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빌레뜨』: 영미 페미니즘 비평 재고(再考) = Villette: Anglo-American Feminist Criticism Revisited
저자
발행기관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Seoul National University Institute of Humanities)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5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85-303(19쪽)
DOI식별코드
제공처
영미 페미니즘 비평은 샤롯 브론테의 작품의 평가와 논의에 있어 주요방법론을 제공해왔다. 특히 작가의 최후의 걸작 『빌레뜨』는 여성성과 섹슈얼리티의 교차국면을 다룬다는 점에서 상기한 비평이론의 적용 가능성을 예시한다. 비평가들은 작품에 드러난 여성의 분노와 불안을 여성해방 의식의 징후로 보고 『빌레뜨』를 페미니즘 텍스트의 전범(典範)으로 간주해 왔다. 그러나 복합적인 의미의 층위로 구성된 이 작품은 어느 특정 비평론의 단선적인 접근으로 온전히 해명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우선 『빌레뜨』는 텍스트의 불확정성을 노정하며 이는 작품의 해석을 부단히 교란시킨다. 본 작품의 서술은 의미론적 균열과 부정합에 의해 특징지어지며, 외견상 명시적인 지점에서도 전복적인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작품에 나타난 인물 성격의 불안정성은 경험주의적 휴머니즘의 통합된 주체 개념을 부정한다. 특히 작중 화자는 유동적 자아 정체성의 소유자로서, 그의 인지와 담화는 신경증적이고 정신분열적 양상을 보인다. 이와 같은 신빙성 없는 화자의 존재는 서술의 진실성 문제에서 나아가 텍스트의 해석 가능성 자체에 의문을 제기한다. 이 점은 내러티브의 모호성과 플롯의 불안정성에 의해 더욱 심화된다. 밀레트, 쇼왈터, 길버트-구바 등 고전적 영미 페미니즘 비평가들은 해당 비평론에 내재한 가부장제 패러다임 즉 이성중심주의 환원론에 입각한 바 『빌레뜨』텍스트의 불확정성을 해명하는데 한계를 드러낸다. 반면 브론테의 문제적인 소설은 페미니즘 정치학으로부터 데카르트적 자아 개념에 정초한 가부장적 미학을 분리해낼 필요성을 시사한다. 이런 맥락에서 『빌레뜨』는 영미 페미니즘 비평의 강점과 한계를 고찰하는 시금석이 될 수 있다. 영미 페미니즘비평의 근간이 되는 자율적 안정적 주체 개념을 해체함으로써『빌레뜨』는 관련 이론의 방법론과 근본 모순의 재고 및 보다 비선형적인 대안적 비평의 모색을 제안한다.
더보기Anglo-American feminist criticism has contributed to the provision of methods for the discussion and assessment of Charlotte Bronte’s works. Villette, concerned with the interlocking issues of femininity and sexuality, particularly justifies the pertinence of such a theoretical angle in its textual analysis. The novel is often considered a paradigmatic feminist text and critics have located feminist consciousness immanent in the novel due to the recurrent references to female rage and anxiety. But Bronte’s elusive fiction, replete with multiple strata of signification, cannot be fully elucidated by such a monolithic approach. First and foremost, Villette evinces textual uncertainty, which incessantly displaces meanings and identities. The instability of characterization seems to negate the integrated humanist conception of the individual self. It further calls into question the very probability of interpretation itself. That suspicion is substantiated by the evasiveness of the narrative and the precariousness of the plot. In this respect, Villette turns out to be a touchstone in considering the strength and limitation of Anglo-American feminist criticism. By radically stirring up central assumptions around the notion of the unitary self which underlies the tactics of the criticism, Villette engages us to reassess its methods and possibilities and to revise the fundamental contradictions of the critical position, suggesting a more complex and non-linear perspective.
더보기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