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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드라마 보는 남자들 = 중년 남성의 여성 장르 시청 경험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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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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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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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1(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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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드라마는 주로 여성 취향의 장르로 간주되었기 때문에 남성들의 멜로드라마 시청경험은 거의 주목받지 못했다. 이 연구는 젠더와 장르의 관계라는 측면에서 이들이 멜로드라마를 시청하게 된 배경과 시청방식을 살펴보았으며, 이를 위해 〈웃어야 동해야〉를 시청하는 중년 남성을 대상으로 심층인터뷰를 실시했다. 이들은 시청과정을 통해 자신에 내재한 여성성을 확인하게 되는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드라마 속의 허구적 현실에서 즐거움을 찾으면서도 이를 여성과 차별화하려 하고, 여성성을 수용하되 다양한 방식으로 합리화하려 하며, 자신의 취향이 여성적이라 불리기를 꺼려하며, 감정에 대한 자기 검열이나 멜로드라마 취향의 평가절하를 통해 거리두기를 시도하며, 드라마시청의 취향을 일상적 실천과 분리하는 등의 양상을 보여준다. 이 탐색적인 연구를 통해 중년 남성들이 멜로드라마 시청과정에서 어떻게 장르와 젠더 경계를 넘나들면서 전통적인 젠더 구분을 재구성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전통적인 남성 정체성이 어떻게 검열기제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더보기The male audience for melodrama, a typical women’s genre, has drawn little attention in the audience research. Thus, this paper examines how and in what context they watch it, as well as how they accept and rationalize their ‘feminine’ taste. And in-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seven middle-aged males. While they acknowledge their feminine taste, they tend to legitimize and re-contextualize it in ways that may not contradict their notion of masculinity. Consequently, they often demonstrate seemingly contradictory attitudes oscillating between enjoying it and distancing themselves from their please of viewing. Yet, their acknowledgement of feminization hardly extends to an acceptance of being labelled ‘feminine’ men. They attempt to distance themselves from emotional engagement in television viewing, either through emotional self-censorship or under-valuation of the taste for the genre itself. Finally, they hardly connect their taste for the genre to a sort of active post-viewing practices of fandom. The results have considerable implications for understanding how the melodrama-viewing males keep traversing the boundaries of gender-specific genres, and reconstitute the notion of masculi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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