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소통과 매체로 보는 사학사 = Historiography in Terms of Communication and Media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1
작성언어
-주제어
KDC
90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69-402(34쪽)
KCI 피인용횟수
2
제공처
소장기관
현재와 과거의 대화로서 역사는 기본적으로 소통으로 성립한다. 소통을 위해서는 매체가 필요하다. "매체가 메시지다"라는 맥루한 말대로, 현재와 과거의 대화로서 역사의 소통관계를 결정하는 것은 매체다. Historiai를 쓴 헤로도토스가 역사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듯이, 역사는 문자역사로 출발했다. 하지만 구텐베르크 시대의 종말과 전기매체시대(electric age)의 등장으로 문자역사로서 역사학은 위기에 처해 있다. 이 같은 문제의식으로 본 논문은 종래 문자역사의 관점으로만 본 사학사의 프레임에서 탈피하여 매체사적인 맥락에서 사학사를 반성하려는 목적을 가진다. 인류 역사에서는 각 시대마다 지배적 매체가 있었다. 인류 문명사는 인간이 지식을 생산하고 전달하여 활용하는 매체 진화의 역사로 전개됐다. 맥루한은 매체의 발달이 촉발하는 소통관계의 변화에 따라 인류 역사를 원시부족시대→문자시대→인쇄술시대→전기매체시대의 4 단계로 나누었다. 이 같은 매체사적인 시대구분에 따라 사학사도 구술사→문자역사→인쇄역사→영상역사로 시대구분 할 수 있다. 현재와 과거의 대화로서 역사란 엄밀히 말해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꿈의 대화다. 직접 대면하여 오감으로 소통하는 구술사가 '신화적' 역사를 말로 전승했다면, 문자역사는 신화에서 탈피하여 합리적으로 소통 가능한 과거만을 탐구하여 역사로 서술했다. 구텐베르크 시대에서의 인쇄역사는 책의 소통력이 형성한 소통관계를 토대로 역사를 과학화했다. 그 결과 꿈의 대화의 길로 접어들게 하는 역사적 상상력은 역사소설과 같은 문학의 영역으로 추방되고, 현실의 역사만이 연구 성과로 인정받는 역사학 체계가 정립됐다. 하지만 전기 매체시대에서 문자역사는 쇠퇴하고 영상역사가 등장함에 따라 '꿈꾸는 역사'로서 사극은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오늘날 역사학은 기로에 서 있다. 역사학이 죽느냐 사느냐는 결국 '매체적 전환'이라는 시대적 조건에 맞춰 문자역사로서의 역사학 정체성을 변화시키느냐에 달려 있다. 오늘의 역사가들이 영상역사를 더 이상 거부하지 않고 '현실 역사'의 결핍을 보상하는 '꿈꾸는 역사'로 수용하는 자세를 보일 때, 역사학은 보호학문이나 잉여학문으로 전락하지 않는 학문적인 진화를 할 수 있다. 결국 역사학이 "변하지 않기 위해서는 변해야 한다."
더보기As dialogue between the present and the past, history is basically communication. Communication needs media. Media are decisive to historical communication as dialogue between the present and the past, just like Marshall McLuhan said that "media are message." Since Herodotos, the author of Historia and the father of history, history began as literal history. With the end of Gutenberg's era and the emergence of electric age, history as literal history faces a crisis. Taking this as a departure point, this paper steps out of a framework focused upon the conventional perspective of literal history and reflects on historiography in the context of history of media. In human history, every age has its own dominant media. The history of human civilization has been a evolutionary history of media, with human beings producing, delivering and using knowledge. Following the change in communicational relationship in line with media's development, McLuhan classified human history into archaic tribal age, literal age, printing age and electric age. Following the same media-historical periodization, history of historiography can also be divided into narrative history, literal history, printing history, visual history. History as dialogue between the present and the past is, strictly speaking, unrealistic dialogue of dream. Whereas oral history based upon face-to-face communication using senses had delivered 'mythical' history through verbal words, literal history delivered written history based on research of the rationally communicable past, not the myth. Printing history in the age of Gutenberg converted history into science based upon literary-communicational relationship. In result, historical imagination enabling dialogue of dream was banished to the field of literature like historical novel, and only history of reality was acknowledged to be the object of serious historical scholarship. However, in electric age, literal history steps down and historical drama as dreaming history flourishes with the rise of visual history. At present, history stands at the crossroads. History's survival hinges on wether history could change its identity as literal history in accordance with the epochal condition of 'turn of media.' History can evolve in academic sense, without degrading to a discipline which needs protection or is redundant, only when historians are ready not to reject visual history, but to accommodate it as 'dreaming history' compensating the deficiency of 'history of reality.' After all, history "should change, in order not to change."
더보기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5-05-31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외대사학 -> 역사문화연구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75 | 0.75 | 0.6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6 | 0.49 | 1.216 | 0.28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