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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분석 범주로서의 ‘젠더’ 개념과 페미니스트 문화 연구 = 개념사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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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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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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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00(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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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젠더(gender)라는 말이 학계와 일상에서 점점 더 친숙한 용어가 되고 있으면서도 그 페미니즘적 뿌리나 개념적 특징 혹은 유용성에 대한 관심은 악화되는 듯 보이는 최근 한국 사회의 담론 상황에 이론적으로 개입하는 것이다. ‘젠더’는 원래 문법적 성 구분을 뜻하는 평범한 단어였으나, 양성의 차이가 생물학적 결과물이 아니라 사회적 관행의 결과에 불과함을 밝히고자 한 1960~1970년대 제2물결 페미니스트들에 의해 새로운 의미를 가진 개념으로 성립하기 시작했다. 말하자면 젠더는 처음부터, 페미니스트 문제의식을 가진 사회과학, 혹은 사회분석을 촉구하는 일종의 개념 도구나 분석 범주로서 등장한 것이었다.
통상 젠더는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성’이라고 이해되는데, 이 글은 이러한 일반적 개념규정의 의미를 정밀하게 밝히기 위하여 문화에 대한 페미니스트들의 관심과 젠더 개념의 발전 과정을 연계하여 문제의식의 교차와 접목을 살펴보는 전략을 취하였다. 개념으로서의 ‘젠더’는 사회적으로 구성된 성적 특질에 대한 단순한 자칭으로부터 그러한 특질을 생산하는 행위들에 대한 수행적인 개념으로, 또는 남성 지배를 위한 이데올로기적 도구로서의 ‘섹스에 대한 지식’이거나 현실 자체를 구성하는 담론적 권력의 한 형태로, 점점 더 다양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분화ㆍ발전해 왔다. 젠더 개념의 이러한 변화 과정은 그간 관련이 있다. 페미니즘 운동은 남녀의 평등을 주창하는 것으로 시작되어 여성성을 재평가하고 여성 문화를 강조하는 흐름을 지나, 여성을 고정된 정체성으로 총체화하기보다는 여성들 간의 차이를 인정하고 그러면서도 연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오늘날의 상황에까지 왔다.
‘담론 이론’과 탈구조주의 내지 포스트모더니즘의 문제의식을 경유하며 성이나 정체성이 고정되고 불변하는 어떤 원래적인 것이 아니라는 관점을 받아들인 페미니즘은 특정한 역사적 국면에서 ‘여성’ 이 구성되는 방식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여기서 젠더의 개념은 ‘여성’ 혹은 ‘남성’을 구성해 내는 힘, 현실 속에 주체들과 의미들을 생산해 내는 어떤 분류 체계로서의 젠더라는 개념은 문화주의, 구조주의, 담론 이론의 문화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로지른다. 오늘날 젠더는 문화가 대상을 구별하고, 이항대립을 설정하고, 위계질서를 생산하는 방식 및 그 효과에 대한 질문으로까지 이어지는 이론적 화두가 되고 있다. 그리하여 개별 학문의 한계나 국가의 한계는 물론이고 자연/문화 혹은 몸/정신 같은 구분까지 초월하는 메타 범주로서 연구되어야 한다고 지적된다.
사회이론에서 문호에 대한 문제의식이 발전하고 정교화되어 온 과정들은, (단순히 남성과 여성이 아닌) ‘젠더’ 범주의 작동이라고 하는 새로운 연구 영역의 발견에 공헌하였다. 문화와 사회에 대한 인식이 풍부해질수록 젠더라는 범주는 더욱더 중요해졌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분석 속에 들어설 여지가 생겼다. 그간 많은 페미니스트 연구자들의 작업에 의해 젠더가 ‘문화’나 ‘권력’이나 ‘현대성’만큼이나 보편적으로 사회현상들 아래 깔려 있는 구조를 가리키는 범주임이 드러나면서, 젠더의 생산ㆍ재생산ㆍ변형에 대한 연구가 사회과학적 작업의 핵심에 맞닿아 있는 문제라는 점이 밝혀졌다. 오늘날 ‘젠더’의 개념을 통해 사회 분석 작업을 한다는 것은 결국 문화와 사회의 학문이 전체 영역에서 성, 그리고 남녀라는 구분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처음부터 다시 묻는 일이 되고 있다.
For ten years or so, we Koreans become more and more familliar with the English word ‘gender’. Today ‘gender’ is readily used as ordinary term both in the academic and the everyday-life context, but the theoretical uniqueness of the concept or its feminist origin is often neglected in Korea.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intervene theoretically in this situation.
The word ‘gender’ aquired a new meaning in the 1960~1970’s by the second-wave feminists, who wished to emphasize that the differences in the behavior between the sexes were not a consequence of biology but of social convention. The concept of gender was redefined as the theoretical device to analyze and conceptualize the social relation between women and men, so it can be said that 'gender' appeared as a conceptual tool or a category for analysis of social sciences and discourses. A proper trace into the peculiar development of the concept of gender can make this more clear.
To investigate what it "means that gender is the social and the cultural", this study examines and associates the concerns about the culture and the development of the concept ‘gender’ within social/feminist discourses. The concept of gender has been changed and developed to have more and more complex meanings since the 1970’s, from early usage to mean the sexual traits constructed socially, up to the various usages to mean the performativity of the social construction of femininity/masculinity, the ‘knowledge abou sex' as a means for male chauvinism, or a form of discursive power constructing the reality itself. The change of the concept of gender has been related closely to that of the feminist concerns about the culture and the development of feminist movements.
Current Feminisms share the viewpoint that gender or identity is not fixed or unchangable with the ‘discourse theories ’, postculturalism, or postmodernism, and pay attention to the ways and effects of constructing the woman in specific historical conjunctures. The concept of gender in this context is the power constructing the ‘woman’ or the ‘man’, the categorical system generating subjects and meanings in the reality. ‘Gender’ as a categorical system forming subjects in the historical conjuncture transects the theoretical concerns about 'the culture of culturalism, structuralism, and ‘discourse theories’ The concept of gender nowadays has become the theoretical topic questioning the ways and the effects of the culture which distinguishes the objects, establishes the dichotomies, and generates the hierarchical orders. Therefore, it is asserted that gender should be investigated as one of the meta-categories transcending the borders not only of particular disciplines and countries but of the dichotomies of nature/culture or body/spi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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