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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의 형성 : 근대성으로서의 행복: 역사적 접근 = Happiness as Modernity: A Historical Appro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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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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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4(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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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심리학적 정의로는 만족이나 기쁨을 나타내는 상태를 뜻한다. 그것은 개인이 경험하는 주관적 정서이다. 그러나 오늘날 개인이 일상생활에서 행복감을 찾으려는 경향은 근대사회의 특징이며, 행복감 또한 근대성의 하나다. 왜냐하면 서양 고대에서 중세 기독교 세계에 이르기까지 당대인들이 생각한 행복은 개인의 기쁨 추구보다는 덕의 완성을 지향하는 과정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이 글은 특히 로이 포터의 저서 『계몽운동: 브리튼과 근대세계의창조』에 대한 비판적 검토를 통해 근대성으로서의 행복감을 살피는데 목적을 둔다. 포터의 책은 18세기 영국에서 계몽운동의 영향을 집중적으로 강조한다. 계몽사상가들의 영향을 받아 18세기 영국 사회는 일상생활 속에서 개인의 감성을 발현하고 쾌락을 추구하는 풍조가 널리 퍼져나갔는데, 이것이 바로 근대세계라는 것이다. 이 새로운 풍조의 배후에는 18세기 영국을 중심으로 전개된 상업과 무역의 발전이 있었다. 금융혁명과 해외무역의 발전에 따라 런던을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소비자혁명이 전개되었고, 시장경제가 발전하는 가운데 해외상품 소비, 여가의 상업화 등이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계몽사상가들은 개인의 감성이 종교적 속박을 뚫고 자신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포터에 따르면, 이러한 경향은 “감성적 개인주의”라는 언어로 집약할 수 있다. 포터가 말한 근대성으로서의 행복 추구는 일종의 장기지속적인 현상이다. 포터는 18세기 계몽운동을 너무 강조함으로써, 소수 식자층과 상류사회에 국한된 현상을 전 사회적 현상으로 일반화하는 오류를 범했다. 더 나아가 탈기독교와 소비사회의 면모를 보여주는 현재 영국 사회의 입장에서 18세기를 재해석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근대 성으로서의 행복 추구가 전 사회적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무래도 19세기 후반에 이르러서야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더보기According to a dictionary definition, happiness means a mental state representing contentment or pleasure. It belongs to individual sensibility. But the present trend that many people seek happiness in everyday life, is the characteristic of the modern society, and a feeling of happiness is also one of modernities. Because many intellectuals, from the ancient times to the middle age, have thought that happiness meant the completion of virtue rather than the pursuit of pleasure.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reconsider happiness as modernity by examining Roy Poter`s Enlightenment: Britain and the Creation of the Modern World (2000) critically. Porter emphasizes the importance of English Enlightenment in the eighteenth century. According to his explanation, the trend that everybody tried to represent his own sensibility and to pursue pleasure became stronger and stronger at that times, which would mean the creation of the modern world. The appearance of the attitudes was based on the development of commerce and foreign trade in England. With the financial revolution and commercial trade, the so-called consumer revolution was developed, and rich people bought exotic goods and enjoyed various types of leisure. In this process the campaigners for enlightenment stimulated individuals to express their personalities and emotions beyond the boundary of religious belief or tradition. It is called affective individualism. The pursuit of happiness as modernity seems to have been a long-termed phenomenon. By emphasizing the enlightenment too much, Porter regarded the consuming movement of the minority of the society as one of the majority. Furthermore, it seems that he re-interpreted eighteenth-century England on the base of the present English society in which is de-christianized and is becoming the higher mass-consuming society. I think that his view would be more suitable to late nineteenth-century Eng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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