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에 대한 윤리'에서 '로컬의 윤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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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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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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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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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07(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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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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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자유민주주의적 ‘관용’의 윤리적 실천은 윤리적/도덕적 일상의 영역을 둘러싼 내밀한 통치를 통해 주체들을 합리적으로 종속화하고 지배 질서를 재생산한다. ‘윤리의 이데올로기화’는 역사와 정치에 내재하는 고통, 폭력, 불평등, 배제 등의 원천을 비가시화하는 ‘거짓된 환대’에 불과하며, 이러한 상황은 우리로 하여금 ‘윤리’에 대한 급진적 재고를 요청한다. 더 이상은 희생되는 수많은 타자들에 대한 책임을 위해, 모든 ‘한계 지점에서’ 인간적인 것을 재사유하는 감각적 민주주의가 요청되며, 관용할 수 있는 공동체-윤리적 합의가 아니라 오히려 참을 수 없고 동의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인가를 공유하고 투쟁하는 경험 속에서 진정으로 윤리적인 것을 소환해야만 한다. 다시 말해, 개인(주의)적 자유를 그 어떤 연대, 타자에 대한 책임, 관습에 관한 존중의무 등의 가치보다 중요시함으로써 보지 못하는 억압과 착취의 현실에 주목하고, 모든 문화 속에서 ‘몫을 갖지 못한 사람들’과 뭉쳐 투쟁해야만 한다. 레비나스는, 우리에게 너무도 낯설고 기묘한 타자를 환대하는 윤리만이 ‘정의롭고 또한 자유로운’ 주체를 가능케 한다고 말한다. 이에 기반하여 ‘로컬적 윤리와 자율성’ 역시 수많은 지배 폭력에 저항하고 다양한 타자(들)와 관계 맺으며 언제나 스스로를 (재)번역하는 ‘소통과 대화의 가능성’ 속에서 비로소 가능할 것이다. ‘로컬적’ 인식의 ‘상대화’하는 힘은 그 모든 기원적, 중심주의적, 특권적 이데올로기들의 ‘경계’에서 사이 공간들을 열어젖히고 수많은 로컬‘들’ 간의 역동적인 ‘관계적 얽힘과 중첩’에 주목한다. 그리하여 ‘로컬(리티)’은 저항적 대안으로서 물화되어 다시금 이데올로기적으로 동질화된 지역주의, 민족주의, 혹은 세계주의의 중심적 노스텔지어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라 이질적인 로컬들 간의 끊임없는 융합 혹은 타자의 타자성과 근원적으로 관계 맺는 가운데 획득된다. 중심의 역사는 수많은 계기들을 무화하려고 하지만, 로컬의 역사는 언제나 언어적, 문화적, 정치적 타자성에 열려있다. 보편적 ‘역사’가 아닌 차이들의 ‘역사들’이자 로컬의 ‘역사들’은 하나의 점 혹은 중심으로 수렴되는 승리와 성취의 역사라기보다, 역사적 과정 그 자체의 주변적이고 파편화된 목소리들을 경청하고 입체화된 관점에서 역사적 유산을 재개념화하는 ‘윤리적 숙고’의 공간으로서 나타난다.
더보기The "local" or the traversing local"s" which are basically intertwined with all other locals is all the time exposed to the ruling(centric) powers to (un)consciously contain and occlude the singularity of the local with diverse kinds of apparatuses. The ruling system now very "rationally" puts the diversified elements of our lives under its control for its wellestablished reproduction. In particular, today"s society does so using more flexible words like "ethics" and "morality." However, for Levinas, ethics is not about the moral codes, ideological strategies or about the modes of behaviors, but ethics is the "hospitality to the other(s)" that go beyond and cannot be reduced to my own knowledge and experience. Likewise, Slavoj ?i?ek tells us that the "real" ethics is not in the consensus of tolerance, but rather in sharing what should not be tolerated and agreed and in struggling with the excluded, exploited, and the suppressed(and so with the people who don"t have their "due parts") for solidarity, responsibility, reconsideration of the customs in a real ethic dimension. I want to unhesitatingly stress that the local(s) are always related with the others, and the hospitality to the other can be the way to be open and respond to the unfamiliarity of the others. From the local, not from the center, we could see far more meaningful things and think much more differently about "being-together." The singularity of the local is fundamentally "conversational" and "ethical" in that it is based on the reflecting all the violence from the center to annihilate the resistances from other(s). The local itself can be redefined as "the place of traversing" where ethical encounters between the locals are happening continuously and where the border thinkings are always possible. From the rethinking of "I" as one distinctive "local" potentially related with other locals, I could be radically open to the responsibilities for others(and their pains) and can exist as one (real ethical-social) subject. The history of the local, in the same manner, appears as the local "histories" or the "histories of differences", for the marginal and invisible voices to be heard not as a universal "H"istory" or "history of victory and accomplishment". For the former, we can say "ethical space of deliberation or reconsid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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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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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재인증) | KCI등재 |
2019-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계속평가) | KCI후보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2009-05-26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Center for Korean Studies Pusan National University -> Korean Studies Institute, Pusan National University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89 | 0.89 | 0.7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73 | 0.78 | 1.247 | 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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