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디아스포라 논객의 청춘과 고뇌 : 강상중의 에세이에 대한 몇 가지 단상 = Youth and Anguish of an diaspora columnist
저자
권성우 (숙명여자대학교 한국어문학부)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2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710
등재정보
미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09-135(27쪽)
제공처
소장기관
강상중(姜尙中, 1950~)은 재일 디아스포라 연구자이자 논객이며 에세이스트로서, 우리 지식사회에도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 글은 강상중의 저서 중에서 주로 에세이에 해당되는 『고민하는 힘』,『청춘을 읽는다』,『재일(在日) 강상중』에 대해서 고찰하면서 또 다른 제일 디아스포라 논객인 서경식의 글과 비교하는 과정을 통해 그 공통점과 차이에 대해 탐구한 비평적 에세이이다. 우선『재일 강상중』은 저자의 생각, 내면, 사상, 기질을 가장 구체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에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강상중은 상처받은 경계인의 실존적 기록을 인상 깊게 펼쳐놓고 있다.『고민하는 힘』은 강상중의 책 중에서 독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강상중은 불안한 청춘들에게 나츠메 소세키와 막스 베버가 마주했던 ‘고민’과 자신의 ‘고민’을 포개어 사유하는 방법을 통해 고민의 실체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자고 제안하고 있다.『청춘을 읽는다』에서 강상중은 자신의 청춘을 지배한 책읽기에 대해 얘기하면서 청춘의 영광과 좌절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서경식의 에세이가 다소 비관적이고 예술적이며 감성적인데 비해 강상중의 에세이는 합리적이며 이성적이고 긍정적이다. 강상중은 온건하고 합리적인 사회과학자이며, 서경식은 비관적이며 낭만적인 예술가(혁명가)에 가깝다. 이 둘의 차이는 재일 디아스포라 논객의 다양성과 글쓰기 취향의 낙차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앞으로 면밀한 탐구의 주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강상중의 에세이(글쓰기)에 대한 냉철한 분석, 차분한 응시, 성숙한 극복의 과정을 통해, 우리 시대의 글쓰기는 또 다른 새로운 진경(眞境)의 가능성을 모색하게 될 것이다.
더보기This paper is the research on essays of Kang Sangjoong(姜尙中, 1950~), Korean diaspora essayist in Japan. He is a diaspora columnist, most widely known in the knowledge society of Korea. Kang Sangjoong published ‘Anguishing Power’, ‘Reading youth’, ‘Kang Sangjoong, Korean in Japan’, as a book. Through these books, he talked about his own existential anguish, reading, and ‘glory and frustration’ of youth. Comparing Kang Sangjoong’s essays with Seo kyeongsik(徐京植, 1951~; another Korean diaspora columnist in Japan)’s essays is an interesting theme. While Seo kyeongsik’s essay is pessimistic, artistic, and emotional. Kang Sangjoong’s essay is positive, reasonable and rational. Through the study on Kang Sangjoong’s essays, Korean literature in our time will be able to open up a new 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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