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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로지가 지배하는 어느 멋진 신세계의 풍경 = ‘김정은 시대’ 북한 과학환상소설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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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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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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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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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161(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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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김정은 시대 북한의 과학환상문학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가를 진단한다. 김정은 시대의 북한 과학환상소설은 주로 신인(新人)들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 시기와 차이를 보인다. 특히 리금철과 리명현, 신승구는 김정은 시대에 다수의 과학환상소설을 발표한 작가로서, 과학의 지평위에서 전개된 상상력이 호평 받은 바 있는 ‘젊은’ 작가들이다.
리금철과 한성호의 중편소설 『〈P-300〉은 날은다』는 뇌파 통신을 통하여 해적에 납치된 자국의 인민을 구출하는 서사를 보여준다. 이 소설에서 개인은 뇌파를 통해 긴밀히 연결되며 그 연결은 ‘조국’이라는 집합체를 구성한다. ‘조국’이라는 집합체에 대한 북한 과학환상소설의 무의식이 기계를 통해 매개된 거대한 의식체에 대한 징후적 상상에까지 이른 장면이다. 또한 이 소설은 원거리의 인민을 보호하고 ‘조국’과 연결하는 상상력을 보여주는데, 이러한 장치는 리금철의 「항로를 바꾸라」와 「〈광명성-30호〉에서 온 전파」도 공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영공 혹은 우주의 차원에서 국가의 영토를 방어하는 방어체계에 대한 이 텍스트들의 자신감은 세계로부터 마침내 인정받았다는 감격과 이로 인해 새로운 선택 또한 가능하리라는 기대를 포함한다. 이 기대와 자신감은 현실적 요구가 중요하다는 실리적인 문제의식으로 이어진다. 「대양에로」가 보여주는 테크놀로지에 대한 유보적 태도는 유전공학이나 인공위성과 같은 고도의 테크놀로지를 향한 고립된 열정이 아니라, 현실적 요구에 응답하는 새로운 시대에 대한 요청으로 읽힌다. 김정은 시대 북한 과학환상소설은 고도의 테크놀로지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현실적 요구에 응답하는 과학적 환상을 모색하는 와중에 있는 것이다.
This article examines the direction of science fantasy literature of North Korea during the Kim Jong Eun era. Since Kim Jong Eun’s reign, North Korea’s science-centered route has been massively propagated, which is also revealed in North Korea’s science fiction novels. In the Kim Jong Eun era, the North Korean science fiction novels differ from the previous period in that they are mainly developed by newcomers. In particular, Lee Keum-cheol, Lee Myung-hyeon, and Shin Seung-gu are “young” writers who have published numerous science-fiction novels in the Kim Jong Eun era.
Lee Keum-cheol and Han Seong-ho’s middle-length novel, “P-300” shows a narrative that rescues the people who were kidnapped by pirates through various EEG communications. In this novel, individuals are closely connected through brain waves and their connections constitute the great collective of the ‘motherland’. The unconsciousness of the North Korean science fantasy novel about the collective of the ‘Fatherland’ is a scene that reaches to the symptom imagination of the giant consciousness mediated through the machine. This novel also shows the imagination that protects the people at a distance and links them to the ‘Fatherland’. These fantasies are also found in the “change of course” and “propagation from Kwangmyongseong-30”.
These texts place the protagonist at the front of the narrative defending the territory of the state at the level of the airspace or the universe. The confidence of these texts on defense systems includes the excitement of being finally acknowledged by the world and the expectation that new choices will be possible as well. Therefore, the reserved attitude to technology "To the Ocean" is also read as a request for a new age to respond to realistic needs, not an isolated passion for advanced technology.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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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20-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재인증) | KCI후보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02-11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한국어문학연구 -> 동악어문학외국어명 : The Research on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Journal of Dong-ak Language and Literature | KCI등재 |
2015-02-11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한국어문학연구학회 -> 동악어문학회영문명 : The Association Of The Research On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Dong-ak Society of Language and Literature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8-04-29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Dong-ak Society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The Research on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KCI후보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7 | 0.67 | 0.6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81 | 0.8 | 1.224 | 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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