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후보
업무상질병 발생 근로자의 특성 : 1999년 업무상질병으로 요양승인된 사례분석 = Analysis of Occupational Disease by Approved Korea Labor Welfare Corporation in 1999
목적 : 이 연구는 1999년 근로복지공단에서 업무상질병으로 인정한 사례를 정밀분석하여 직업병의 종류와 특성을 밝힘으로써 직업병 예방사업이나 산업보건연구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데 기초자료로 제공하기 위하여 실시하였다.
방법 : 근로복지공단 주전산망을 통하여 재해일자가 1999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인 근로자 중2000년 6월 30일까지 요양이 승인된 업무상 질병자2,333명을 파악하고 이 중 뇌심혈관계질환자 1,348명과 근골격계질환자 410명을 제외한 575명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소속 사업장 또는 연구대상 근로자에 대하여 우편 또는 전화 면담조사를 실시하여 업무상 질병자의 성, 연령, 질병 관련 작업기간, 질병 인지경위, 업종, 직종, 질병종류, 사업장규모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 후 기술분석을 시행하였다.
결과 : 업무상 질병자 575명 중 남성이 511명(88.9%), 여성이 64명 (11.1%)이었다. 사망유무는 조사당시에 사망자가 56명(9.7%)이었고, 사망하지 않은 자가 519명 (90.3%)이었다. 연령별로는50~59세가 217명(37.7%)으로 가장 많았고, 질병관련 근무기간은 10년 이상 근무자의 비율이 49.0%로 가장 높았다. 질병인지경위는 소음성 난청, 진폐증, 이황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업무상 질병자를 제외하고 건강진단을 통하여 질병을 발견한 경우가 조 사자의 12.7%fl 불과하였다. 소속 사업장 규모는5인 미만 사업장이 26.1%로 1999년 당시 산재보험 임의가입 대상인 5인 미만 사업장에 소속된 근로자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질병별로는 호흡기질환이 211명(36.7%)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소음성 난청(이명 1명 포함)149명 (25.9%), 감염성질환 69명(12.0%), 유기용제, 중금속, 가스 등에 의한 중독성질환 60명(10.4%) 순이었다. 기타 피부질환 29명, 암 17명,양성종양(성대결절) 8명, 간장질환 9명, 일사병 및열사병 6명, 신경정신질환 5명, 신경계질환 4명, 안질환 3명, 혈액 ·골수질환 2명, 신장질환 1명, 기타2명이었다. 유해인자별로 분류하였을 때, 분진 209건(36.3%), 물리적인자 157건(27.3%), 화학적인자 89건(16.3%), 생물학적인자 82건(14.3%),작업판련성인자 34건(5.9%), 분류불능 4건으로 분진에 의한 업무상질병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종사업종은 제조업이 262명(45.6%)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광업 174명(30.3%), 기타 각종 행정기관 일용직 종사업이 42명 (7.3%), 의료업이 28명 (4.9%)이었다. 직종별로는 기능원 및 관련기능종사자가 285명 (49.6%)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장치, 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 139명 (24.2%), 단순노무종사자 72명 (12.5%), 전문가 28명 (4.9%), 사무종사자 IS명(2.6%), 기술공 및 준전문가14명(2.4%), 행정 및 경영관리자 8명(1.4%), 판매 및 서비스종사자 8명(1.4%), 미상 6명이었다.
결론 : 이 연구를 통하여 우리나라에서 업무상질병으로 인정받고 있는 사례들을 분석함으로써 기존 통계에서 알 수 없었던 내용을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있었고, 인첫받는 사례의 상당부분이 산업의학적 관리의 주요 대상인 팡업이나 제조업 이외의 업종에서 발생하고, 근무조건이 열악한 일용직 근로자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파악하였다. 또, 소음성 난청과 진폐증을 제외하고 업무상질병 승인자의 약 90% 가산업안전보건법상의 건강진단을 통하여 질병을 발견하기보다는 개인적인 병원방문을 통하여 발견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이것은 작업병을 발견하기 위한특수건강진단 목적중 하나가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으로 특수건강진단제도이 대한대상자 확대, 검사 항목 확대 등 제도보완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결과로 판단된다. 또, 병원근로자, 일용직 근로자 등 업무상질병 위험직종에 대한 업무상질병 예방대책도 조속히 수립되어야 할 것이다.
Objectives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characteristics of occupational diseases listed by Korea Labor Welfare Corporation (KLWC).
Methods : Using the database of the KLWC, we collected 575 approved occupational disease cases occurring between 1 January and 31 December 1999 and approved by the thirtieth June in 2000. We investigated the characteristics (sex, age, occupational history, kinds of occupational disease, exposure material, type of enterprises, etc.) of occupational disease using a mail survey and telephone interviews.
Results : Men accounted for 88.9 %(511 workers) of the approved cases. 56 cases(9.7 %) died of occupational disease. The most common age group was 50∼59 years of age(n=217, 37.7 %). The proportion of workers with grater than ten years disease related working condition exposure were 195 (49.0 %).
The majority of diseases were respiratory problems(211 workers, 22.4%), occupational healing loss(149 workers, 25.9%), infectious disease(69 workers, 12.0%), intoxication(60 workers, 10.4%), skin disease(29 workers, 5.0%) and cancer(17 workers, 3.0%). The causal hazardous agents were dusts(209 cases, 36.3%), physical agents(157 cases, 27.3 %), chemical agents(89 cases, 16.3 %), biological agents(82 cases, 14.3 %) and work-related agents (34 cases, 5.9 %).
The major types of enterprise were manufacturing(262 workers, 45.6 %), mining and quarrying(174 workers, 30.3 %), public administration(42 workers, 7.3 %) and the health care Industry(28 workers, 4.9 %). The kinds of job included craft and related trades workers(285 workers, 49.6 %), plant or machine operators and assemblers(139 workers, 24.2 %), elementary occupations(72 workers, 12.5 %) and professionals(28 workers, 4.9 %).
Conclusions : We were able to elucidate the kinds of occupational disease and the characteristics of workers through this study. Many approved cases occurred among non-manufacturing and non-mining workers and the kinds of disease were varied. This suggests that management policy must be established to prevent occupational disease occurring among workers in the above type of indust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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