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의 사역과 교회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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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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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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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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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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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안에는 엄청난 전문 인력들이 있다. 그들은 사회 각계각층에서 이미 성공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교회는 그들을 사역에 동참시키지 않는다. 거기에는 평신도들이 일하기를 싫어한다는 선입견과 평신도들이 전문적인 사역의 분야에서 권위를 갖는 것을 경계하는 목회자들의 심리적 요인이 작용한다.
오늘날 대다수의 목회자들은 마치 중세시대에 평신도들이 단지 교회 바닥이나 청소하고, 유리창의 먼지를 닦는 일에만 참여하였듯이, 그렇게 비전문적인 일만 하도록 허락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의 평신도들은 더 전문적이고 수준 높은 사역에 참여하기를 원한다.
따라서 평신도를 훈련하여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아름다운 도구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전문적이고 수준높은 평신도들의 교회 사역의 참여는 21세기형 종교개혁의 한 모델처럼 보인다. 더 이상 무능력하고 무지한 목회자에게 사역의 모든 것을 맡길 수 없고, 자신의 신앙을 맡길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이런 판단이 더욱 가속화되고, 더 많은 평신도들 사이로 퍼져간다면 한국교회의 앞날은 암울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평신도의 위치를 발견하고 평신도를 사역의 장으로 이끌어내는 것이 현대 교회성장의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
현실적으로 볼 때, 평신도들에게 교회는 예배드리는 곳이지 사역하는 곳은 아니다. 예배와 헌신과 봉사는 요구받는데 그들에게 정작 필요한 사역의 자리는 주어지지 않는다. 이런 한계를 경험한 청년들이 교회를 등지고 선교단체나 사회의 기독교 모임을 찾아 나섰다. 적어도 교회 밖에만 나가면 사역의 자리가 그들에게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제 현대 교회는 참된 평신도 신학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고 있다. 이 시대에 가장 큰 위기 속에 처한 사람들은 다름 아닌 평신도들이다.
교회가 그들을 끌어안지 못한다면 한국교회는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할 뿐이다.
평신도 사역은 평신도들에게 새로운 권한을 부여하자는 개혁운동이 아니다. 그들에게 사역의 자리를 마련해 주자는 것이다. 19세기 미국의 영적인 각성을 이끈 무디(D. L. Moody)도 평신도였다. 일년에 수백 명씩 전도한다는 사람들도 대부분 평신도들이다.
이제는 더 이상 평신도가 하면 봉사고, 목회자가 하면 사역이라는 구조를 가져서는 안된다. 목회는 목회자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성도들의 공유물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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