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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19세기 신경정신의학 = Photography and Psychiatry in the 19th 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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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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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aper attempts to make a critical analyse of the photographic archive of the Salpêtrière hospital, the Parisian asylum for insane and incurable women in the late nineteenth century. By doing so, this study aims to reveal the many complex meanings of the photography used in the disciplines of psychiatry in this period. To be concrete, this paper aim to clarify the role played by photography, the utilities and the limits of photography in the psychiatry. The great neurologist Jean-Martin Charcot, an commander at Salpêtrière hospital, believed that hysteria was a neurological chaos in the mental mechanism. He thought that photography was a scientific instrument to capture this phenomena of hysteria. Under his direction, the Albert Londe, head photographer at the Salpêtrière hospital, photographed systematically all women identified as hysterics. He took pictures of hysterical women during the several steps of their hysterical attacks. The photography here is functioned as the visual proof of hysteria's specific form.
Charcot sought to define and make a classification of hysteria as a absolutely nosologic entity located strictly in the body of the subject and apparent to close physiological examination. Londe provided him with many photographical documents in order that Charcot could achieve his medical aim. Charcot thought that the photography could provide not mediated access to hysterical phenomena, because the photography was considered by him as objective, transparent medium. Londe also considered the photographic plate as the scientist's true retina.
However, in the Salpêtrière hospital, photography was not objective, transparent medium, but subjective, falsifying medium. The hysterical patients acted the hysterical performance in order to give Charcot the visual proof which provided him with the documents justifying his grand discovery of hysteria. Charcot provided women with the special status for their hysterical performance. On the contrary, if they did not pose they lost this special position. So photography is not ‘scientist's true retina’ in the Salpêtrière hospital, but scientist's mise en scene, fiction, theater, drama, play, etc. Charcot used photography in order to not only record, search the symptoms, signs of hysteria, but also to demonstrate, justify the ‘scientificity’ of his new medical theory. Consequently, hysteria was not discovered by him, but constructed, invented by the medical science and by the photography.
본 연구는 프랑스 신경정신병원인 살페트리에르(Salpêtrière) 병원에서 19세기 후반에 제작된 의학사진 아카이브를 대상으로 당시 의학에서 사진이 지닌 다층적 의미를 드러내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당시 신경정신과 의사들이 사진을 도입한 이유, 사진에 기대했던 역할과 효용성, 신경의학에서 사진의 쟁점, 사진의 한계 및 사진의 실제적 역할을 밝히고자 한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사진사, 미술사, 심지어 의학사, 과학사에서도 언급이 많지 않았던 의학사진에 대한 학문적 논의를 활성화하는데 목표를 둔다. 이 의학사진을 둘러싼 세부적인 주제는 19세기 의학에서 시각적 정보의 중요성, 언어와 시지각의 한계, 사진의 역할, 유형화의 도구로서 사진, 동작의 재현문제, 히스테리 사진 등이다.
과학의 한 분과인 의학에서 사진은 발명되자마자 의사들의 진찰과 연구를 위한 새로운 도구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19세기 후반이 되면 사진은 서구의 대도시 병원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진이 공식적으로 병원에 입성한 시기는 1878년이었다. 그것은 이 해에 근대 신경의학의 창시자인 프랑스의 장—마르탱 샤르코(Jean—Martin Charcot)의 주도로 살페트리에르 병원에 사진부가 공식적으로 설치되었기 때문이다.
신경과 의사인 샤르코가 ‘살아있는 병리학 박물관’이라고 지칭한 이 병원에는 당시 5천명 이상의 신경정신병 환자들이 ‘수용’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 환자들에 대한 모든 개인 정보가 체계적으로 기록 관리되었다. 환자의 진찰카드에는 환자의 가족사, 과거 병력, 신체 특징이 낱낱이 기술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 카드에는 환자가 입원한 날부터 의사가 관찰한 환자의 증상이 매일 세세하게 ‘언어’로 기록되었다. 또한 환자의 심장박동, 체온, 맥박, 몸무게, 신장 등이 측정되어 ‘숫자’로도 표현되었다. 하지만 이 진찰카드에는 언어나 숫자 기호이외에 환자를 시각적으로 재현한 ‘이미지’ 기호인 사진이 부착되었다. 모든 환자들은 사진으로 찍혔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진의 양은 점점 많아져 이 병원에는 거대한 의학사진 아카이브가 형성되었다.
신경의학이 사진을 중요한 연구방법으로 채택한 이유는 당시 서구의 시각적 관찰에 바탕을 둔 경험주의 의학에서 비롯된다. 신경정신병의 증상은 신체외부의 독특한 특징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시각적 관찰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관찰의 수단으로 눈과 언어는 한계가 많으며 이를 대체해줄 새로운 수단이 사진이라고 여겨졌다.
당시 샤르코와 사진가들은 신경병을 정확하게 진단하는데 사진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이 병원에서 찍힌 사진은 이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가장 큰 문제는 샤르코의 신경정신의학 이론 자체에서 나왔다. 신경정신병의 증상이 신체외부의 특징으로 일관되게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다. 게다가 샤르코와 사진가들은 사진제작과정에서 선험적인 의학적 지식에 맞게 환자에게 포즈를 취하게 하거나 심지어 연속사진을 섞어 만들기도 했다. 결국 살페트리에르 병원에서 제작된 사진이 실제로 했던 역할은 질병을 식별하고 진단한 것이 아니었다. 대신 이 사진들은 신경정신병에 대한 샤르코의 선험적인 이론을 시각적으로 ‘정당화’하는 역할을 했다. ‘선험적’ 이론은 진실을 보증하는 매체인 사진을 통해 ‘과학적’ 이론으로 둔갑한다. 결국, 샤르코의 신경의학, 특히 히스테리 이...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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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12-30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Misulsahakbo(Reviews on the Art History) -> Korean Bulletin of Art History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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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35 | 0.35 | 0.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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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 | 0.42 | 1.045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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