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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삼 시의 이중성과 순수주의 : 초기시(1953∼1969)를 중심으로 = Duality and Purism in Kim, Jong-Sam’s Poetry - Focused on his earlier poems(1953∼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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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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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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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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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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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147(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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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세대의 모더니티 탐색은 전통의 부정과 동시대성의 긍정으로부터 에너지를 얻고 있었다. 그것은 ‘예술의 탈인간화라 할 수 있는 형식주의적 모색’과 ‘실존주의적 휴머니즘에 근거한 존재론적 모색’을 동반한 것이었다. 김종삼은 그러한 두 방향의 모색을 동시적으로 추구해나간 시인이라 할 수 있다. 김종삼 시 세계에서 그러한 이중성을 가능하게 만든 것은 ‘순수주의’라는 동일한 뿌리였다.
언어적 순수주의는 사물성에 대한 천착과 언어의 무의미에 대한 탐구로 나아갔다. 김종삼의 언어주의는 관념이나 의미를 생략하고 순수 이미지만을 병치시키고자 하는 시적 방법론으로 요약될 수 있다. 그의 묘사 기법은 언어의 ‘지시’ 기능보다는 ‘암시’ 기능을 통해 사물 자체의 배음을 증폭시키고자 하는, 사물성에 대한 천착에 근거하고 있다. 한편 탈현실적 순수주의는 원체험적 사건성에 대한 집착과 실존적 본질에 대한 탐구로 나아갔다. 김종삼의 탈현실주의는 개인적·민족적 체험의 현장성을 생략하고 순수 사건성만을 진술함으로써 보편적 인간 실존에 다가가고자 하는 것이었다. 전쟁과 낙원이라는 원체험을 드러내기 위한 시적 전략은 진술 기법으로 나타나는데, 그 진술의 태도에는 직접적인 현실의 맥락으로부터 벗어나 인간의 보편적 실존을 순수한 사건성으로 드러내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김종삼 시의 이중성은 60년대 모더니티로의 이행에 있어 양 극단적 지점을 내포한 독특한 위치를 형성하고 있다. 그의 언어적 순수주의를 극단화하면 사물성에 대한 천착이라는 지점에서 김춘수의 무의미시와 맞닿게 되고, 탈현실적 순수주의를 극단화하면 사건성(일상성)에 대한 천착이라는 지점에서 김수영의 반(反)속물주의와 맞닿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김종삼 시의 이중성에 내재된 순수주의는 60년대 모더니티의 두 극단 사이에서 독특한 중간 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김종삼은 휴머니즘과 탈인간화라는 모더니티의 내용적·형식적 충동을 내면화화여 순수주의의 두 가지 시적 방법론을 모색함으로써, 김춘수와 김수영으로 이원화된 세계의 뿌리를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김종삼의 순수주의가 무기력한 자기폐쇄적 동화의 세계로 침잠했다는 한계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지만, 한국적 모더니티의 탐구에 있어 김종삼의 이중적 순수주의가 지닌 시문학사적 의의는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A exploration of modernity in postwar generation was encouraged by the denial of a tradition and the acceptance of contemporaneity. It led to a formalism motive to be founded on ‘the dehumanization of art’ and an ontological motive to be founded on ‘the humanism of existentialism’. It is said that Kim, Jong-Sam was a poet who has kept two motives simultaneously. What makes two motives compatible in Jong-Sam’s poetry is a ‘Purism’, the one origin.
A linguistic purism leads to an exploration of a thing-ness, and the meaninglessness of language. To sum up, the linguistic purism in Jong-Sam is the poetic methodology which leaves out an idea or a meaning in poems and places images themselves in juxtaposition. On the other hand, a derealistic purism leads to an exploration of an event-ness of a fundamental experience(Korea War and loss of home), and an existential essence. Jong-Sam’s derealism is an attempt to get close to a general humanistic existence by describing an event-ness itself, as leaving out an actuality of a personal, national experience. Thus a dereality of Jong -Sam’s poetry is not a disregard for and an escape from reality, but a methodological attempt to bring reality into poems, not falling into the philistinism or solipsism.
A duality of Jong-Sam’s poetry achieves a distinctive position that involves two extremes, pure literature and engaged literature. On the one hand to extend his linguistic purism encounters Kim, Choun-Soo’s ‘a meaningless poetry’ in the exploration of thing-ness, on the other hand to extend his derealistic purism encounters Kim, Soo-Young’s ‘an anti-philistinism’ in the exploration of event-ness(dailiness). Therefore the purism involved in a duality of Jong-Sam’s poetry keeps a unique position between two extremes of 1960’s modernity. Jong-Sam discloses an origin of the poetic world which had gone to extremes into Kim, Choun-Soo and Kim, Soo-Young, by exploring two poetic methodologies of purism and internalizing form-content motive of modernity as dehumanization and huma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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