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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파(石坡) 이하응(李昰應) 서화(書畵)의 무심경계(無心境界)의 심즉시선적(心卽是禪的) 심미체현(審美體現) 고찰(考察) = A Study on the Aesthetic Consciousness that Mind is Zen in Seokpa Lee Ha-eung’s Calligraphy and Paint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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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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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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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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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466(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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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亂世인 朝鮮朝 末 王室家 인물 중에서 정치가이자 書畵藝術家의 삶을 살았던 石坡 李昰應(1820~1898)의 禪家的 書畵創作에 깃든 審美意識을 고찰한 것이다.
조선조 말 종실의 석파 이하응의 인생은 드라마틱한 역정을 겪었다. 그 과정에서 석파는 정치적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했다. 그러나 현실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반되게 전개되었고, 정치 일선에서 어쩔 수 없이 물러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자, 석파는 서화예술창작이라는 다른 측면을 통하여 그 시대의 아픔과 혼란을 간접적으로 표출하고자 하였다.
석파의 예술사상에 대한 기존의 연구는 그가 儒者라는 관념에서 출발하고 있다. 그런데 석파의 예술창작은 달라진 시대만큼 자신들의 예술정신을 표출하고자 했던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즉 석파의 예술창작에 담긴 예술정신에 대한 철학·미학적 관점의 분석이 요구된다.
석파의 人生歷程은 한편의 드라마이며, 그 드라마는 다시 예술이라는 이름을 빌어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였다. 예술은 복잡·多難한 인생사 속에서, 특히 실의와 절망의 상황 속에서,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아름다운 旋律·아름다운 詩句로 인해, 심령이 구원되기도 하고 생의 환희와 희망을 되찾게 되는 신비를 경험하기도 한다. 이런 경험 속에서의 예술적 창조는 찰나의 영감에서 촉발된다. 그러므로 석파의 예술창작은 정신적 영감 활동이다.
이러한 예술창작은 석파 이하응에게서 심미의식 중 하나인 無心의 審美로서 체현되었다. 이 무심은 단순히 기발한 그 妙相의 구상이 아니며, 效嚬 學步의 模擬가 아니라, 자연성정의 드러남이 天機적 妙思이며, 자발적 心態이다.
政界에서 下野하고 대자연에 은적한 칠순의 석파의 佛心은 자연 속의 無我境界와 융합되어 그 妙悟를 얻었다. 따라서 그 마음은 이 세상에 태어날 때의 ‘本來面目’으로 돌아가 온갖 번뇌를 덜어내고 自心見性하니, 空하고 靜하여 萬境을 채울 수 있다. 나아가 석파의 그 묘오는, 수려한 자연의 순진한 靜境에서 禪思를 修鍊參悟하며 靜居하는 중에 妙機의 경계에 도달하여, 그의 무심경계의 心卽是禪的인 심화에서 한 소절의 글과 한 폭의 審美心畵로서 체현되었다.
요컨대, 조선조 말 왕실서화가 석파는 자신이 살고자 했던 삶을 書畵라는 도구를 통해 담아내고자 하였다. 따라서 암울한 시기에 처한 석파가 행하고자 한 발언이 그 서화창작에 담겨 있다. 몸으로 저항하지 못하는 현실적 상황에서 그는 서화창작을 통해 자신의 정신을 다양한 형상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였다. 특히 다양한 화제를 통해 자신의 저항정신과 예술정신을 담아내고자 하였다. 인생의 황혼 길에서 불심이 생활의 근간이 되었던 서화가 석파의 禪家的 無心은, 자연을 그 基底로 한 일체에서 妙悟의 畵意와 묘오의 禪心이 담긴 무심의 경지로 표출되었다. 찰나의 신비한 경험에서 표출된 선가적 禪理와의 妙合은, 석파 예술의 또 하나의 神韻인 것이다. 독특한 지혜를 담은 한 송이 ‘妙悟’라는 꽃은, 석파 서화의 無心境界의 心卽是禪的인 審美體現에서 만개하였다.
This study investigated Seokpa Lee Ha-eung’s art of Zen Buddhism, who was a politician, calligrapher, and painter in late Joseon dynasty. An artistic creation can be made at the very moment that an ethereal inspiration is unleashed. Therefore, the very spiritual and religious inspiration is a significant spiritual action for artistic creation.
Lee Ha-eung has been widely recognized as a figure who led a dynasty with negative toughness at an urgent, historical transition period of late Joseon. Going through that declining history and political bitter struggles, however, he was an artist who created a number of works, which draws keen attention.
For Seokpa Lee Ha-eung, this kind of normal phase of art is realized as an aesthetic appreciation of detached mind. The aesthetic appreciation of detached mind is neither just a conception of an ingenious profound phase nor just an imitation, but a profound thought of heaven-gifted nature that expresses natural human nature and emotion and a state of a spontaneous mind.
When Seokpa lived in seclusion in his latter years, he was empty and tranquil but able to fill out with anything and embrace all the movements, so that he was empty but satisfactory. In other words, though he lived in reality, he could enlighten the mind and see human nature by restoring the original mind and taking out of anguish. As the original nature does not need to be polished, Seokpa’s ordinary life that adapted himself to nature became a profound Way. It is not only an intercommunication by realizing the profound principle of operating all things that unifies self and things from just a simple natural phenomenon, but also an attainment of the state of detached mind. That is to say that Seokpa’s Buddhist mind attained the profound enlightenment by unifying with the state of perfect selflessness in the nature. Moreover, Seokpa’s profound enlightenment was realized as a piece of writing and a picture of an aesthetic painting of mind in his state of detached mind by cultivating himself, finding enlightenment and attaining the state of profound technique in the genuine natural scenary.
Consequently, the Zen of Seokpa, who was a calligrapher and painter, whose Buddhist mind was the basis of life attained the will of paintings and the Zen mind of the profound enlightenment on the basis of the nature. It could be called the state of detached mind that unified his poetry, calligraphy, paintings and Zen. The emotional art created by Seokpa’s free will that only he could feel and the principle of Zen come from his momentary mystical experience were another superb spirit of his calligraphy and paintings. Therefore, a flower by the name of ‘profound enlightenment’ with a unique wisdom fully opened in the aesthetic realization of the state of detached mind that mind is Zen through Seokpa’s calligraphy and paint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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