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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의 시대, 사회적 진단과 불교적 해법 = The Lonely Century, Social Diagnosis and Buddhist Sol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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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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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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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325(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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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era is ‘the lonely century’ that forces members of society to lead a fragmented and individualized life. A world dominated by isolation and loneliness emerged along with extreme competition. As a result, human society is driven to alienation, exclusion, polarization, and political extremism. As long as the characteristics of a market economy are maintained, it will be difficult to avoid competition. However, if only competition is emphasized as in neo-liberalism, the problem of isolation will intensify along with social conflict. Therefore, it is also necessary to make efforts to ensure harmony and balance between the capitalist market economy area, which is aimed at pursuing profit, and the social economy area centered on solidarity and reciprocity. It will be right here that the effort to escape from the lonely century meets the Buddhist wisdom that seeks the harmony of benefit to self and benefit to others.
The peace of mind that Buddhism aims for is related to a mind of compassion for the suffering of others, not just enjoying one's own solitude and pursuing enlightenment. Compassion in Buddhism is a wish for the well-being and benefit of all beings, and is an expression of the will to remove their suffering. Just as you want your pain to go away, you can internalize that other beings do too.
In particular, Buddhism can provide the following help to restore a community based on care and compassion. First, it makes them realize that caring for others is beneficial to themselves. If you look at the relationship between yourself and others right away, pursuing the benefit of others is beneficial to your own perfection. Second, it helps to get out of the narrowness of self-centered compassion. True compassion does not discriminate between near and distant objects, and can extend beyond the narrow fence of the self to a wider horizon. Third, it is possible to continue caring for others without fatigue due to empathic stress. Through the interpretation of the Four Immeasurable Minds (四無量心), it is possible to have a benevolent mind like a friend, have a practical will to eliminate the pain of others, rejoice with the joy of others, and support the universality of seeing all beings equally. This kind of mind would not be lacking as an element of hope to overcome the ‘the lonely century’ and restore the community of care and compassion.
오늘의 시대는 사회구성원들에게 파편화되고 개인화된 삶을 강요하는 ‘고립의 시대’이다. 극단적인 경쟁관계와 함께 고립감과 외로움이 지배하는 세계가 출현한 것이다. 그 결과 인간사회는 소외와 배제, 양극화, 정치적 극단주의로 내몰리고 있다. 시장경제라는 특성을 유지하는 한, 경쟁 관계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지만 신자유주의처럼 경쟁만을 강조한다면, 사회적 갈등과 함께 고립의 문제는 더욱 심화될 것이다. 따라서 영리추구가 목적인 자본주의 시장경제 영역이 연대와 유대, 호혜성을 중심으로 하는 사회적 경제영역과 조화와 균형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움직임이 반드시 필요하다. 고립의 시대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 자리와 이타의 조화를 추구하는 불교적 지혜와 만날 수 있는 지점은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불교에서 지향하는 마음의 평온은 다만 나 자신의 한적함을 즐기고 깨달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고통에 대한 자비/연민의 마음과 연관되어 있다. 불교의 자비심은 모든 존재의 안녕과 이로움을 바라는 마음이며, 그들의 고통을 제거해주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다. 자신의 고통이 사라지기를 원하듯이, 다른 존재도 그러하다는 것을 내면화하는 것이다.
특히 불교는 돌봄과 온정에 바탕을 둔 공동체 회복을 위해 다음과 같은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타인을 돌보는 일이 자신에게도 이로운 일임을 깨닫게 한다. 자신과 타인의 연기적 관계를 바로 본다면, 타인의 이로움을 추구하는 것은 자신의 완성에도 이로운 일이기 때문이다. 둘째, 자기중심적인 연민의 편협성을 벗어나도록 돕는다. 진정한 자비심은 가깝거나 먼 대상을 구분하지 않으며, 자아라는 편협한 울타리를 넘어 보다 넓은 지평으로 확장될 수 있다. 셋째, 공감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감 없이 타인에 대한 돌봄을 지속할 수 있다. 사무량심(四無量心)의 해석을 통해 우리는 친구와 같은 자애로운 마음을 지니고, 타인의 고통을 없애주고자 하는 의지를 지니며, 타인의 즐거움을 함께 기뻐하고, 일체 존재를 평등하게 바라보는 보편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러한 마음은 ‘고립의 시대’를 극복하고 돌봄과 온정의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한 희망의 요소로 삼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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