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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논문 : 「인제지」의 조선후기 의사학적 위상과 의의; 미키 사카에의 “재인용[孫引]” 지적과 “학술가치” 평가에 대한 재검토 = A study on Status & Significance of Injeji (仁濟志) in Medical History of the late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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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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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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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531-575(45쪽)
KCI 피인용횟수
3
제공처
미키 사카에[三木榮]는 서유구(徐有?, 1764~1845)가 우리나라 최고의 박물학자임을 인정하면서도, 「인제지(仁濟志)」와 「보양지(?養志)」의 대부분의 내용이 재인용에 의해 생성되었음을 지적하여 학술가치 면에서는 높은 평가를 하지 않았다.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를 동시에 내리고 있는 미키사카에의 이러한 주장은, 우리나라 학자들의 연구에서는 긍정적인 면만이 부각이 되어 연구가 진행되었다. 본고에서는 미키 사카에의 주장에 대한 검증을 위해 「인제지」권1과 권16의 조문을 일일이 『동의보감』 및 『본초강목』과 대조해본 결과, 압도적인 수치로 이 두 서적에서 재인용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사실은 미키 사카에의 지적에 거의 그대로 부합된다고 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정황 상재인용 문제는 권1과 권16에만 국한되지 않고 「인제지」전체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사실은 「인제지」가 『동의보감』 이전에 조선에 유입된 서적은 『동의보감』으로 갈무리 짓고, 그 이후 서적은 『본초강목』을 중심으로 하여 『의종금감(醫宗金鑑)』, 『경악전서(景岳全書)』, 『도서집성(圖書集成)』 등의 서적 등을 추가하여 만들어진 책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방대한 서적을 만든 데에는 『임원경제지』 서문에서 비판한 『산림경제』라는 책이 가지는 ‘채록한 내용의 협소함’을 지양하고자 했던 데에 연유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렇다면 이 서적의 의사학적 가치를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 그것은 이 책이 가지는 검색이 용이한 편집체계, 일정 병증에 대한 방대한 처방 수집, 특히 조선후기 수요가 급증했던 단순한 처방의 대거 수록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병증에 대한 진단만 주어진다면 서적에서 해당 처방을 매우 쉽게 찾을 수 있는 구조이다. 그리고 그 목차 아래에는 『동의보감』, 『경악전서』 등 전통의학서에서 비롯된 고급 처방들과, 『본초강목(本草綱目)』, 경험방(經驗方), 각종 필기류(筆記類), 총서(叢書) 등에서 비롯된 단순한 처방들이 ‘채록한 내용이 협소하지 않게’ 구비되어 있다. 이는 병증에 대한 진단만 정확하다면 어떠한 상황에서든 약재를 구비할 수 있도록 구조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후자에 속하는 단순한 처방들은 조선 후기 의료 혜택의 확대 문제와 연관 지어 생각할 필요가 있다. 약성가(藥性歌)가 붐을 이루고, 『실험단방(實驗單方)』, 『제구단방(濟救單方)』, 『단방신편(單方新編)』 등 단방을 추구하는 서적들이 나타나며, 『본초강목』의 영향을 입은 서적들이 많이 나타나는데, 이들은 모두 처방이 몹시 단순하게 이루어진다는 특성을 가지며, 또이것은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의료를 제공하기 위한 방편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인제지」에 보이는 이러한 경향은 구한말 『구급신서(救急新書)』라는 서적이 나올 수 있었던 배경이 되었다.
더보기Miki Sakae (三木榮) acknowleged Seo yugu(徐有?, 1764~1845) was the nation`s best naturalist, but didn`t highly appreciate the academic value of his achievements by pointing out the fact that most contents of Injeji (仁濟志, a part of reatment volume in Records for Rural Life of Choseon Gentlemen (林園經濟志, RRC)) were generated by re-citation (re-use of the cited records included in other books with citations). This study, in an effort to verify Miki Sakae`s argument, contrasted the provisions listed in Book1 and Book16 of Injeji with Treasured Mirror of Eastern Medicine (東醫寶鑑, TMM) and Compendium of Materia Medica (本草綱目, CMM) one by one, and as a result, this paper was able to confirm that Injeji contains re-incitations from these two books with overwhelming figures. It can be said that such a fact corresponds to almost all of what Miki Sakae pointed out. On the basis several circumstances, it seems that the re-incitation problem is not confined to only Book1 and Book16, but a widespread phenomenon appearing from all volumes of Injeji. Such a fact explains that the author of Injeji wrapped up the books brought into Joseon from abroad before the appearance of TMM with TMM, and made Injeji by excerpting from the books, such as Golden Mirror of Medicine (醫宗金鑑), Complete Work of Zhang Jingyue (景岳全書, WZJ), and Integration of Books (圖書集成) as well as the books brought in Joseon from abroad, centering on CMM. This book has a structure that makes it much easier to find the relevant prescription once a diagnosis about a disease symptom is made. In addition, below the table of contents, Injeji is fully equipped with fine prescriptions originating from traditional medical books, such as TMM and WZJ, etc. and simple prescriptions originating from CMM, empirical formula, various causerie(筆記), and series of books(叢書), etc. with the compilation of ``the excerpted contents not being shoddy and narrow.`` At this point, it`s necessary to think of the simple prescriptions, which belong to the latter, out of these in link with the issue of expanding medical benefits in the late of the Joseon Dynasty. It`s because such a characteristic was regarded as a means of providing the poor with medical service. Such a trend shown in Injeji provided a background for the book titled new book for rescue (救急新書) to come into being in the latter era of the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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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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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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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77 | 0.77 | 0.56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65 | 0.66 | 1.558 | 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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