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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자유시 담론에서의 ‘감정’ 인식과 ‘음악성’ 도입 논리의 비교 고찰
저자
발행기관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Center for Korean Studies Pusan National University)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6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15-143(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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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한일 자유시 담론에서 근대시의 내용으로 요청된 ‘감정’을 표현해내기 위해 ‘음악성’을 어떠한 방식으로 실현하고 있는가를 비교·고찰하고 이를 통해 조선의 근대시가 내포하고 있는 특이성을 해명하는데 있다. 그간 선행연구에서는 양국 근대시의 형성과정을 자유시(내재율)와 정형시(정형률)로 이분화하거나, 특히 조선 문단의 흐름을 일본 문단과의 연장선상에서 바라봄으로써 전자에서 후자로의 복귀라는 구도를 설정해왔다. 물론 양국의 자유시 담론에서는 공통적으로 시는 여전히 ‘노래’라는 인식 아래 전대의 음악적 전통을 이어받고 있었지만, 정작 근대시의 내용으로서의 ‘감정’을 어떻게 인식하고 이를 음악적 요소와 결합시키는가의 측면에서는 서로 다른 결과와 변모 양상을 내보이고 있다.
메이지 40년경 일본의 문단에서는 ‘주관 그대로의 감정’을 표출하기 위해 시어로서 구어의 도입, 자유로운 정서 그대로의 리듬 사용, 행과 연의 제약 파괴를 겨냥한 구어자유시를 창출하였다. 하지만 구어자유시 시인들은 그 자체로 잉여성을 가진 것에 불과한 기표로서의 ‘감정’을 표현하기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다다름으로써 이를 ‘일본인의 감정’이라는 기의와 연결시키고 그에 따른 시형을 요청하는 것으로 나아간다. 이에 반해 1920년대 조선의 시인들은 애초 ‘감정’을 표현하기 불가능성하다는 전제 아래 조선인의 생활과 감정을 노래하기 위한 시가를 기획해간다. 따라서 한일 자유시 담론에서 ‘음악성’은 자유시(내재율)로부터 정형시(정형률)로의 복귀라는 구도로만 귀결되지는 않는다. 그보다 양국의 근대시에서 ‘음악성’은 시의 내용으로서의 ‘감정’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서로 다른 편차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 근대시의 특이성을 설명할 지표가 될 수 있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closely examine how ‘musicality’ is applied to express ‘emotion’ as the contents of modern poetry in the discourse of Korean and Japanese free verses and to elucidate the singularity implied by modern Joseon poetry. Although the discourse of free verses of both countries maintains the musical tradition of previous generation under the recognition that poetry is still ‘song’, there are significant differences in the way they recognize ‘emotion’ and combine it with musical elements. During the forty years of the Meiji period, the poets of spoken free verse in Japanese literary world make judgements that it is impossible to express ‘emotion’ as an empty signifier, so they connect it with signified called ‘Japanese emotion’ and request the corresponding versification. On the other hand, Joseon poets in the early 1920s originally recognize the inability to express ‘emotion’ while reconciling text with emotion and devise their poetry reflecting the livings and emotions of Joseon Dynasty people. Therefore, the ‘musicality’ in modern poetry of both countries are different depending on how they recognize ‘emotion’ as the contents of modern poetry and can be an indicator to explain the singularity of Korean modern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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