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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에서의 자유시론의 성립: 근대시의 인식과 선언 = The Formation of Free Verse in Korea and Japan : Modern Conception of Poem and Its Decla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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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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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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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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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자유시론은 근대시는 자유시라는 등식을 이후의 시사 전개과정의 출발점이자 도달점으로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양국의 시사에서 동등한 담론적 지위를 지닌다. 그러나 상징주의 시를 부정하고 성립한 일본의 자유시론과는 달리 한국의 자유시론은 상징주의 시를 또 하나의 전범으로 간주했다. 이는 전대의 시적 과정에 대한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한 것으로, 일본의 구어자유시가 언문일치체가 소설에서 낳은 성과인 주관성의 영역을 시에서 확보해야 했다면 한국의 자유시론은 노래하는 시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산문시로 실험될 수밖에 없었던 한계 속에서 출발했다. 자유시의 리듬 문제는 한국에서는 출발점이었고, 일본에서는 귀결점이었다. 토대의 차이가 과제의 차이를 낳긴 했으나, 근본적으로 양국의 자유시론은 자유시를 근대시로서 선언했다는 중대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 이들은 시와 시형을 동일한 것으로 간주함으로써, 시의 내용과 형식에 관한 논의의 토대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 그들은 자유시를 ‘고정된 형식을 타파’하면서 성립한 ‘자유로운 형식으로 된 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주관과 완전히 일치하는 시형’이며 이를 곧 시로 간주함으로써, 시의 본질을 근본적으로 새롭게 인식했다.
더보기Korean and Japanese theories of free verse during the early stage of modern literary histories posited the concept that modern poem would begin and end in/with free verse. In both countries’ literary histories, those discussions of free verse occupy the same discursive position. While Japanese writers’ theories grew out of negation of symbolist poetics, Korean counterparts took the symbolism as the paragon of poetic modernity. This bifurcation was caused by the two countries’ writers’ different views on the previous stage of literary history; Japanese writers struggled to take on the theme of discovery of subjectivity -which a group of naturalist fiction writers had achieved- in the realm of poem, while Korean theorists started off from the dilemma that their experiments of free verse form had had no other way than conducting in prose verse form. In short, the problem of rhythm in free verse form was the starting point in Korean case while it was the final destination in Japanese case. However, they both argued that free verse was not a poetic form which was liberated from the tyranny of fixed forms but a poetic form which precisely corresponded ro subjectivity. This concept of free verse irreparably changes modern conception of poetry in bath count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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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0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The Journal of Modern Korean Literature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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