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의 성경험 실태 및 성교육 요구에 관한 연구 = A Study on Actual Conditions of the Sexual Experience and Demand of Sexual Education of High school students
저자
김봉순 (공주영상정보대학 스튜어디스과)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1999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326.3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7-22(16쪽)
제공처
이상에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이들의 성에 대한 태도와 성경험, 또 학교에서 행해지고 있는 성교육 실태와 성교육에 대한 요구도는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여 성에 대한 인식과 성을 긍정적이고 우호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성교육의 필요성과 방법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고등학생들의 성에 대한 관심과 욕구는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는 하지만 막연한 호기심이나 궁금증의 차원이 아니라 부모나 사회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직접적이며, 보다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성에 대한 경험에 비해 성에 대한 일반적 상식은 많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며, 성에 대한 상식보다 성에 대한 경험이 훨씬 앞서 있어 성폭행과 성범죄 등 많은 부작용을 낳을 가능성이 있다.
조사결과 고등학생의 과반수 이상(52.9%)이 성적 욕망을 느끼고 있는데, 남학생은 80,7%로 여학생의 3배이상 느끼고 있으며, 성적문제로 고민이 있을 때 전체 대상자의 51.1%가 '친구와 상의한다', 40.2%는 '아무와도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대답하여, 친구와 상의하거나 혼자서 고민하는 학생이 91.3%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모나 상담선생님과 상의한다'가 4.4%에 불과해 가정이나 학교에서 효과적인 성에 대한 대화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성에 대한 경험은 구체적으로 나타나, 전체학생의 42.0%가 자위경험이, 40.6%가 키스 경험이 있었으며, 전체학생의 17.5%가 성교경험이, 1.9%가 임신(혹은 시킨 경험) 경험이 있었고, 전체대상자의 1.2%가 낙태(혹은 시킨 경험)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기에서 청년기로 이행하는 과도기적 존재인 청소년들의 성에 대한 고민과 경험은 상상외로 큰 것에 비해 학교나 가정에서의 성교육은 매우 부족하고 또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들이 성교육을 더 받기 원하는가에 대한 성교육 요구조사에서는 61.3%의 학생이 성교육을 더 받기를 원하고 있으며, 성교육을 더 받기 원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성도덕과 성 윤리 문제, 여성과 남성의 몸, 피임법, 낙태에 관하여, 임신에 관하여 등 거의 모든 영역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학교에서 행해지는 성교육에 대해 전체학생의 60.7% 가 만족하지 않고 있으며, 만족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다', '더 깊은 내용을 알고 싶다', '교육횟수가 부족하다', '전문가에 의한 교육을 받고 싶다'고 하여 고등학교에서 행해지고 있는 성교육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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