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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ccess매월당(梅月堂) 김시습(金時習)의 ‘광자(狂者)’ 성향에 관한 연구 = A Study on Maewoldang, Kim Si-seup’s Maniac Tendency
저자
조민환 (성균관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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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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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20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29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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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331-358(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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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매월당(梅月堂) 김시습(金時習)의 광자 성향에 관해 연구한 것이다. 광기의 속성에 대해 구분할 때 크게 마음에 품고 있는 광기를 드러내는 경우인 심광(心狂)과 행동거지의 광방함으로 표현되는 광기 차원의 형광(形狂)이 있다. 본고는 조선조 역사에서 보기 드문 형광과 심광의 모습을 동시에 드러낸 김시습의 광기를 ‘장왕불반(長往不返)’과 ‘색은행괴(索隱行怪)’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분석한 것이다. 김시습은 어렸을 때는 신동이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촉망받는 인재였다. 하지만 세조가 단종의 왕위를 빼앗자 ‘책을 모두 불태우고’ 그 길로 집을 떠나 승려가 되어 속세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과거는 더 이상 미련을 두지 않고, ‘미친 척[양광(佯狂)]’하고 숨어 살면서 괴팍하고 기이한 행적으로 괴상하다는 소리를 들어도 후회하지 않았다. 결연히 오랫동안 속세를 벗어나 돌아오지 않는 장왕불반의 삶을 지향하면서 유명한 산천을 두루 다니고, 아무런 욕심이 없이 ‘세상 밖[방외(方外)]’을 노닐었다. 때론 「대언(大言)」과 「방언(放言)」 같은 시를 통해 자신의 자유로운 영혼과 광기를 진솔하게 표출하였다. 이런 삶은 유가의 온유돈후(溫柔敦厚)함을 추구하는 중화미학에서 멀리 벗어나 있는 삶이다. 때론 ‘청광(淸狂)’이라고도 일컬어진 김시습은 ‘양광’, 괴이한 행동, 방외적 삶, 속세와 관계를 끊어버리는 장왕불반의 삶 등을 통해 자신의 광기를 표출하였다. 김시습의 이 같은 광기어린 삶은 단순히 미친 것이 아니라 당시 조선조 사회의 부조리한 현실을 비판하고자 한 깊은 뜻이 있었는데, 이런 김시습에 대해 이황은 색은행괴한 인물이라고 비판한다. 이황과 달리 선조의 명으로 「김시습전」을 쓴 이이는 김시습을 ‘심유적불(心儒迹佛)’이라 보면서 제한적으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런데 이 두사람이 김시습을 평가하는 내용은 달랐지만 김시습이 광자 성향을 가진 인물로 본 것은 동일하다. 이처럼 심광이면서 형광의 삶을 살았던 김시습은 주자학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 조선조 유학사에서 볼 때 특이한 경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더보기This paper is a study of Kim Si-seup’s maniacal tendency. The properties of mania can be divided into two categories. One is mental mania wherein the mind has fallen into madness, and the other is morphological mania wherein madness is revealed in real world actions. This thesis analyzes two aspects of the madness of Kim Si-seup, who showed madness in the morphological dimension as well as madness of the mind in the Joseon Dynasty. One notion that is analyzed is ‘Longing to never return’, and the other is ‘To live in obscurity, yet practice wonders.’ Kim Si-seup was a promising talent when he was young and was a so-called “infant prodigy.” However, when ‘Saejo’ took the throne of ‘Danjong,’ he left the house on the road to ‘burn all the books’ and became a monk as a way of disappearing from the world. Thereafter, Kim Si-seup gave up on the test to become a bureaucrat and lived in hiding while doing strange things while he falsely pretended to be “crazy.” He never felt regret hearing others describe him as a strange person. He lived a life of not returning to the mundane world for a long time as he traveled through famous mountains and streams. Also, he pursued a life in ‘the world outside the world’ without any greed. Sometimes he expresses his own free spirit and madness through poetry with ‘what he talks about’ and ‘wonderful words.’ This life was far from a form of neutralization aesthetics achieved by pursuing a ‘gentle and magnanimous’ life as claimed by Confucian scholars. Kim Si-seup, sometimes referred to as ‘a maniac with mental clarity,’ directed his efforts at ‘false maniacal behavior,’ ‘weird behavior,’ ‘life pursuing the world outside the world,’ and ‘life of breaking off one’s relationship with the world.’ This maniac-like life of Kim Si-seup was not crazy but conveyed a deep desire to criticize the absurd reality of Joseon society at the time. Regarding Kim Si-seup, Li Hwang criticizes him for wishing ‘to live in obscurity yet practice wonders.’ Unlike Li Hwang, Yi Yi, who wrote The Records of Kim Si-seup when commissioned to do so by Sun Jo, positively evaluated Kim Si-seup as “a Confucian who followed Buddhism.” Although the contents of these evaluations of Kim Si-seup were different, both agreed that Kim Si-seup was a maniacally-oriented individual. Kim Si-seup, who was mentally maniacal and morphological maniacal, represents a unique case in the study history of the Joseon Dynasty, wherein the ‘the doctrines of Zhu Zi’ exerted great influence.
더보기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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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2013-07-24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대진학술원 -> 대순사상학술원영문명 : Institute of Daesoonjinri of Daejin University -> The Daesoon Academy of Sciences | |
2009-06-10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대순사상학술원 -> 대진학술원영문명 : Daesoon Religious Academy -> Institute of Daesoonjinri of Daejin Universi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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