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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하디의『테스』와 비극의 해석학 = T. Hardy’s Tess and Tragic Hermeneutics
저자
박유정 (전남대학교 철학연구교육센터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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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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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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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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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307(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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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aper pursues a new hermeneutical philosophy through study of T. Hardy's Tess. In the process, this paper analyzes the concept of the tragic in the view of hermeneutical theories.
At first, T. Hardy's Tess is a metaphysical tragedy. That means ontological tragedy, namely a tragic work which reveals the ontological condition of human. According to P. Ricoeur, the ontological tragedy is divided into two types of myth with symbols of evil. Those myths are Adam's myth and Job's myth, especially in Job's myth remains the essence of tragedy which transforms misfortune into grace. In Ricoeur's sense, this transformation refers to the mystique of evil, and in this mystique we can discover the essence of tragedy.
And then what is the essence of tragedy as the mystique of evil? In ethical sense, the essence of tragedy can be disclosed in “will to misfortune" as if Kant referred to a good will. And will to misfortune accompanies a special experience, namely Being-Thinking experience which is the recognition of the common between Being and Thinking. To conclude, analyzing T. Hardy's Tess as metaphysical tragedy we can discover the essence of tragedy with Being experience in ethical sense.
이 글은 비극문학을 통해 인생의 불행에 대한 철학적 해석학을 전개하고자 한다. 즉 불행과 고통으로 가득 차 있는 인생의 현실에서 그러한 고(苦)의 본질을 철학적으로 해석하고자 하고, 이를 위해 한 가련한 여인의 사랑과 파멸을 그린 T. 하디의『테스』를 그 분석대상으로 삼는다. 따라서 이 글은 비극작품을 해석학적으로 고찰함으로써 인생의 본질로서의 비극에 대한 철학적 해명에 이르고자 한다.
우선 T. 하디의『테스』는 형이상학적 비극이다. D. H. 로렌스는 소포클레스, 셰익스피어, 톨스토이의 위대한 비극들은 형이상학적 비극이라고 언급하고,『테스』또한 그러한 비극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즉『테스』는 형이상학적 비극으로서 왜소한 개인과 거대한 배경이라는 이중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테스』에서 테스를 불행하게 만드는 조건은 사랑과 도덕성이다. 테스가 갖는 불행의 조건은 가난이나 가족의 무지와 같은 외적인 것도 있지만, 그보다 본질적인 것이 그녀의 사랑과 도덕성과 같은 내적인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즉 테스는 알렉과 에인젤의 사랑 때문에 점점 가속화되는 불행 속으로 내몰리고, 급기야 순수한 사랑에 대한 고지식한 믿음이라는 도덕성 때문에 스스로를 파괴하는 파국으로 치닫고 만다.
이렇게『테스』가 보여 주는 형이상학적 비극은, 곧 개인적 사건 속에서 우주적 슬픔을 노정하는 존재론적 비극이다. 존재론적 비극은 하나의 비극 사건에서 한 인간의 부분이 아니라 그의 존재론적 조건 전체가 관계하는 데서 드러나는 슬픔을 통해 형성된다. 즉 존재론적 불행과 그에 따른 존재론적 슬픔을 담지하고 있는 것이 존재론적 비극이다. 그리고 이러한 비극은 리쾨르의 신화분석에서 두 개의 모신화, 즉 아담의 신화와 욥의 신화로 대별될 수 있다. 이러한 모신화는 저질러서 드러난 이차적인 악의 배후에 저지르지 않았지만 내재된 일차적인 악, 즉 악의 뿌리에 대해 함축하고 있다. 특히 욥의 신화에서 이러한 악의 뿌리는 결백한 자의 고난이라는 악의 수수께끼로서 악의 신비를 드러내 준다. 즉 욥의 고난은 그것을 총체적으로 감당해 냄으로써 은총의 고난이 되고, 그로써 그것은 악의 변환의 신비를 드러낸다. 그리고 이러한 악의 신비시학 속에 비극의 본질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비극의 본질은 바로 고난의 총체적 수용, 즉 칸트적 의미의 선의지처럼 불행에 대한 의지에서 발견되는 게 아닐까 한다. 다시 말해서 인간의 존재조건에 주어진 불행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심지어 그것을 의욕할 수 있을 때 그러한 불행에의 의지 속에서 비극의 본질이 드러난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이러한 불행의 의지는 인간의 존재론적 불행을 의욕하는 데서 특별한 존재-사유경험을 동반한다. 즉 언어결여의 경험에서 존재가 사유임을 발견하는 사유경험을 한다는 하이데거의 게오르게 시론에서처럼, 불행에의 의지는 일종의 무(無)를 통해 존재를 현시하는 사유경험을 동반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T. 하디의『테스』에 대한 비극의 해석학은, 비극의 본질이 악의 신비시학에 있고, 그러한 신비는 윤리적 의미에서 불행을 의욕할 수 있는 존재경험에서 이루어진다고 결론 내린다.
분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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