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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비쓰의 「가마솥 점」에 나타난 공간의 여행 = A Space travel presented in ‘Kibitsu no Kama’ - from Kibi to Harima
저자
발행기관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INSTITUTE OF FOREIGN LITERATURE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2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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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9-28(20쪽)
KCI 피인용횟수
0
제공처
소장기관
「기비쓰의 가마솥 점」은 우에다 아키나리의 대표작품 『우게쓰 모노가타리』(1776년)의 여섯 번째 괴담으로서 여러 전거작품들의 영향을 받아 성립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작품은 선행연구를 통해 작품 속 내용과 사건의 전개가 출전을 뛰어넘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것은 괴담으로서 독자들에게 공포감을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괴이하고도 초월적인 존재를 통하여 인간들의 다양한 본성을 긴장감 있게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작가는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전승의 장소를 주요 무대로 설정하여 작품의 배경에 중층적인 이미지를 투영시키고, 작품 속 주인공들의 인물 성격과 행동을 결정하는 장치로 기능하게 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점에 주목하여 작품 속 무대가 되는 장소를 검토하여 작가가 그리고 있는 문학적 공간이 어떠한 것인지 살펴보았다. 「기비쓰의 가마솥 점」 작품의 서사구조의 세 축을 차지하고 있는 기비, 도모 나루터, 하리마에 대한 고찰을 통하여 얻은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작가는 의도적으로 주인공의 인물설정을 할 때 ‘기비’ 지방을 무대의 주요공간으로 삼고 쇼타로의 집안을 아카마쓰를 섬기던 무사 집안으로 설정하였다. 그리하여 기비쓰 신사에서 신을 모시는 신관의 딸인 이소라와의 혼인이 작품 속 공간에서는 이루어져서는 안 되는 관계에 있음을 작품의 배경으로 만들었다. 기비쓰 신사의 가마솥 점은 소리를 내지 않음으로 두 사람의 결합이 길조가 아님을 경고하고 있었다. 또한, 쇼타로가 거주하는 니이세와 소데의 거주지 ‘도모 나루터’는 물리적으로 가까워질 수 있는 거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작품 속 도모나루터의 공간과 소데라는 인명이 고대 문학 작품 속에서 지니고 있는 주술적인 힘에 의하여 두 사람의 만남이 이루어졌음을 살펴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야기의 결말부분을 ‘하리마’라는 공간으로 이끌며 주요 인물들이 그 곳에서 최후를 맞이하도록 하는 작가의 의도를 확인하였다. 이러한 점들은 아키나리의 중국문학에 대한 취미와 자국 고전 작품들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더불어 그의 하이카이에서 배양된 문예적 토양과 기질이 만들어 낸 것이라 할 수 있다. 문학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겉으로 표현되는 이야기의 세계뿐만 아니라 작품 속에서 작가가 유도하는 문예적 장치를 읽어낼 필요가 있으며, 그러한 문학적 공간 속에서 작품 속 인물들의 성격과 사건을 파악함으로써 작품의 중층적 세계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더보기‘Kibitsu no Kama’ is the 6th ghost story which was first appeared in 1776 as a part contained in Ugetsu-monogatari, the most famous work of Ueda Akinari. It has been given higher evaluation than plenty previous works by most preceding studies. The reason is because this work not only gives to readers terrors as a mere ghost story but also depicts a wide variety of human natures through grostesque and transcendental beings.
For that, the writer set a place passed down from the ancient as the main stage, reflecting overlapped images, making it function as a device to determine characters’ personalities and behaviors.
Focusing on above, this study examined the place set as the stage in the work and tried to find what was the literary space drawn by the writer. The result of contemplation on three axes, Kibi, Tomonotsu, Harima, of epic structure in ‘Kibitsu no Kama’ is as follows.
Firstly, building leading chracters, Shotaro family was configured as a samurai family serving Akamats with Kibi province being set as the main space. The writer intentionaly made the wedding with Isora a daughter of priest in Kibitus Jinja, a should-not-come-true event, as the background of the work. Kamanari of Kibitsu jinja warns the union of the two was not auspicious by making no sound.
Furthermore, it was examined that, although Niise where Shotaro resided and Tomonotsu where Sode resided were not in the space which could become closer physically, the encounter of the two humans came truethrough the shamanistic power in the ancient literature which the place Tomonotsu and the human Sode in the work had.
Lastly, it could be confirmed writer’s intention to lead the ending part of the story to the space called as Harima and to make main characters meet their ends there.
Those came from Akinari’s taste on Chinese literature, abundant knowledge on Japanese ancient works, his Haikai literary ground, and, personal disposition. Therefore to understand the work, the need to read not only the surface of the work but also the literary devices induced by the writer is very high. And through understanding characters’ personalities and events in such a literary space, it may be possible to enjoy more its overlappingly dimentioned world.
