village in a rural area due to his father's choice. For the younger generation of North Korea, the spatial hierarchy of “Pyongyang and outside Pyongyang” is leading to the creation of a strong desire for “entering Pyongyang”. 「Kim Steel Woman」(< Joseon Literature > March 2019) by Han Eun-hui is highly evaluated by the North Korean literature community in 2019.This novel describes the life of the protagonist who was born and raised in Pyeong, and who now lives in'Kim Chaek Iron and Steel Complex' in Hamgyeongbuk-do after accompanying her husband to the complex. The protagonist in the novel chooses to become a true “Pyongyang woman” by becoming a “Kim Steel Woman”. This novel is meaningful in that it reveals that the North Korean people's intense desire for the Pyongyang space is indirectly being resolved by depicting Pyongyang as a symbolic space.In North Korean literature, Pyongyang is reenacted through the emergence of the private world, the imbalance between regions, and the symbolic space of Pyongyang. Through the literary reenactment of the Pyongyang space, it can be confirmed that spatial inequality is emerging as a problem in North Korean society. The North Korean people seem to ideologically accept the symbolic status of the Pyongyang space, without hiding their spatial desire for Pyong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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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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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2-11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The Learned Society of the Korean Culture -> The Association for Korean Cultural Studies | KCI등재 |
2010-02-11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Korean Culture Journal -> The Review of Korean Cultural Studies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7-07-02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A study of Han Min Jok's culture -> THE Korean Culture Journal | KCI후보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6-16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The Learned Society Of Han-Min-Jok'S Culture -> The Learned Society of the Korean Culture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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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6 | 0.6 | 0.5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9 | 0.59 | 1.042 | 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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