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단오절 세시풍속 비교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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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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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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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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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257(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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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양국은 지리적으로 근접함으로써 오래전부터 빈번하게 교류해 왔다. 두 나라에서 많은 공통적인 세시풍속이 있다. 단오절은 그 중 대표적인 하나이다. 단오절은 같은 한자 문화권에 속했던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권에서 전승된 명절이다. 이러한 세시풍속은 대부분 중국에서 전해진 것이라고 하지만 한국에서 이를 단순히 수용하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용한 이후에 이를 재창조하거나 선택적으로 배제하였다. 본문에서는 주로 한국과 중국의 단오절을 소개하고 비교하였다. 한·중 양국의 단오절의 유래, 풍속과 음식 등을 정리하고 한·중 양국단오절에 행해지는 행사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추출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한·중 양국의 지방에서 행해지는 단오제의 정보를 정리해 보았다. 한·중 양국에서 단오절은 많은 별칭을 가지고 있다. 양국에서는 단오의 별칭을 많이 가질 만큼 단오절의 유래에 대해서도 다양한 학설이 전해지고 있다. 단오의 유래에 있어서 한국에서 제사 설, 음양설이 있는 것에 비해 중국에서는 굴원 설, 오자서 설, 악월악일 설 등 것이 있다. 단오의 유래설을 검토해 보면 한·중 양국 사람들이 모두강한 역사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단오의 유 래설을 통해 한국 사람들이 조상숭배라고 볼 수 있는 것에 비해 중국 사람들이 원혼을 위로하는 사상도 엿볼 수 있다. 한편, 한·중 양국의 단오 풍습과 음식을 고찰해 보면 한·중 양국에서 비슷한 풍속, 예를 들면, 애호 붙이기, 오색실 맺기, 쑥과 창포 등 식물을 즐겨 쓰기 등, 이것은 한·중 양국에서는 모두 제액의식을 가지고 있고 동양철학에 있어 서로 통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단오에 한국에서는 씨름과 그네뛰기를 즐겨 놀지만 중국에서는 용주경기를 즐겨 노는 것과 한국에서 떡을 먹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종자를 흔히 먹는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하면 현재의 단오절은 이미 각 나라의 민족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에 들어와 한·중 양국은 단오절을 민족 유산으로 간주하고 있지만, 현대문명의 충격으로 명절로 여기는 기운이 차차 사라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대신 한·중 양국에서 갈수록 단오의 오락화, 세계화, 관광화 되어 있는 특징이 드러나고 있다. 이를 통해 전통명절로의 단오절은 또 다른 방향성을 보여 주고 있다. 앞으로 단오절이 더욱 크게 발전하려면 아시아권에 속하는 한·중 양국뿐만 아니라 일본·베트남 등 국가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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