「기비쓰의 가마솥 점」은 우에다 아키나리의 대표작품 『우게쓰 모노가타리』(1776년)의 여섯 번째 괴담으로서 여러 전거작품들의 영향을 받아 성립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작품은 선행연구를 통해 작품 속 내용과 사건의 전개가 출전을 뛰어넘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것은 괴담으로서 독자들에게 공포감을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괴이하고도 초월적인 존재를 통하여 인간들의 다양한 본성을 긴장감 있게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작가는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전승의 장소를 주요 무대로 설정하여 작품의 배경에 중층적인 이미지를 투영시키고, 작품 속 주인공들의 인물 성격과 행동을 결정하는 장치로 기능하게 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점에 주목하여 작품 속 무대가 되는 장소를 검토하여 작가가 그리고 있는 문학적 공간이 어떠한 것인지 살펴보았다. 「기비쓰의 가마솥 점」 작품의 서사구조의 세 축을 차지하고 있는 기비, 도모 나루터, 하리마에 대한 고찰을 통하여 얻은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작가는 의도적으로 주인공의 인물설정을 할 때 ‘기비’ 지방을 무대의 주요공간으로 삼고 쇼타로의 집안을 아카마쓰를 섬기던 무사 집안으로 설정하였다. 그리하여 기비쓰 신사에서 신을 모시는 신관의 딸인 이소라와의 혼인이 작품 속 공간에서는 이루어져서는 안 되는 관계에 있음을 작품의 배경으로 만들었다. 기비쓰 신사의 가마솥 점은 소리를 내지 않음으로 두 사람의 결합이 길조가 아님을 경고하고 있었다. 또한, 쇼타로가 거주하는 니이세와 소데의 거주지 ‘도모 나루터’는 물리적으로 가까워질 수 있는 거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작품 속 도모나루터의 공간과 소데라는 인명이 고대 문학 작품 속에서 지니고 있는 주술적인 힘에 의하여 두 사람의 만남이 이루어졌음을 살펴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야기의 결말부분을 ‘하리마’라는 공간으로 이끌며 주요 인물들이 그 곳에서 최후를 맞이하도록 하는 작가의 의도를 확인하였다. 이러한 점들은 아키나리의 중국문학에 대한 취미와 자국 고전 작품들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더불어 그의 하이카이에서 배양된 문예적 토양과 기질이 만들어 낸 것이라 할 수 있다. 문학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겉으로 표현되는 이야기의 세계뿐만 아니라 작품 속에서 작가가 유도하는 문예적 장치를 읽어낼 필요가 있으며, 그러한 문학적 공간 속에서 작품 속 인물들의 성격과 사건을 파악함으로써 작품의 중층적 세계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더보기‘Kibitsu no Kama’ is the 6th ghost story which was first appeared in 1776 as a part contained in Ugetsu-monogatari, the most famous work of Ueda Akinari. It has been given higher evaluation than plenty previous works by most preceding studies. The reason is because this work not only gives to readers terrors as a mere ghost story but also depicts a wide variety of human natures through grostesque and transcendental beings.
For that, the writer set a place passed down from the ancient as the main stage, reflecting overlapped images, making it function as a device to determine characters’ personalities and behaviors.
Focusing on above, this study examined the place set as the stage in the work and tried to find what was the literary space drawn by the writer. The result of contemplation on three axes, Kibi, Tomonotsu, Harima, of epic structure in ‘Kibitsu no Kama’ is as follows.
Firstly, building leading chracters, Shotaro family was configured as a samurai family serving Akamats with Kibi province being set as the main space. The writer intentionaly made the wedding with Isora a daughter of priest in Kibitus Jinja, a should-not-come-true event, as the background of the work. Kamanari of Kibitsu jinja warns the union of the two was not auspicious by making no sound.
Furthermore, it was examined that, although Niise where Shotaro resided and Tomonotsu where Sode resided were not in the space which could become closer physically, the encounter of the two humans came truethrough the shamanistic power in the ancient literature which the place Tomonotsu and the human Sode in the work had.
Lastly, it could be confirmed writer’s intention to lead the ending part of the story to the space called as Harima and to make main characters meet their ends there.
Those came from Akinari’s taste on Chinese literature, abundant knowledge on Japanese ancient works, his Haikai literary ground, and, personal disposition. Therefore to understand the work, the need to read not only the surface of the work but also the literary devices induced by the writer is very high. And through understanding characters’ personalities and events in such a literary space, it may be possible to enjoy more its overlappingly dimentioned world.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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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37 | 0.37 | 0.3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31 | 0.3 | 0.703 |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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