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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병합 100년, 한국문학의 식민성과 탈식민성 ; 반성의 윤리성과 탈식민성: 해방직후 채만식 문학의 한 특성 = Preface : Coloniality and Postcoloniality of Korean Literature ; The Ethicality and Post-colonialism in Man-sik Che`s Introspection: A Characteristic of Che`s Literature after the Lib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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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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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8(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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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직후의 문학적 상황에서 채만식 문학이 차지하는 의미는 독보적이다. 거의 유일하게 식민지시기 자신의 친일행위와 그 사상체계에 대해 반성했기 때문이다. 식민지 말기 누구보다도 자본주의적 교환경제를 혐오했던 채만식은 역사에 소외된 민중에 대한 불신 때문에 위로부터의 개혁, 그것도 천황제 중심의 범아시아 계획 경제(소위 ``대동아공영권``)에 큰 기대를 가진다. 이 사상은 채만식을 반민족적이고 반역사적인 친일문자행위로 이끈다. 하지만 해방이 되면서 채만식의 문학은 진화한다. 자주적인 해방을 이루지 못해 또 다른 식민지가 되어버린 기이한 상황 속에서, 그리고 대부분의 작가들이 스스로 해방을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 대신에 소련의 사회주의와 미국식 민주주의를 모방하는 ``나라-만들기``에 몰두하는 신식민주의적 상황 속에서, 채만식의 문학은 고독하게 일제말기 자신의 행위를 반성한다. 그 반성은 두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우선 자기 스스로를 ``(죄인의) 민족의 죄인``이었다고 규정하고 그 과거의 행적에 통렬한 자기비판을 행한다. 그런가 하면 그때그때 정치세력과 영합하는 속물들을 ``잘난 사람들``이라 희화화하고 그 속물들에 의해 고통받는 ``못난 사람들``의 공동체에 관심을 보인다. 그리고 자신은 고통스러우면서도 타자를 배려하고 자기 것을 나누어주는 이들에게서 교환경제 전체를 넘어설 수 있는 증여의 모랄을 발견하고 더 나아가 그것을 새로운 사회의 비전을 제시한다. 해방직후 한국문학 전반이 소련과 미국의 사회모델을 모방한 나라만들기에 몰두하고 있었음을 감안한다면, 해방직후 채만식의 작품은 거의 유일하게 그러한 신식민주의적 근대 기획이 얼마나 많은 민중들을 고통스럽게 만드는지에 주목한 거의 유일한 경우로 매우 큰 의미가 있다.
더보기The significance of Che`s literary works after the liberation from Japanese occupation, lies in his scathing reflection upon his pro-Japanese thoughts. He had a great expectation towards revolution from above, particularly the one which was called Pan-asian Economy, or Dae-Dong-a-Gong-yeong. The expectation was based upon a disbelief in the deprived, alienated Korean people, and led him to the anti-national, ahistorical literary activities. However, his viewpoints greatly changed and evolved after the liberation. He seemed to retrospect quietly, into the past, his antipathy to his own nation at the end of the Japanese occupation while the other writers were preoccupied with building a new nation, the same country as Soviet or the United States had tried. They didn`t look back seriously upon the tragic fact that the liberation was not acquired by their own efforts but by the outer forces. Che`s introspection consists of the two parts: one is a thorough self-criticism in which he defined himself as a sinner against his guilty native country, the other is a deep concern about the community where the low, suffering, foolish people live, a deep concern with the poignant sarcasm towards the eminent snobs who flattered the dominant political forces. In his later writings, he found an ethics of gift which means the eventual triumph of common people, the consideration for others, a way to getting over the exchange economy, and envisioned a new, better society. His penetrating thoughts has a great significance that the Korean people`s unhappiness have largely been caused by the neocolonial modernity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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